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온뒤에 마당에 고인물에 냉동창고가 비쳤습니다.
엊그제 감천산방팀의 경주 사진나들이 출사가 있었습니다.
그 전날부터 미리 참석하기로 서로 약속을 했기에 또 요즘 일감이 없는관계로
시간도 있고 해서 함께 하기로 친구에게 약속을 해두었습니다.
드디어 아침에 아무리 내가 일이 없어 놀아도 일단 집사람을 출근 시켜놓고는 가야겠기에
일단 집사람 출근을 시켜놓고 집으로 바로 오지 않고 약속 시간이 어중간 해서
일단 감천쪽으로 핸들을 돌렸습니다.
그런데 구감한테 알아보니 오늘은 사람이 몇명않되니 제차로 가자고 합니다.
제차 갤로퍼가 작으니 기름도 덜 먹고 움직이는데는 불편하지만 그런대로
괜찮겠다 싶었는가봅니다.
요즘의 SUV차량들이 다 시트가 편하고 움직일 공간이 넓고 좋은데 솔직히 제차는
의자를 꼭 앞으로 넘겨야 뒷사람이 탈수 있고 덩치큰 남자들이 다리도 편히 못뻗고
상당히 불편합니다.
그래도 그차로 가자고 하니 어차피 가면은 해인님은 약주를 하실것이고 구감님은 간밤에
수면을 못하셨을테니 졸것이 분명하니 역시 운전은 직업인 저밖에없는것입니다.
그래서 일단 시간이 다되어가니 일단 길을 떠나면 고속도로를 달려야 되는데
일단 제차의 운전대 뒷타이어가 바람이 적습니다.
근 1년째 바람만 넣고 운행을 합니다.
왜, 이런가 하면은 거의 시내 출퇴근만 하고 다니고 고속도로를 나갈일이 없으니
차량관라는것이 필요없었고 약간의 실펑크가 나있지만 한보름에 한번 정도를
공기압만 더 채워주면 되는것입니다.
이런 사정이다보니 일단 타이어 공기를 더 채워야 되겠는데 어디서 채울까가 걱정입니다.
보통 타이어방에 가서 공기압을 좀 채우면 되는데 보통 타이어 사업하는 펑크집에서는
아직 개시도 못한상태에서 오전에 바람 넣으로 오면 매우 싫어하고 귀찮아 합니다.
그러나 나는 한 20년가까이 거래하는 동생뻘쯤 되는 사람이 있어서 아직 시간도 있고
일단 그곳으로 가기로 합니다.
일단 도착하니 큰 로우베드 트레일러가 펑크를 마침 때우고 있었습니다.
평소같이 동생아 바람좀 넣고 가자하니 단번에 얼굴이 싹 달라지면서
아침부터 바람 넣는다고 엄청 기분나쁜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뭘 궁씨렁 거리면서 말입니다.
나도 사람인데 그것을 모르겠습니까...
일단 내가 경주를 가야 하니 오복간장집옆에 펑크집 갈려다가 만만한
동생에게로 왔는데 이게 영 기분이 아니더란말이지요..
일단 내가 경주를 간다고 바람을 좀 넣어야되겠다고 하니 마지 못해서 궁씨렁거리며
아직 개시도 못했는데 바람넣는다고 기분나쁜 소리를 헤데는군요..
야, 이것 얼굴이 뜨거워지면서 꼭지가 홖돌더군요...
사실 이 타이어는 이 친구가 일전에 펑크 때우러 왔는데 아주 작은 실펑크이다보니
펑크난곳찾기도 어렵고 힘이 드니 형님 그냥 타고 다니다가 다음에 조용할때
그때 시간내서 한번 때우자고 해서 근 4~5개월그냥 바람만 넣고 다니는 실정입니다.
나 역시 펑크집의 이런 못된 미신같은 소가지(습성)를 잘 알기에 되도록이면 아침에 오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조금있다가 경주를 가야하는데 지금 바람을 넣지않으면 바람이 적은 상태로 운행해서
100km정도로 계속달리면 타이어가 접지면이 많아서 열이나서 고속주행중에 터져서
아주 큰사고가 나고 잘못하면 죽을수도 있기에 더러운 소리를 해도 넣을수밖에 없습니다.
심장이 나쁜놈이 차량전복사고로 죽기는 싫은법이니까요..
