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일하는 사무실에는 대형화물차가 21대가 있습니다. 큰차들은 거의 중장거리용이고 작은차들은 시내운송전용입니다. 그 중에 절반이 11(t)톤 트럭이고 절반이 25(t)톤 트럭입니다. 그리고 나는 박쥐와 같이 하사관장교입니다. 박쥐라고 다 나쁘게만 보실필요는 없습니다. 예전에 우리나라의 박쥐문양은 부귀와 번성의 뜻으로 도자기나 장농이나 문갑에 그릇에 많이 그려서 사용했고 영화 배트맨에서도 좋게나옵니다 . 내 트럭은 타이어 가 12개로서 큰차에 속합니다. 보통 큰 화물차 타이어는 우리가 쓰는 타이어 크기를 전용어로 1000 타이어라고 부릅니다. 버스는 900타이어를 쓰고요, 고속도로에 많이 다니는 5톤트럭은 보통750타이어를 전용으로 쓰지요 그런대 대형화물 트럭은 이런 1천 타이어가 보통 25톤트럭은 바퀴가 14개입니다. 앞타이어가 모두같이 4개씩있으니 앞4발이라고 말입니다. 그래서 사관들(25t) 회식하면 사관회식에 달려가고 ... 또 적은차(11t)회식하면 나는 큰차 편을 따르지않고 18톤트럭이라고 작은차11톤은 타이어가 10개입니다. 내 트럭은 타이어가 12개로서 작은차에도 속합니다. 이리 살아가는 내 모양새가 좀 우습지만 그래도 어디를가나 다 좋아합니다. 군대에 가면 준위라는 기술사관들이 있습니다. 보통 오래된 문관들이 하는일이나 자동차 정비같은 전문분야와 헬리콥터조종사 또는 인쇄창같은곳에서 특수기술로 군대에서 기술직업군인이 준위라는 계급으로 제법 많이 계십니다. 내가 바로 기술준위와 같이 장교도 아니고 사병도 아닌그런 박쥐와 같은 25톤도 아닌 11톤도 아닌 그중간의 18톤차량을 몰고 다닙니다.. 우리 사무실은 저 멀리 한 3km떨어진곳에 정말 사무만 보는사무실이
따로있습니다.
왜 사무실과 대기실이 떨어져있어야 하느냐면 매일싸우기에 사무실이 조용할날이없습니다.
내가 차를 주차하는곳 주차장에는 기사들이 작업을 위해서 모여있는 대기실이라는 그런 20피트의 작은 컨테이너를 전기온돌 구들을 놓고 소파와 의자를 챙겨놓고 그 곳에서 시간도 보내고 이야기도 하고 간간이 시간보내기 고스톱도 치고 그럽니다. 이 운전하시는분들이 전국 각지를 다 돌아다니시다가 본것이 많고 실제로 많은 세상을 경험해오신분들인데 이제 연세가 제법드시고 이제 장거리를 안가시고 하는분들이 한대여섯분 계십니다. 나이가 들고 제법 오래사시다가 보니 틈이 나면 신문보고 방송보고 사회적인
이슈에 관심들이 많으십니다. 특히 그 중에 사직동에 사시는 김모씨 연세가 65세정도 드셨는데 이 양반은 거의 한나라당 열성분자입니다. 한나당이 독도를 팔아치운다고 해도 잘하셨다고 할만큼의 열성분자입니다. 그리고 나이가 나와같은 50대초반의 내친구 신평의 최모씨 이사람도 한나라당의 정말 열성분자입니다. 그렇다고 이 두분이 다 당원도 아닙니다. 그냥 자기네 주관대로 좋아하는당이 그냥 한나라당이 된것입니다. 여기에 맞서서 박수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듯이 또 민주당의 열성당원이 계시는가 하면은 작고하신 노대통령을 좋아하는분들이 한 두어분 계십니다. 저역시 노통을 좀 좋아했던 사람이지만 여기서는 입도 못뗍니다. 이제 아침에 출근하면 인사하고 자판기로 커피를 한잔하면서 아침에 뉴스꺼리로 화제를 돌리면서 간밤에 일어난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또 지금 끌고나가는 정책과 또 딴지 걸기에 또는 잘못한것을 나무라는 소리가 들리면 또 반대편의 입장이 바로 날아옵니다. 경상도 사람들 목소리는 크지요. 서울에 경상도 사람이 한세명정도가 술집에서 술마시면 목소리가 크고 경상도 억양이 드세서 싸우는줄알고 돈 안받을테니 그냥 나가달라고 하는그런정도입니다. 근처에 있는 다른 냉동창고에서는 우리 사무실에 아침마다 싸움이 나는줄 압니다. 날이면 날마다 정치인들보다 더 싸웁니다. 노통이 살아있을때 잘못해서 지금 세상이 이런것이다 . 아니다 지금의 현정권인 이대통령이 정치를 잘못해서 이렇게 소란스러운것이다. 하면서 갑론을박하면서 다투는데 정말 두팀이 나누어서 정치이야기를 하면 두팀 말이 다 맞습니다. 정말 두팀의 사람들이 말도 잘합니다. 이 말 들으면 이 말이 맞고 저 말 들으면 저 말이 맞습니다. 정치적인 이야기는 이곳에 쓸수가 없으니 그냥 넘어갑니다.
