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심심해서.. 흑마늘만들기.

짬스탑 2010. 6. 21. 16:46

 

 


요즘 일이 없는 바람에 하도 심심해서 조금전에 엄궁에 청과도매시장을 다녀왔습니다.
하도 일이 없는지라 뭐라도 해야겠기에 요즘 마늘이 제철이고 한데..
얼마전에 T.V에서 어떤 아줌마가 나와서 집에서 흑마늘을 만들어온가족이 
간식대용으로 먹는다는 방송을 보고 ..
아, 나도 놀면서 마늘이나 한접사다가 흑마늘이나 만들어먹자고 생각했습니다.
마늘(garlic)은 이집트시대에도 노예들에게 힘이나게하는 향신료로 배급을 했다는 
기록도있는 아주 오래된 향신식료품입니다.
그리고 전세계의 마늘의 80%는 중국에서 생산합니다.
우리나라에도 시장에서 까놓아서 판매하는마늘의 거의가 중국산이고 
또 갈아서 다진것을 파는것도 거의 90%가 중국산입니다.
내가 일하는 냉동창고에서도  마늘수입보관한곳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특히 유럽쪽에서는 스페인이나 이탈리아 포르투갈같은 나라도 향신료로 마늘을 
아주 좋아해서 끓는 기름에 통마늘을 그냥 튀겨서 먹기도하고 버터를 발라서 
구워서 먹기도합니다.
특히 마늘은 귀신도 싫어하고 잡귀도 쫒아내는 먹는식품중에 아주 드문효능도있습니다.
성경책에 나타는는 갈리아 지방이 아마 마늘과 관계가 있는 원산지가 아닐까 생각하기도합니다.
바로 지난주에 집사람과 그냥 짱아치용 마늘을 한자루(10kg)사다가 두단지에 붓고 
식초를 가득채워놓았습니다.
그냥 깔끔하게 겉껍질만까고 속껍질을 남긴채로 마늘 대강 씻어서 물을 빼고 단지에
넣고는 현미식초사다가 단지 입구까지 식초로 채워놓았습니다. 
그래서 이정도면 한2년 먹을것이 되겠기에 신경을 안쓰고 있었는데 ...
엊그제 텔레비젼에서 흑마늘이 간식에도 좋고 건강스테미너에도 좋다고 해서
특히 남성분들에게 엄청난 효과가 있다고해서 말입니다.
원체 간식을 좋아해서 틈만나면 스낵종류를 많이 먹게되니 몸이 불어가는 상황이라서 
간식대용품으로 흑마늘을 만들어보기에 도전했습니다.
이 흑마늘이 비아그라를 능가한다고 전하더군요.
뭐, 제가 농사경험도 없고 마늘을 차에 싣고다닐줄만 알았지 
마늘을 가공해서 먹는것은 신경도 안쓰고 살았던 몸인데..
간혹 바게트빵에 마늘 발라놓은것을 잘 사먹는정도지 흑마늘이라고는
대형마트에가서 맛보기로 조금 먹어본것이 전부입니다.
요즘 너도나도 건강에 신경을 쓰는 시절이라 흑마늘이 그리 몸에 좋다고하니 
간식좋아하는 내게는 딱맞는 간식거리이지싶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일이란게 저질러놓고 보자싶어서 오전에 사무실에있다가 일도 안나오고해서 
바로 엄궁청과도매시장으로가서 마늘 제일좋은것을 물어보니 1kg에 약6천원정도한다고합니다.
이것은 보기도좋고 알도굵고 정말 탐스럽게 마늘이 달려있더군요.
그래도 나는 그정도로 상품은 아니더라도 내가 먹을거라고 조금 좋은 1등품을 1kg에 
5천원을 주고 5kg짜리 반자루만 샀습니다.
반자루에도 2만5천원하더군요.
일단 마늘도 제일좋은것으로사고 바로 집으로 돌아와서는 우리집 창고를 뒤졌습니다.
예전에 우리가 어렵게 살때 신일 네모난밥통이이라고 1980년도에 히트쳤던 
보온밥통이 있는데 그것이 얼마전에 내가 창고에 있는것을 확인해두었기때문입니다.
밥통을 십수년간 쓰지않았지만 밥통이 일단 전기를 꽂으니 불이 들어옵니다.
이 밥통 정말 오래되어서 벌써 한20년도 더 된것같습니다.
밥통을 열어보니 속에 밥통이 없어졌습니다.
하도 세월이 흐르다보니 이게 어디로갔는지 알길도 없습니다.
일단 마늘을 가져와서는 칼로 쫑대를 짜르고 칼로 밑둥치 수염난 뿌리도 제거를 합니다.
알미늄 은박지를 속밥통을 대신해서 깔고 그리고는 차곡차곡 밥통에 채워넣었습니다.
그렇게 마늘을 넣고보니 마늘 5kg가 보온밥통에 5개빼고는 다 들어갔습니다.
하긴 밥통이 10인분 짜리이니 다들어가겠지요.
남들이 마늘이 달찌근하게 맛이있다고 하니 나는 그것만 생각하면서 말입니다.
이제는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니 마늘을 밥통에 4/5정도 넣고 
10일간 그냥 그상태대로 놔둬야한다고 합니다.
마늘이 한5뿌리정도 남았는데 더이상 넣을자리가 없습니다.
일단 마늘을 들어가는데까지 넣었지요 남기기가 어중간해서 일단 가득채웠습니다.

