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항대교 횡단기념 .

2014. 5. 25. 21:56나의 이야기

 

 

 


 

이사진은 구감 친구네에서 허락받지 않고 가져온것입니다.

( 퍼나르시거나 옮기시면 안됩니다.)

 

 

오늘 온가족이(아들만 빼고) 북항대교가 개통했다고 해서

그곳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이번달까지는 무료로 통행이 가능한것으로 알고있기에

새길도 한번둘러볼겸해서 한번 가보기로 했습니다.

 

 

아침을 일찍먹고 손녀가 나가보자고 칭얼데기에

할아버지 노릇도 하기 힘들구나 생각하면서 일단 길을 나섯습니다.

 

우리집밑에 있는 주유소에 거래도 안하는데 오케이캐시백이란곳에서

주유 포인트로 장난감 주는 행사가 있는데 그곳이 2개를 주문해놓았기에

그것을 일단 찾고서 송도로 넘어갔습니다.

 

우리집에서 송도 남항대교까지는 5분도 안걸리는 거리이고 차도 많이 안다니기에

금방 남항대교를 탓는데 날씨가 흐려서 오늘 일기예보가 오후에 비가있다보니

날이 안개낀것같이 흐려서 시야가 안좋습니다.

 

 

그럼에도 남항대교의 바람이 신선합니다.

손녀는 장난감에 정신없고 며느리는 바깥경치에 정신없습니다

아들은 어제 술마시고 늦게 들어와서 집에서 자면서 휴식을 취한다고

그냥 자게 내버려두고 우리만 드라이브 하러 나갔습니다.

 

영도에 도착하니 차가 제법 밀립니다.

아직 도로가 정비되지 못한관계로 길도 이쪽 저쪽 돌아가고 교통상태가 영 안좋습니다.

 

그길을 한참 따라가면 옛조선공사(지금은 한진 중공업)  지역이 나오는데

그 길끝에  북항대교 진출입 램프가 나옵니다.

길을 몰라도 됩니다.

하늘에 있는 고가 도로만 따라 가면됩니다.

 

일단 올라는 램프에 차가 제법 밀립니다.

오전 10시인데 올라가는 길이 하나이다보니 3개 차선에서 하나로 줄어드니

병목현상으로 밀리는데 일단 올라서면 생각이 달라집니다.

 

이게 한개의 차선으로 약30m이상 지상에서 공중으로 상승하는램프인데

완전히 360도를 크게 회전하면서 한대씩 올라가는데 대단합니다.

아래를 잠시 내려다 보니 배꼽이 간질 간질한것이 오줌이 나올것도 같은 분위기입니다.

 

그곳을 올라가는것이 제일 압권입니다.

내가 화물트럭을 몰면서 험로주행도 많이 해보았지만 이것좀 위험합니다.

다 올라가면 광안대교나 거제가는 거가대교나 별반 다를게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위에 차선이 나중에 영도의 고가도로와 접속하면 이곳 영도 램프는 좀 위험하겠습니다.

 

뒤에서 달려오는차가 속력이 있으면 램프 진입하는승용차는 빨리 반응할수있지만

화물운송을 하고 큰차를 운행하는 저는 많이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큰 화물차나 츄레라는 진입반응속도가 느려서 조심해야되겠다고 생각합니다.

뒤에서 오는 차(남항대교쪽에서)의 속도 제한을 해야겠다는 저의 생각입니다.

 

일단 다리위에 올라서면 바로 고갯길이 펼쳐지는데 큰배가 지나갈수있도록

다리의 중간부분을 높게 설계가 되어서 화물을 싣고 올라가는차는

속도가 떨어져서 위험하겠습니다.

 

경사를 다 올라서면 약간의 내리막길인데 그길로 얼마 안달리면

바로 신선대 요금소가 나오고 연합철강 램프가 있습니다.

우리는 계속직진해서 다리 끝까지 가면 이 대교의 종점인

신선대 부두 정문옆이 되겠습니다.

