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에 사는 처제입니다.
근간에 참 많은일들이 지나갔습니다. 가을이 지나가는줄도 모르고 그냥 허송세월만 하는것같습니다. 어제는 이 나이에 교육이란걸 받으러 다녀왔습니다. 화물차는 일해야하는데 일감이 없어서 아주 고전하고있고 화물자동차 운전자 연수교육이라고 안받으면 시에서 벌금으로 30만원을 고지한다고 하기에 할수없이 교육받았습니다. 한동안 글도안쓰고 바쁜것도 없었는데 그냥 세월이 지나간것은 실로 많은일들이 벌어졌습니다. 늘 새로은 고민과 문제꺼리가 생깁니다. 먼저 아들이 사천에 집을 새로 사서 직장때문에 이사를 한다고 요근래까지 살았던 집을 전세놓고 사천으로 이사를 떠났습니다. 덩달아서 나도 사천에 아들집관계로 자주올라다니게되었고 주택매매라는게 그냥 우리생각같이 쉽게되지않고 조심해야될부분이 있는 큰 덩어리이다보니 조심할부분도 많고 또 집을 이전하다보면 새집이라도 다시 자기스타일에 맞게끔 수리하다보니 제법큰 비용이 드는 그런문제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직 인생을 많이 살아보지못한 아들의 일생 큰재산인 아파트를 그냥 슈퍼마켙가서 아무렇게나 쉽게 살수없는 문제이었고 조금 더 살고 경험이 있는 아버지가 가서 충고도 해주고 살펴주는것입니다. 주위의 분들은 아들이 다커서 결혼시켰으면 그냥 알아서 하게 놔두지 자꾸만 챙긴다고 한소리들 하시는데 사실 경험이 없는 아들은 이런것을 잘모릅니다. 실로 이번에 새로산 아파트 매매대금만 치르는것만해도 그렇습니다. 아들은 자기가 살던집에 세입자가 들어올때 전세전액을 한번만에 다 가지고 들어오는줄 알았다고 합니다. 사실은 처음 계약할때 10%정도의 돈을 걸고 들어올때 30%정도의 중도금과 들어와서 마지막으로 잔금60%정도를 치르게되는것을 아들은 자기집산대금을 중도금 치르는날에 다들어와서 그돈받아서 자기가 이번에 산 아파트 잔금을 치를게획을 세웠던것입니다. 그러나 그 계획이 생각대로 안될것을 미리 내가 계산해서 일단 내집을 담보로 은행에 대출신청을 미리 내가 해두었습니다. 돈이 무려 7천만원정도가 펑크가 나는데 그것을 가지고 들어가는쪽에 이야기해봐야 계약에 서로 안좋은 인상만 남길것이고 약 한달만 빌려쓰면 되겠기에 내집을 담보로 내가 은행에 빌려서 대체를 해주었습니다. 결국 나중에 아들에게서 그 은행이자는 다 받았지만 급하게 돈을 누가 몇천만원씩 빌려주겠습니까... 이런일들이 아직 경험이 없다는것에 사회생활을 많이 더 배워야하는것입니다. 그리고 집수리 한다고 해서 또 돈이들어가는데 그런 세세한것 수리업자선정같은것은 아들이 직접해보도록 맡겨뒀습니다. 이제는 나이가 있으니 그정도는 자기손에서 해결해야겠지요. 거리가 멀어서 왕래가 덜되면 정(情)도 멀어지는가봅니다. 집사람도 그런점을 많이 서운해 합니다. 그렇게 아들일은 정리가 되었고 나역시 빠듯한 살림에 힘들게 살아가는데 지난여름에 느닷없이 세무서에서 출두고지서가 날아왔습니다. 내가 신고한 2009년 1년과 2010년1기분인 18개월치 부가가치세가 유류매입공제가 실지보다 더 공제가 되었다고 자료를 제출하라고 말입니다. 통상 우리 트럭사업자들은는 그냥 세금계산서를 발급받으면 그냥 대충챙겨서 우리는 할줄 모르니 세무회계사무실에 가져다주고 수수료만 지불하고 납부서류를 받아와서 납부하는것이 보통인데 ... 어느날 같은사무실에 트럭해서 지내는 사람이있었는데 이사람 늘 먹고 놀면서 일은 안하고 춤이나 추러다니고 놀기만 좋아했던 사람이 하나가 나와같은 세무회계사무실을 이용했습니다. 이 세무회계사무실은 감천의 부두바닥의 트럭기사들을 상대로 세금정리해주는 사무실이었는데 보통은 적절하게 조절처리를 하는데 이사람과 그 친구들이 너무 과대하게 공제를 받아내고 매출액이 크게 늘려서 공제세액으로 먹고놀다가 이것이 국세청에 세무단속에 걸려서 이사람을 취조하는가운데 어떻게 세법도 모르면서 몇년을 이렇게 부당공제받았는가를 조사하다가 어느 세무회계사무실에서 다 해주더라 이렇게 실토를 하게된것입니다. 그래서 세무서조사팀이 그 세무회계사무실에 기습해서 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모두 압수해가서 실사 작업에 들어가서 그 장부에 올랐던 사람들은 거의 다 세금 추징신고를 해서 보통 거래했던 사람들은 1기분인 6개월치만 추가징수하던데 나는 이사무실을 오래거래했다고 3기분18개월치를 추가징수한다고하면서 실로 내가 3년벌어서 저축해야할돈을 고지를 했습니다. 분기마다 450만원씩 3번나온것입니다. 내가 강호동이도 아닌데 강호동보다 좀 과한 부가세 추징이 있었고 힘들여서 몇년을 벌어서 모은돈이 실로 허무하게 배보다 배꼽이 더 크게 납부를 해야했습니다. 이게 지난달 말일경에 일어난사건입니다. 내가 1천만원 모으려면 꼬빡1년을 저축해야하는데 말입니다. 참으로 허무했습니다.
