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내가 비싼 경비를 들여서 서울로 올라가서 처가쪽의 집안 결혼식과 시간을 이용해서 얼마전에 소식이 끊어진 서울 정릉동의 나비드 형님을 찾았습니다. 상당히 기쁜 마음을 감출길이 없어서 이렇게 한자 적어봅니다.. 오늘 우리 어린시절부터 어렵게 지낸 30년지기의 친구들이 친목계를 부산하단 아구찜집에서 모임을 가졌습니다. 모두 어려서 부터 고생들을 많이한 친구들이라 서로의 속내를 잘알고 살아가고있습니다. 친구들의 이런 저런이야기 끝에 한친구가 나에게 정철님을 알고 있는가를 물었습니다. 그 분은 나의 글 친구이고 스승님같은분이라고 얘기를 해줬더니만 자기에게 문자 메세지가 들어왔는데 정철님이라고 핸드폰 전화번호가 바뀌어서 이제 연락한다고 문자가 들어와서 통화를 했다고 합니다. 나는 얼마나 반갑고 고마웠는지 모릅니다. 어렵게 시간내서 서울을 찾아가 어렵게 그 형님집을 찾아봤습니다. 그러나 그 집은 이사를 가고 다른사람이 산다는데 그 집 대문도 못열어보고 그냥 뒤를 돌아보고 아쉬움을 뒤로 하고 나올때 내 가슴은 좀 많이 아립디다. 그래도 주위에 사시던 분이 일산으로 이사를 가셨다는 소리를 해주셨고 이사갈때 까지 건강상태가 그리 나쁘지는 않았다는 말씀에 가슴을 쓸어내리며 발길을 돌려야만 했기에 많이 속은 상했습니다. 형님은 당뇨가 심하셔서 늘 걱정을 했는데 술을 좋아하시고 친구를 좋아하셔서 늘 걱정이었습니다. 그리고는 내가 걱정이되서 안부를 전화로 하고 그러면 그런대로 통화가 되었는데 어느날부터 핸드폰이 불통이더니 없는 번호이거나 결번이라고 안내가 나오니 사람이 늘 통화 하던사람인데 궁금해서 아주 미칠지경이었습니다. 제가 예전에 나비드님과 마지막으로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인터넷의 문자메시지 서비스를 이용하다가 친구의 번호로 전송을 한경우가 있었습니다. 그 것이 마지막이 되다보니 그 형님이 그 친구의 핸드폰으로 전화를 하게 된것입니다. 일단 친목모임중에 잠시 통화를 하였으나 모임이 끝나고 집에와서 다시 통화를 해서 정확하게 확인을 했습니다. 다음주에 나비드님의 친구가 부산에서 개업을 하신다고 합니다. 그래서 부산을 한번 찾아오신다고 합니다. 부산 내려오시면 정말로 한번 만나서 얼굴을 한번 뵈야 겠습니다. 솔직히 인터넷의 온라인으로 만난 사이지만 실지로는 근 십년가까이 알고 지내는 그런사이같은 존경하는 존재이시다보니 아주 저에게는 대단하신분입니다.. 일단 만나는 것이 제일입니다.. 많은사람들이 인터넷이라는 커뮤니케이션으로 서로를 통하고 바라보고 글로서 그 사람의 생각을 내가 읽어내면서 서로를 알아갑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다 자기의 자신을 다 까발리지는 않습니다. 저는 이세상에 꺼릴게 없는 사람이다 보니 시시콜콜 모든 이야기를 다 합니다. 가려진 인터넷상에서 사실을 사실대로 이야기 하는사람은 많이 없습니다. 여기 나비드님과 저와 마음이님은 서로에게 숨김이 없이 서로를 만나고 속내를 얘기하고 그렇게 사는 사람으로 요즘 보기드문 그런사람입니다. 인터넷이라는게 얼굴이 않보인다고 익명성이 보장된다고 마구 남을 비방하고 남을 나쁘게 생각하고 본질과 달리 전달하는 그런매체인데 여기서 좋은 사람을 만나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그리하는데도 저는 복을 많이 받았는가 봅니다. 이런 형들을 많이 만나게 해주시는것을 보니 하늘의 도우심인가 아니면 내가 잘살아서 인가 하여튼 의형제 정도의 깊이를 만들어 주시는것 같습니다. 이 나비드 형을 찾으려고 그 분의 동생이 운영한다는 유료낚시터까지 인터넷으로 검색을 했으니 말입니다. 이런 기쁨을 갑자기 맛보게 되니 많이 당황스럽습니다. 사람이 살면서 좋은친구를 셋만 가지면 더 부러울게 없다고들 하는데 아마 저는 사는 하늘이 같은 도시는 아니지만 이렇게 좋으신분들과 교감하고 형님, 아우님해가면서 정겹게 살라는 큰복을 받았습니다. 이 일이 제가 서울에 올라가서 만났으면 더 좋았겠지만 모든것은 때가 있는법이라서 늦출때는 늦추고 땡길때는 땡기는 그런 묘미가 있기 마련인가봅니다. 이제 다음주를 기대하며 한주를 보내야 할것같습니다. 내가 서울에 가면 항상 잘해주시는 대방동 형님과 신길동 동창친구 그리고 마음나눔의 운영자이신 마음이님 나비드 형님같은분들이 있어서 나는 없어도 배부른 사람이 되었습니다.. 물론 내가 아는 분들중에는 일부 부유층도 있고 거의가 서민층이고 또 저는 극빈층이지만 서로의 아픔을 알아주고 서로의 속내를 �어주는 그런 자연스런 만남의 친구가 되면 좋겠습니다. 금전적으로야 많으면 좋겠지만 재물이 많다고 다 걱정이 없는것은 아니니까요.. 저는 없이 살지만 이런 작은것에 행복해 하고 즐거워 하면서 또 하루를 보냄에 하늘에 감사하고 살아갑니다.. 오늘 나비드님을 찾게 해주신 하늘에게 이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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