사진들

더위를 피해서

짬스탑 2010. 8. 2. 13:50

 

직장친구들과 한20여년 넘게한 친목계를 하는날이었습니다.

날이 너무 덥고 그동안 여러곳을 머리를 짜서 놀러 피서를 떠나볼 생각이었는데

결국 사람에 치이고 교통여건에 방도 어디 예약을 못했고 해서

그만 두고 하단의 유명한 삼계탕집에서 삼계탕으로 땀을 내면서

이번친목계를 하였습니다.

 

친구들이 삼계탕을 다 먹고난뒤에 날이 너무 더우니

어디 가까운 물가나 가자고 해서 근처에 제일 좋은곳이 어디있나하고 생각하니

남해고속도로 다리밑에가 제일 좋겠다 싶었습니다.

이곳은 삼락공원의 제일 끝자락으로 하구언강변입니다. 

 

고속도로 큰 다리밑의 넓은 장소로 사람들도 많이없고

바람은 아주 황소바람이 불어옵니다.

바깥의 공기는 뜨거워서 바람이 약간 뜨겁습니다.

그러니 이 다리밑은 정말 시원합니다. 

 

차에 싣고 다니던 은박자리를 펴고 친구들과 부인들이

시원한 바람늘 맞고 있습니다.

천국이 따로 없습니다.

 

다리밑이라 그늘좋고  바로 물가라서 온도내려가고

정말 시원하고 주위에 사람들이 없으니 바람소리만 들립니다.

우리반대편에 2팀이 쉬고있고 낚시질도 하고 고기도 굽고 그러면서 놀고 있습니다.

 

그 다리옆에 또 작은 다릿발을 세우고 있는 모습니다.

붉은 주홍색 갑바는 철근이 공기에 녹슬지 말라고 쒸워둔것이

예술작품같습니다..

 

이 강에서 죽어서 밀려나온 민물고기 입니다.

한40cm이넘는것이 상당히 큰 고기입니다.

수산물 전문가인 나도 이옴의 이름을 모르겠습니다.

저는 바닷고기 전문이라서...

 

강바람이 너무 시원합니다.

아곳은 진출입로가 드나들기도 쉽고 샤니케익에서 올라오면 바로

진출입로가 있어서 들어오기가 쉽습니다.

바람에 물살이 흔들리는것이 사막에 모래가 물결치는것과 같습니다.

 

이제 바람을 한동안 씌다가 점심먹은지도 꽤되고하니

동래산성마을로 비빔국수 먹으러 가자고 합니다.

산성마을 서문에 작은 공터에 주차장을 가지고 국수와 막거리와 파전을

파는 주막이 있는데 이집의 야채비빔국수가 일품입니다.

그집 입구에 장마통에 버섯이 피었습니다.

 

버섯이 상당히 큽니다.

먹는것인지 못먹는것인지는 모르겠고 우리는 구경만 합니다.

동래산성 서문우측의 짜투리땅에 아마개인땅이겠지요.

안그러면 구청의 단속으로 장사를 할수가 없을테니 말입니다.

 

약간의 산복숭아 나무가 열매를 맺고 있는데 향이 아주 좋습니다만

아직 익지를 않아서 보는것으로 만족해야합니다.

예전에는 고추 키우는 비닐하우스 속에서 장사를 했는데 

이제는 약간 바깥으로 나왔는데 제법 역사가 된집입니다. 

 

이 야채비빔국수가 4천냥입니다.

양도 상당히 많이 주는편입니다. 아마 여자분들은 혼자 다 먹기가 어려울듯합니다.

야채가 많고 맛도 괜찮고 4천원이면 그런대로 권할만 합니다.

그와 밀주와 파전 그리고 도토리묵과 같은 안주꺼리도 팔고있는데

산성동네에만 가면 들럿다가 옵니다.

 

 

 


                                                       

                                               Ya Ubu Tebya Lodochn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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