 

 

혼자앉아서 칼로 마늘을 다듬고 껍질 작업을 하면서 , 이게 과연 남들같이 잘될까하는생각이 들었습니다. 남들은 그냥 보온밥통에서 9일에서 15일까지 사람마다 숙성기간이 다르던데요. 나는 일단 10일로 숙성일자를 잡았습니다. 그냥 보온밥통에 넣어두고 뚜껑을 그 숙성기간동안 절대열어보면 안된다고 하시는분도 있고 간간이 뚜껑을 열어서 수분을 증발시켜줘야한다는분도 있더군요. 그리고 냄새가 흑마늘을 만드는 과정에 마늘특유의 악취가 심하게 난다고 합니다. 그래서 바람이 잘통하고 환기가 잘되는 베란다를 꼭 이용하라고 나왔습니다. 그냥 깨끗한 통마늘을 보온밥통에 넣고 보온상태로10일동안 기다리기로했습니다.. 한9~10일이 지나면 마늘을 밥통에서 꺼내서 바람이 잘 통하고 그늘진 곳에서 15일정도 말린 다음에 먹어도 된다고 나와있습니다.. 이게 아직 한번도 시도를 안해본것이라서 이번에 잘되면 한번더 해볼작정입니다. ★흑마늘의 10대 효능 ① 강력한 살균 및 항균작용 (알 리신이 강력한 살균작용을 하는데 페니실린이나 테라마이신보다 살균력이 강력하며 복용이나 외용으로 사용) ② 체력증강, 강장효과 및 피로회복 작용 (게르마늄이 비타민B1과 결합 시 비타민B1을 무제한으로 흡수, 체내에 저장하여 몸이 지치거나 피로 시 사용함) ③ 정력증강, 동맥경화 개선, 신체노화 억제, 냉증, 동상을 개선 (알 리신이 지질과 결합시 피를 맑게 함으로써 세포를 활성화시키고 혈액순환을 촉진, 인체를 따뜻하게 함) ④ 고혈압 개선 (마늘칼륨이 혈 중 나트륨을 제거하여 혈압을 정상화시킴) ⑤ 당뇨를 개선 (알 리신이 췌장세포를 자극하여 인슐린의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 ⑥ 항암작용 (유기성게르마늄, 셀레늄이 암의 억제 및 예방에 기여) ⑦ 아토피성 피부염의 알레르기억제 (알레르기 반응시 유리되는 베타헥기 소사미니데스 효소의 유리를 억제하여) ⑧ 정장 및 소화 작용을 촉진 (알 리신이 위 점막을 자극, 위액분비 촉진 및 대장정장작용) ⑨ 해독작용 (시스테인,메티오닌 성분의 강력한 해독작용으로 간장을 강화시키며 알리인,알리신,치오에텔,멜가프탄,유화수소 성분 및 그 유도체는 수은 등 중금속을 배출하고 세균을 제거) ⑩ 신경안정 및 진정효과 알 리신이 인체의 신경에 작용하여 신경세포의 흥분을 진정, 안정화시키고 스트레스 해소 및 불면증이 개선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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