그런데 그리 한시간씩 목에 피를 토하면서 남들이 보면 싸우는것같은데 우리나라 국회로 보내면 정말 웬만한 국회의원님들보다 더 정치를 잘할것같이 쪽집게로 파헤칩니다. 하는짓도 국회의원들이랑 똑 같습니다. 그리 싸우다가도 점심때쯤 밥먹으러 가자고 하면 모두들 어깨동무하고 나가는 그런 사이입니다. 자기네 월급올리자고 결의할때는 모두 찬성하고 우리네 자동차운임 올리자고 논의하면 모두가 쌍수들고 환영합니다. 세상이 다 그런가봅니다.. 자기가 보는눈이 모든것이 다 정답이고 남의 이야기는 들을 일고의 가치도 없습니다. 이번에 정권이 바뀌어서 지난번에 앞의 정권이 추진하던 사업을 모두 싹 갈아엎어버리고 다시 자기의 생각에 맞게 추진을 합니다. 그러다가 무슨일이 잘 못되는 이 일은 우리앞의 정권 사람들이 해왔던것이라서 우리는 잘못이 없다고 발뺌하는데 그것이 맞네 맞지않네 해데는데 정말 머리가 띵합니다... 이 네분이 정치 이야기만 안하면 우리 사무실은 또 절간이되고
거의 침묵만이 흐르는 그런 빈 컨테이너가 됩니다.. 이제는 옛날의 어~험 하는 그런 낡은영감님이 아닙니다. 매일 신문보고 방송 보고 인터넷뉴스와 화제꺼리에 자기가 생각하는 사고방식까지 자신있게 피력하는 그런 나이드신분들이 되어서 과연 이 분들 정년퇴직이 있는 회사에 지금까지 계셨으면 이렇게 마음대로 표현하고 살수나 있었겠나 하고 생각합니다. 세월 참 좋아졌습니다. 그중에 한분은 양산출신인데 ... 양산의 시장이 자주도 바뀌고 이번에 양산시장이 부조리에 연루되어서 자살했습니다. 그래서 양산을 좀 씹었더니 좀 자중하시더라구요. 그런데 이번에는 국회의원이 없어서 남해사람을 양산대표로 모셔왔는가 하고 반문을 던지니 자기도 양산사람이지만 양산 사람들이 인물이 없다고 하시네요..ㅎㅎ
인물이 없어서 남해,하동에서 모셔왔다고 합니다.. 참 한나라당의 열성분자이신데 어찌 그리 찬동을 하시는가 하고 물으니 무조건 한나라당이 좋다고 합니다. 대책없이 좋아하는것도 자기마음이고 대책없이 미워하는것도 자기마음입니다. 이제는 서로서로 좋은일을 칭찬해주고 좋은정책은 같이 연구하고 잘못된정책은 서로 개선하고 연구해야하는데 그냥 자기편 아닌사람은 다 적이라고 하는 그런 사상을 가진 사람들이 빨리 깨야하는데 말입니다. 혼자가 아닌 다 같이를 생각하면서 가는 사회가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 정치가 물론 여(與)가 있고 야(野)가 있어야 견제도 되고 발전도 있고 잘못된것을 고칠수가 있는데 반대만을 위한 반대를 하는 이런풍토가 우리 사무실만 이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서 이런점은 고쳐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잘못된것이 많지만 그것을 거울삼아서 다음에는 이런일이 안 벌어지게하는것이 제일중요하지요. 경상도 사람들 성질만 불같이 그러지만 실지로는 별로 실속들이 없어요... 그냥 고함만 지를줄 알았지 할줄아는게 없는 사람 나 역시 경상도 사람인가봅니다.. 이제는 멀리 내다보고 우리사무실에도 아침마다 정치 이야기 못하게 해두었습니다. 날이면 말마다 떠들고 싸우니 내일 아침부터는 일체 정치이야기는 사전에 중지시킬작정입니다. 재미있게 살아도 바쁜세상에 나의일도 아닌것으로 매일 아침마다 떠들고 싸우니 옆에 창고에 남사스럽고 미안해서도 이제는 정치이야기는 그만 하려고 합니다. 한 몇일은 조용해야 안되겠습니까....ㅎㅎ 갱상도 사람들 겁납니다. 원체 그냥 하는이야기도 남들이 보면 싸우는듯 이야기하니 말입니다. 다른지방 사람들 보시면 놀라자빠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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