그런데 이 동생되는친구가 나에게 지금 잘 못하고 있는것입니다.
일단 내가 지금은 그냥 가지만 갔다와서 보자...하고 일단 바람을 넣고 길을 떠납니다..
어쨋든 경주는 무사히 잘 다녀왔고 오래된 제차는 그래도 잘 달려주어서 모두 안전하게
집으로 잘 돌아왔습니다...
경주에서 도착해서 잘 놀고 부산에와서 영감님들 친목계에 참석하고
집에 오니 한 9시쯤 되었습니다.
경주 방문에 윤의님이 봐두었던 능소화의 만개모습입니다.
저는 컴퓨터를 하면서 싸이월드에 일기를 매일 씁니다.
이것은 하루를 되짚어보고 내가 오늘은 어떻게 살았는가를 뒤를 돌려보면서 반성하면서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아지길 바라면서 쓰는것으로 그냥 하루를 뒤집어보는것입니다.
일단 집에와서 씻고 일기를 쓰다보니 아침에 일이 일기에 고스란히 나오게 됩니다.
내가 이 동생한테 각별히 신경을 써서 내가아는 모든사람들에게 이 동생의 타이어 가게를
이용하기를 권했고 친한사람들이 돈이 않되는것을 내가 보증을서주고 타이어를 교환했고
내가 이 동생 월말이 다가오면 타이어 대금을 대리점에서 수금오면 돈이 없으면
내가 몇백만원씩 빌려줘서 타이어 결재를 해주고 명태를 실었다가 반펜짜리 파 라도나면
동생집에 반찬하라고 챙겨다주고 얼마전에는 이 동생 컨테이너가 다 부셔져서 필요한것을
알아봐주고 몇번을 퇴짜를 놓아도 고물상에 내가 욕을 들어먹고 반품하고 해도
내가 내 동생같이 챙겨주고 내가 이 동생의 타이어가게에 엄청나게 힘을실어주고 나름대로
참 도움을 많이줬던 나였습니다.
그러나 아침에 장사하기전에 타이어공기를 넣어달라고 했다고 나보고 인상을 쓰면서
쓰운소리를 헤델때 내 가슴이 찢어지는것같았습니다.
나는 이 동생을 정말 내동생같이 느끼고 물심양면로 도와주고 보탬이 되어준 나인데
다른사람은 몰라도 나한테는 이런식으로 인상쓰고 나를 무시를 하니 ..
내 가 미치겠더라고요. 일단 전화를 했습니다.
밤이 9시가 넘었으니 전화를 받지않더니 내가 계속해서 이 나쁜 감정을 꼭 풀기를
기원하면서 가슴속에 묻어두면 병이 날것같아서 계속전화를 했더니 3번째 만에 전화를 받습니다.
이 동생은 술도 못합니다. 오로지 일만 하는놈인데 밤에 전화하니 귀찮아 합니다.
사실 이만저만 해서 내가 많이 섭섭하더러 하고 이야기 하니 형님 내일 이야기 합시다하고
그냥 전화를 받는둥 마는둥하기에 할수 없이 내 분이 끓어오는것을 꾹 참고
내가슴에 재어두었습니다.
일단 다음날 요즘 제가 부두에 일이 없으니 아침에 집사람을 출근 시킨후에
컴퓨터에 정리할것을 정리 해놓고 좀 뭔가를 하고 잇는데 친구가 왔습니다.
그래서 대기실에서는 나올떼 시계밧떼리하나 사오라기에 그것도 하나 사고
우리 주차장을 향해서 같이 갔습니다.
가면서 일단 어제의 그 타이어 가게에 들렀습니다.
도착해 보니 아직 다른큰차가 작업중이고 해서 내가 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큰차의 타이어 교환이 끝나고 시간이 약간 한가해져서 내가 불렀습니다.
동생아 내가 너 한테 이것밖에 않되느냐고 이야기 했습니다.
