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계절에 따른 주거환경.

짬스탑 2010. 7. 23. 16:56

무진장 더운날이 연속입니다. 장마가 끝났는지 안끝났는지는 아직 잘 모르겠으나 벌써 대서(大暑)이다보니 어느새 여름이 훌쩍 우리네 가슴속에 들어와버렸습니다. 지나간 봄이 너무 얼렁뚱땅 지나는 바람에 여름이 어떻게 오는것도 모르고 비가 쏟아지는 장마를 만났습니다. 날이면 날마다 비오고 집이 꿉꿉해서 보일러도 돌렸다가 에어컨도 돌렸다가 별짓을 다하다보니 장마전선이 북으로 올라가버리고 우리동네에는 해가 내리쬐는데 스님 머리벗겨지도록 아니 내머리가 벗겨지도록 너무나 강한 햇살이 내리쬐고있습니다. 근 5일째 아주 찜통을 만들고 있는데 근간에 비가 많이와서 땅이 물을 머금고 있으니 그 습기가 햇살에 증발한다고 습도가 엄청나서 처음 몇일은 한증막이었습니다. 이제 한5일쯤 되니 땅도 어지간히 말라서 먼지가 나는것이 그늘진곳에 찾아들면 엄청나게 시원함을 느낍니다. 첫번째 해가 나는날은 녹산에 페루에서 수입하는 장어를 운반하러갔는데 마침 그 공장에 도착하니 나보다 빨리온 트럭에 서울가는 오징어를 실어준다고 먼저 작업를 하는데 기다리는데 그 뜨거운 햇살아래 3시간 내차에 짐 싣는다고 3시간이 걸렷습니다. 합쳐서 6시간 햇살아래 얼굴이 다 익었습니다. 3시간 내트럭위에 짐도 못싣고 기다리다보니 화가치밀어 그냥 가버릴까 싶기도하고 돈도 귀찮을만큼 날이 더워서 일단 온 걸음이 억울해서 억지로 기다리고있다가 상차를 하는데 그것도 냉동하역의 전문가들이 아니고 해서 싣는데만 3시간걸렸는데 내가 이리저리 작업지시하고 차위에 적재함에서 왔다갔다하다보니 적재함의 철판이 후라이펜이고 너무 더워서 그만 내가 더위를 먹었습니다. 억지로 수입산 페루장어 짐을 한23톤 다싣고 나니 정말 얼굴이 화끈거리고 머리에서 열이나는것이 노근하고 일사병 걸린것같았습니다. 차를 몰고 나오는데 머리에서 열이 계속나서 더위를 먹은것을 알았습니다. 일단 차를 몰고 오는데 차안의 엔진온도인지 아니면 내몸에서 열이나는지 엄청나게 열이 나서 일을 마치고 집에와서 찬물로 바로 샤워를 해도 열이 쉬가시지않습니다. 이제 저도 나이를 먹었나봅니다요. 예전에 20대때는 아무리 더워도 그냥 일하고 찬물마시고 냉동창고에 들락날락하면서 시원한 바람좀 잠시 쐬고하면 괜찮아졌는데 이제는 이것도 나이탓인지 .. 한해 다르고 두해 다르다고 어른들 이야기할때는 그냥 웃어넘겼는데 이젠 내가 그짝인것같습니다.. 우리친구들은 산을 아주 좋아해서 산에 틈만나면 가는데 나는 심장병 핑계로 산에 좀 가다가 숨이 턱끝까지 차오르고 호흡곤란을 일으켜서 마음먹은대로 산에도 못갑니다. 그런데 산에 잘 다니는 친구들 보면 정말 부럽거든요.. 이번에 장마는 비가 좀 오더니 그냥 습도만 올려놓고 어중간히하고 넘어갑니다. 요즘은 기상예보가 좋아서 우리가 일기도 보면 다 알아버리고 내일 작업예정이 되는지 안되는지까지 판단할정도가 되었습니다. 남부지방에는 그래도 별탈없이 넘어갔는데 중부와 북부지방에는 비가 제법온것같습니다. 여기 부산은 빗물이 아무리 넘어도 바다로 순식간에 흘러들어가기에 다른지방보다도 피해가 적을수 밖에 없는유리한 조건입니다. 부산에 우리동네근처에 장림이라는 동네가 있는데 여기는 낙동강 하구언 근처라서 비가 많이 오면 만조때에 바닷물이 밀고 올라오고 빗물이 바다로 내려가면서 장림이란 동네에 물난리가 자주 납니다.