그리고 정말 요즘 일없어서 일감이 빠듯해서 살기가 어려운데 세무서 까지 이렇게. 저를 힘들게합니다. .. 나라돈 떼먹고 안갚고는 못배깁니다. 내이름으로된 집이라도 하나있다보니 이 세금 납부안하면 먼저세금계산서 발행한 분들에게 피해조사에 들어가서 괴롭힐것이고 그래도 납부안하면 집이나 은행계좌 압류조치를 하니 납부를 안할래야 안할수없습니다. 정작 많이 끊어서 잘먹고 잘살던 그사람때문에 모두 일이벌어져서 이동네에 한바탕 난리아닌 난리가 났습니다. 저같은 사람은 없는 돈이라도 만들어서 납부를 했는데 다들 살기가 빠듯한사람들은 아직 납부못한사람들이 태반입니다. 이제는 부가세란 말만들어서 짜증이 납니다. 그리고 일이 없는 가운데 자동차는 일이줄어 세워놓고 썩어지면서 년식은 늙어가고 자동차 검사에 보험이 다가와서 차 수리하는데 큰돈이 들었습니다. 트럭이 원체 크다보니 한번씩 수리를 하면 정말 큰돈이 들어갑니다. 도키롯트라고 적재물의 하중을 수평으로 떠 받치는 롯트고무가 이차에는 12개가 있는데 세월이 가고 또 일을 하다보니 다 닳아서 교환을 9개나 했습니다. 그리고 정기검사에 매연검사 또 자동차 보험에 돈이 있는대로 들어갔습니다. 또 출퇴근하는 승용차 갤로퍼도 보험이 들어있고 벌이는 안되는데 돈 들어가는구멍은 점점늘어나고 돈은 많이 들어갑니다. 기름값도 오르지요 인건비와 소모품및 경유도 오르고 우리들의 운임만 80년대의 그때 가격만큼도 아니고 더 떨어져서 덤핑으로 일감을 받아오고 또 그 일마저도 줄어서 경제적으로는 많이 어려운 시절에 봉착해있습니다. 물론 저만 그런것은 아니겠지요. 더구나 집사람회사도 일감이 없어서 지난주에 주5일근무제가 시작되어서 쉬는동안 멀리있어서 보지못한 엄마가 보고싶디고 강원도 평창에 계시는 장모님 찾아 정말 어렵게 한번 찾아뵈었습니다. 돌아가시고 울고불고 하는것보다는 살아계실때 한번더 뵙고 인사올리는것이 더 효도하는것같아서 돈이 없어 경비도 많이 나지만 교통이 불편한곳에 모셔놓았으니 고물차라도 내차로 한번 가보았습니다. 부산에서 원체 먼곳이고 교통이 안좋은곳이라서 꼭 우리차로 가야만 하는곳이었습니다 집사람도 고마워하고 나도 그게 도리일것같아서... 나역시 나이들어서 늙으면 이리될까 걱정도 되고 그랬습니다. 산다는것이 항상 문제의 연속이고 고민의 산넘어서 고민입니다. 작은 만족에 행복을 느끼며 살려고 마음의 눈을 많이 낮추고 살려고 합니다. 지금이 제일 행복한 시간이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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