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생일 .

2011. 4. 10. 20:13사진들

 

 봄이 이제우리곁에왔는가봅니다.

음력으로 3월9일이 우리집사람의 생일날인데

30여년을 같이살았지만 생일날 딱히 달리해줄일이 없는나는 

집사람을 꽃구경시켜줄려고 길을나섰습니다. 

 

 아직 생일까지는 하루더 남았지만 어제 이번에 결혼한딸애

집들이겸 집사람생일을 함께하기로하고 개금에 신혼집을 다녀왔지요.

그리고는 오늘 집사람이 쉬는날이니 코에 바람도 쐬이고 

눈에 꽃구경도 시켜야했기에 길을 떠나봅니다.

우리집근처에도 벛꽃이 만개를 해서 볼곳도 많은데...

  

 

 일단 길을 나서고는 녹산으로 목적지를 잡고 떠났습니다.

진해를 가는 길목인 녹산에는 길가에 왕벚꽃들이 만개를 했습니다.

그 길옆에 장어구이전문 가든이 있습니다.

예전에 내가 일을 좀해주던회사가 가든을 같이 운영하는데

"용 이란 가든인데 가든의 땅이 수천평은 되겠습니다."

있는 사람들은 재산이 더 늘어납니다.

 

 

그 가든안에있는 식물원입니다.

각종 진귀한 선인장이엄청많습니다.

우리집에도 다육이가 제법있지만 이곳에는 다른곳에서는 못본

다육이를 비롯해서 선인장이 아주 많았습니다.

 

 

아마 다육이 종자선인장같은데 꽃이 피었습니다.

해외에 있는 귀한 선인장들이 아주 많고 온실이 좀더웠습니다.

선인장 종자는 그냥 모래와 작은 마사토와 거름조금만 있으면 잘 자랍니다.

다른 비료나 기술이은 필요없고 게으른사람은 물을 자주 안줘도 잘자랍니다.

 

 

그가운데 난초도 한그루 보입니다.

꽃이 피었는데 여성스러운꽃이 피었습니다.

난초의 꽃은 다 이렇게 피는가봅니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이 품종은 "설황"이라는 품종의 둥근 구슬형태의 선인장입니다.

이선인장이 꽃을 피웠습니다.

선인장 꽃보는것이 쉽지만은 않는데 말입니다.

붉은꽃이 정말 매혹적입니다..

 

 

어제부터 우리집사람 먹을복이 터졌습니다.

딸의 집들이에 남편의 생일식사대접에 집사람은 기분이 아주 좋아져서

이숯불에 뭘 구워먹을지 고민입니다.

이글거리는 참숯불에 식욕이 땡기는것같은데

결론은 배가 불러서 얼마먹지못했다는것입니다.

 

 

식사후 벛꽃놀이 구경을 갔습니다.

진해로 간것이 아니고 반대로 부산경마공원앞에있는

"둔치도"라는 서낙동강줄기에 있는 작은 섬으로 갔습니다.

이 섬이 자연그대로 보존이 참잘되었는데 한6개월만에 다시와보니

철새들이 노니는 둔치도가 약1/4이 매립되고 각종 큰 원목재의 하치장이되어

자연을 많이 훼손되어버렸더군요.

   

 

가을에오면 갈대바람소리와 철새와 오리들이 날아오르는 그리좋은곳이

4대강사업으로 다 메워져서 그옛날의 모습은 너무나 변했습니다.

차가 다니는 오솔길은 겨우 그대로인데 길가에 벚나무를 많이 심어서 

벚꽃이 만발을 했습니다.

  

 

멀리 진해까지 벚꽃축제 보러갈 필요가 없습니다.

가까이 보면 이리좋은곳이 우리주위에 얼마든지있습니다.

조용하지 사람들 안들끓지 시원한바람에 오리들 울음소리..

사색하기에 너무 좋은 산책로의 벚꽃축제입니다..

집사람은 이런길이 참좋다고합니다.

 

 

까치밥인지 뭔지 모르겠습니다.

야생화가 지천입니다.

이런작은 야생화는 관심을 가지지않고는 볼수없더군요...

생일날 강변의 뚝방길을 함께 드라이브하는 남자

영 매력은 없습니다만 함께 해서 즐겁다고합니다.

 

 

강물위로 흩날리는 벚꽃비가 내립니다.

이걸 내 작은 똑딱이카메라로 찍어보려니 표현이 잘되지를 않습니다.

남색의 강물이 더 아름답게 나온것같습니다.

강이 양옆으로 낚시하시는 젊은 남여가 많습니다.

요즘은 여자분들도 낚시를 많이 하시더군요. 

 

 

이제 봄이 가는것을 느낍니다.

화무십일홍이라고했던가요..

어느덧 벚꽃이 나무에서 만유인력의 법칙으로 땅에 떨어지는군요.

벚꽃만 떨어지는것이 아니고 우리도 나이를 먹어가는것이 느껴집니다.

아이들 결혼다 시키고나니 이제 집사람도 아이들이 챙겨주는 생일상을 받습니다.

지금껏 살면서 생일상이란것은 꿈도 꾸지않고 살아왔는데

오늘 이리 대접을 받고나니 집사람은 꿈인가 생시인가 믿어지지않는가봅니다.

이제는 앞으로 더 좋은날이 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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