 

몇해전에도 물이 좀 넘었던것같은데... 이런동네에 삶의 터전을 잡고 계시는분들한테는 미안한 소리지만 ... 저의 개인적인 생각에는 왜 같은돈을 주고 이런곳에 있는 집을 샀을까란 생각이듭니다. 그 돈이면 저 윗동네에 그런집을 살수가 있는데 한번 물에 잠겨봤으면 얼른팔고 다시는 이런집에 안 살아아야하는데 또 물바가지로 물퍼가면서 여름장마와 폭우에 침수를 당하고는 배수장이 물을 못퍼올렸다는둥 펌프 고장이라는둥 이물질이 끼여서 펌프작동이 불가해서 온동네가 물난리에 이불과 가재도구가 물에 잠기는 사태를 겪어도 이사를 가지않고 또 사신단말입니다... 나는 아직 50년좀 넘게살았어도 돈이 없어서 고지대만 살았고 또 집을 사다보니 어찌 좀 높은곳만 좋아해서 그런곳에집만 구해지더라구요. 그런데 내가 말을 밉게하는것이 아니고 한번 수해를 당하면 다음에는 안 당할려면 집을 옮기셔야한게 맞는데 사람들은 억지로 그해 여름이 지나가고 또

다음여름이와도 또 그곳에서 물바가지를 들고 물난리를 겪으시니 말입니다. 아무래도 그동네가 좋으신점도 있겠지만 물 드는집은 빨리 정리해서 가을쯤에 팔고 약간 높은지대로 이사하시는게 정답입니다.. 재산적가치도 비슷하고 돈도 헐은것도 아닌데 저지대에 사신다는것 나는 이해가 안갑니다. 그리고 고지대 산밑에 사시거나 축대밑에 집을 가지고 계신분도 마찬가지입니다. 그곳이 가격이 싸다거나 그런 메리트도 없는데 굳이 그곳을 고집하시는 대쪽같은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조금 집값이 비싸도 안전한 가옥이 최고입니다. 돈이 안되는 약간의 융자를 안고라도 아파트로 옮기면 되는데 일반사람들은

멀리보는눈이 안계신것같아서 답답할때도 있습니다. 서울쪽에도 겨울에 산동네에는 눈이 오면 경사가 져서 미끌어져서 다치기도 쉽고 눈이 오면 차도 못다녀서 교통사고 나기쉽상입니다. 그러면 밑동네는 또 아무문제없습니다. 물론 땅값이나 집값의 차이는 나겠지만 그리 큰 차이는나지 않겠다고 생각되는데요. 자기가 살던 조건이 비슷한곳이 분명히 있을겁니다. 부자동네 물들었다는 소리 들어본적없고 눈으로 교통마비되었다고 들어본적없습니다. 사람들이 잘 찾아보면 되는데 이게 자기수준을 낮게잡고 가려다보니 이런 문제가 부뒷칩니다. 부산의 동래에 온천천과 세병교의 다리밑에 주차장을 쓰시는분도 마찬가지입니다. 비가 많이온다고 하면 무슨수를 쓰든지간에 차를 길위에 언덕이나 좀 높은 도로에 올려놓아야되는데 밤에 늦게 들어오시면서 그 다리밑의 둔치 주차장을 이용하시다가 물이 많이 내려와서 멀쩡한 차가 물에 잠기는일 허다하게봅니다. 상식이 없는분이 많이 계십니다. 비가 많이 오면 물이 낮은곳으로 흘러모일것이고 개천에 주차를 하면 밤에 자다가 떠내려갈수있는생각을 항상 해야합니다. 놀러가서도 야영을 할때 물가에 텐트를 치시는분들 정말 상식밖의 분들입니다. 밤새 비가 조금만 내리면 계곡에서 물이 모여서 큰물이되어서 모두 휩쓸고 지나가는데 그런것을 미리미리생각하지않고 그냥 놀다가 자다가 보통 밤에 이런변을 당하지요. 이번에 우리직장동료들 친목게에서도 월말에 야유회 계획을 세웠는데 월말에 온나라가 휴가의 절정기라서 결국 휴가지 방을 못구해서 아무데도 갈수가 없습니다. 그냥 바닷가에 백사장에 탈의실 빌려서 물놀이나 해야겠습니다. 휴가철이 일시에 다 몰리니 여름휴가 갈곳에 숙박장소가 없다니 이것도 큰문제입니다. 총무는 늘 이런 것에 머리싸메고 고민하다가 머리털 다 벗겨집니다. 언제나 시원해지려나..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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