 

그곳에서 계속직진을 하면 동명대를 지나고 좌측에는 유엔묘지공원이 있고

조금더 가면 용호동입구인 메트로시티가 우측에 있습니다.

그 길을 지나면 바로 광안대교가 나오는데 바다를 또 건너면

바로 해운대가 나옵니다.

평상시 이곳에 오려면 약 빨라야 40분인데 30분도 안걸렸습니다.

 

우리는 송정으로 목적지를 잡고 달립니다.

일요일오전이다보니 차들도 교통량이 얼마없고 시원한 드라이브가 됩니다.

송정에 도착해서 우측으로 바다를 끼고 곧장 대변항으로 달려갔습니다.

 

기장대변에 도착시간이 집에서 딱 한시간 걸린것같습니다.

약 한시간 반이상 걸리는 시간이 엄청나게 절약된것입니다.

 

대변항 가기전에 마을에서 죽도라고 대변항을 바로 바라보는 작은 섬이 있는데

그 곳을 지금은 공원으로 만들어서 건너다닐수 있게 다리를 놓았습니다.

손녀와 손잡고 다리건너 공원에 들러서 보니 넓찍한 광장도 있고 해서

자전거 안가지고 온것이 후회 막급했습니다.

 

구경을 마치고 나와서는 건어물 장사에게 가오리 말린것을 조금 구입하고

며느리가 임신7개월째이고해서 심심할때 간식꺼리로 칼슘 섭치하라고 산것이지요

가오리는 모든 뼈가 연골로 되어있어서 칼슘섭치에 탁월하고

맥주 안주로 참좋습니다.

 

다시 기장 대변항으로 들어가서는 둘러보니 멸치 축제하는것이 이번에는

세월호 참사로 축제 가 취소되어서 동네 분위가 가라앉은줄 알았는데

사람들도 많고 멸치도 풍어이고 해서 멸치젓갈을 담아주는것을 사러

전국각지에서 관광버스 까지 동원해서 구경을 많이 왔더군요.

 

우리는 부부 두식구만 살기에 멸치 젓갈을 반상자를 1만5천원에 구입해서

포대에 담아서 가지고 왔습니다.

그것도 많습니다.

 

한15kg은 되는것같은데 요즘 멸치 한상자 소금에 비벼서 통에 담아서

택배 처리해주는데 4만3천원이랍니다.

나는 내가 들고가니 택배비 빠지고 통값 빠지니 그정도이겠지요.

 

나오면서 다시마 젤리 2봉을 사서 며느리와 나누고 산모용 미역도 사려했는데

이번 8원달이 산달인 며느리의 산모용 미역은 이번 장마가 끝나고 사주기로 했습니다.

장마가 끼면 습도에 미역을 버리고 신선하지 못할것같아서 말입니다.

 

일단 기장 대변항의 구경도 끝나고 특산품도 사고해서 차가 밀리기전에

내려가면서 식사를 하자기에 멸치 구이나 멸치 찌게를 먹어보려하다가

시간도 어중간하고 해서 해동 용궁사 있는곳까지 내려와서

"풍원"이랑 식당에갔는데 실로 엄청났습니다.

 

주차장도 크고 음식점도 엄청크면서 식사 대기자가 내앞에도 여러명입니다.

집사람과 며느리는 그 식당의 정원을 구경하면서 차례를 기다려서

자리를 하고 밥을 먹는데 식사비도 비싸지만 음식도 별로 먹을것도 없는데

여러가지 나옵니다.

 

일단 그리 고급식사를 하고서 배를 불린다음에 다시 차를 몰아서 광안대교 지나서

북항대교를 타고 넘어오는데 올때만큼의 감흥은 없습니다.

영도에는 언제나 길이 막히고 남항대교는 조용하고 쾌적합니다.

 

없는 시간이지만 가족과 함께 하는시간이 더 아름다운 추억인것같습니다.

왕복에 걸린시간은 약2시간입니다.

 

이제 동부산이 너무 가까워졌습니다.

울산이나 해운대에서 거제도를 가려면 2시간이면 될것같은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누구나 이런 즐거운 교통문화를 누리는 시대가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