동생아 내가 너 타이어 대금 월말 결산 돈이 없어서 못할때 내가 몇백만원씩 대납해주고
그리고 온 부두가에 동생 타이어가게 이용해주라고 다니면서 선전 해주고
다른돈이 없는 사람 내가 보증서고 타이어 팔아주고 지나가다 명태생선 생기면 집에 가서
반찬 하라고 늘 챙겨주고 우리 사무실에 받을돈 내가 다 챙겨서 받아주고 얼마전에는
컨테이너 까지 사달라고 해서 가격이 싼것을 내가 구입해서 소개해줬다가
다시 반품해서 욕은 내가 다들어먹고 그뒤에 또 다른 컨테이너 사무실 까지 구입해주고
또 퇴짜 놓아서 나만 바보되고 이렇게 너를 위해서 나는너를 동생 같이 생각하고
이렇게 까지 해줬는데 아침에 바람조금 넣자고 한것이 그리 문제가 되고
기분이 나빳냐고 물었습니다.
부산 신평뒤의 동매산에서 해인대장님이 삶아주시는 문어입니다.
내가 이런 사람을 믿고 잘 되길 밀어준것이 부끄럽고
후회가 되고 바보같아서 눈물이 날 지경이었습니다.
정말로 내가 사람을 잘못보고 잘 못살아온것같았습니다...
내 사업같이 동생이라고 챙겨주면서 20년가까이 지냈는데 말이지요.
일단 동생도 자기의 주장을 굽히지 않는군요.
아침에 어떤차이든 그냥 바람을 넣어주면은 그날은 장사가 그냥 공치는것이
이 타어어업의 세계에서는 정설이라고 자신의 주장을 세웁니다.
내가 돈을 달라고 하면 줄것이고 전기세를 내라고 해도 돈을 줄것인데 너를 믿고
지금 까지 내가 너에게 한 행동이 부끄럽고 배신감이 느껴져서 눈물이
나올려고 그런다고 했습니다.
정말로 남자의 배신의 눈물이 나오더구먼요...
나도 감성이 좀 있는 남자라서 드라마에서나 다큐프로에서 좀 심한감동을 먹으면
눈물이 나주 나는 그런 남자입니다.
그런데 이 동생의 자기업만 생각 하는 배신감에 치를 떨면서 내가 너에게
이것밖에 않되었나보다 하고 일어서려니 그냥 형식적으로 미안하다고 합니다.
나는 이제 되었다 하고 그 자리를 차고 나와 버렸습니다.
친구와 대기실에 와서 이제 커피 한잔 하고 마음를 삮이면서 다른분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어느정도 한 삼십분정도의 시간이 흘렀는데 다시 전화가 옵니다.
타이어 가게의 동생입니다.
이제서야 형님 미안하다고 합니다.
아까는 내가 들어도 솔직히 건성으로 하는말이었고 이제는 들어보니 정식으로 사과를 합니다.
다른사람 같으면 이런 더러운 꼬라지 보지않고 그냥 거래처를 옮기면되는데
나는 아무래도 구관이 명관이라고 서로 좋게 좋게 해결하는것 제일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내가 동생에게들인 정성 만큼 내가 받은 충격은 컷습니다.
이제 남들에게 정을 주지 말아야 할것같습니다.
친형제는 아니지만 내가 정말 동생같이 여기고 20년동안 서로 잘 지내온 사이를
한순간에 돈이란 그 작은 물질로 인해서 아니 나는 돈을 달라고 하면 주겠지만
가슴에 입은 상처는 내 마음에 생채기를 할키고 지나가버렸습니다.
결국 이제 전화가 목소리를 들어보니 자기도 생각했던 바가 있었는지 잘못했다고
화를 푸시라고 사과를 합니다.
그 사과를 받는 동안 에 저의 눈에는 뜨꺼운 눈물이 뚝뚝 떨어지더군요..
사람의 진심을 그 작은 돈에 비유해서 이렇게 모질게 화를 내다니 말입니다.
사실 저도 돈 없습니다.
일도 못하는놈이 무슨 돈이 있겟습니까만은 ..
그런 욕심은 저는 부리지는 않습니다.
저 역시 일하러 갔다가 불러놓고 일이 않되어서 차를그냥 돌려보내는 일을 숱하게 당합니다.
미안하다가 거의 끝입니다.
더이상 무슨 소리를 하겠습니까,...미안하다는데....
내 마음을 준 동생이 너무 돈에 집착해서 사람을 슬프게 만든일에 저도 배신감을 느끼다보니
이제는 그냥 소비자와 사업자 갑과 을로만 거래를 하면서 살아야 겠습니다.
마음을 주니 그 상처가 너무 큰것을 오늘 많이 느끼는 하루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