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흑마늘 개봉하는날

짬스탑 2010. 6. 30. 11:24
 

드디어 흑마늘 만들기에 도전해서

오늘 개봉하는날입니다.

 

20년도 더 된 우리집의 신일 네모난 밥통입니다.

아파트 베란다에 세제통위에 올려놓고 숙성시켰습니다.

 

뚜껑을 열어보니 마늘이 까맣게 변해있습니다.

아직 상태가 어떤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제는 모두 꺼내서 다시 일반 건조를 시켜야 합니다.

그냥 달력 찢어서 방바닥에 펼쳐놓고 장마철이라서 선풍기

돌려서 건조 시킵니다.

 

이런 이런, 사진에 제 발까지찍혔습니다.

흑마늘 5kg이 갯수로는 80개입니다.

상당히 오래 먹겠습니다.

 

건조를 위해서 일부러 간격을 좀 뛰워놓아서

배열했습니다..

 

 마늘이 아주 쌔까맣게 변색이 되었습니다.

글자 그대로 흑마늘입니다.

 

방금 꺼내서 한쪽을 맛을 보았는데 먹을때는 달콤한데

먹고 나니 속이 좀 쓰립니다.

아직 건조가 덜되서 그런가봅니다.

 

흑마늘 만들기에 도전을 한지 오늘로 열흘이 되었습니다. 시간이 조금 빠른느낌입니다. 요즘 일감이 많이없으니 매일 밤늦게 월드컵 축구 본다고 밤잠을 설치고 또 그렇게 세월을 보냈습니다. 어제밤에 우리와 함께 출전한 옆나라 일본과 우루과이의 지루한 수비위주의 축구를 본다고 참 애썻습니다. 그래도 우리나라는 비록 16강행진에서 멈췄지만 이웃나라 일본이라도 이겨주길 바랬는데 전적으로 수비만 하는경기를 지루하게 보았습니다. 이제 우리의 월드컵도 끝나고 흑마늘을 만든다고 기다리면서 보낸 열흘이 왔습니다. 우리집에 있던 안쓰고 창고에 넣어두었던 네모난 보온 밥통이 제 역활을 다해주었는지 이제 꺼내서 다시 건조만 시키면 되는 상태에 이러렀습니다. 그동안 숙성되어가는 과정에 약간의 역겨운 마늘 냄새가 좀 났습니다만 .. 그정도는 그런대로 견딜만 했습니다. 집에 사람이 낮에는 아무도 없으니 말입니다. 그것도 한사나흘 좀 심하게 나더니만 그냥 약해졌습니다. 이제 흑마늘을 개봉해야하는데 이제 시간적으로 꼭 열흘(240시간)입니다. 이제 막 밥통을 들고와서 뚜껑을 열었는데 마늘이 아주 까맣게 변해있습니다. 냄새도 달콤하고 향도 처음처럼 독하지는 않고 그런대로 맡을만 합니다. 이제 마늘을 하나 하나 꺼내서 시원한곳에서 다시 말려야합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장마철이다보니 해가 뜨지를 않아서 이것을 다시 건조 시킬려니 이게 문제에 봉착했습니다. 일단 방바닥에 달력을 찢어서 깔고 거기다가 하나씩 마늘을 꺼내서 건조를 시킬겁니다. 모두 꺼내니 약 80개의 마늘통이 한밥솥에 들어갔습니다. 그것을 다 꺼내놓으니 이것도 장관입니다. 꺼내면서 하나 맛을 보았는데 먹을만 하고 달콤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여기서 부터입니다. 이게 먹을때는 맛이 있더니 먹고 조금있으니 속이 쓰려옵니다. 아직 건조가 덜되었고 건조시키면서 2차 숙성으로 가야하는데 저는 그것도 모르고 그냥 마늘을 먹어버렸으니... 속이 제법 많이 쓰립니다. 일단 우유를 한잔 마시고 속을 달래야했습니다. 이제부터는 2차 숙성을 해야하는데 정상적인 날씨로 열흘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장마가 와서 어떨런진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선풍기를 돌려서 자연건조를 시킵니다. 이제 다시 열흘을 기다려봐야 정상적인 멋을 볼수 있겠습니다. 그래도 처음한 실력 치고는 상당히 괜찮은것같습니다. 참고로 이 흑마늘은 하루에 4쪽이상 드시지 마시기를 권합니다. 몸에는 좋으나 많이 드시면 속이 아립니다.그렇게 적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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