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처럼 나이가 든 사람도 영화라는걸 봅니다. 근데 요즘 어지간히 명작아니면 돈주고 보기 아까운 영화가 많습니다. 볼때는 모르는데 돈주고 본것이 억울할때가 있는법입니다. 직업상 화물차 기름을 자주 넣게 되는데 주유소에서 쿠폰같은것을 주면 그 영수증으로 이벤트에 응모를 하는데 거의 잘 당첨되지는 않습니다. 지난번에 기름을 넣고 응모를 했더니 영화표가 두장이 당첨되었습니다. 저는 요즘 무슨 영화가 재미있는줄도 모르고 그냥 인터넷에서소개한 상영작 챠트1위를 많이 보는편인데 이게 무슨 내용인가도 잘 모르고 가는게 대부분입니다. 일단 인터넷에서 CGV에서 볼수 있는 표라서 예매를 기본으로 합니다. 멋도 모르고 일단 영화부터 찍어놓고 예매를 했습니다. 영화의 제목은 "트랜스 포머..패자의 역습"이었습니다. 지난지난주에 집사람과 점심 먹고 이영화를 보러갔는데 입구에서 예매한 티켓을 받을려고 핸드폰에 문자로 저장된 예매내역을 안내직원에게 보여주었더니 이것은 아직 개봉이 않된 영화인데 다음주에 영화를 합니다...이러는것입니다. 참 황당 합니다... 내가 날짜는 보지도 않고 바로 영화만 보고 일요일 예매를 눌렀던것입니다. 집사람은 모시고 시내나왔지요 그래서 할수 없이 근처에 있는 다른 영화관으로 갑니다. 대영 시네마라고 그 근처입니다. OK캐시백을 이용해서 표를 두장 끊을수 밖에 없었습니다. 날이 더우니 매사에 빈틈이 없는 나도 이리 실수를 합니다... 하는수없이 터미네이터 4편 미래전쟁의 시작이라는 영화를 울며 겨자먹기로 한편봐야 했습니다. 별 내용도 없는 그런 오락영화인데 예전의 아놀드 슈왈츠제네거가 나오는것만은 훨씬못합니다.....작품성도 떨어지고요... 일단 확인않한 내실수로 엉터리 영화 한편을 봤습니다.. 그리고는 일주일이 또 흘러갔습니다. 이번에는 예매를 잘 해두었으니 그냥 입장만 하면 되는데 이 영화는 어른이 보는 그런 감동과 액션과 스케일이 큰 영화인줄 알고 관람을 했는데 ..... 이게 알고 보니 아이(어린이)들이 보는 장남감 프라모델이 변신해서 싸우는 뭐, 지구를 지키는 영화 내용이 수준이 낮은 그런 영화였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나이 많이는 않먹었지만 이런것을 보러온 나의 정신적인 나이가 의심스러울 정도 였습니다.. 장난감들이 지구를 놓고 싸우고 자동차 로봇이 변신을 하고 하는 그런 허무 맹랑한 영화인데 우리 손자들이나 볼 그런 영화입니다. 그런데 이영화를 찍으면서 컴퓨터 그래픽이라든지 미국의 군사력을 과시하는 그런장면은 좀 돈을 많이 들여서 볼게 있었습니다. 거의가 컴퓨터 그래픽으로 영상 처리를 해서 영 이 나이에 볼 영화는 아니였습니다. 이런걸 매스컴에서 좋다고 떠들어되니 미국 사람이 만든 영화라면 모두 환장을 하는가봅니다. 아니 사람마다 다른 감성을 지녔으니 다른분들은 어떠 했는가 모르겠는데 내가 보기엔 15살 짜리에게 딱 맞는 그런 영화였습니다. 장난감이 전쟁을 하고 먼 외계의 생물들이 지구의 해(태양)를 폭파시켜서 거기서 에너지원을 얻게 된다는것을 막는 스토리로 짜여있는데 이글을 보신분들은 이 영화 보러 가시지 마세요.. 실망합니다. 저와 우리집사람은 영화 참 자주 보는편입니다. 최근에 봐서 감명깊었던 영화는 오스트레일리아였는데 이런영화는 감동이 오래갑니다. 적벽대전역시 재미 없었던 영화구요.... 아예 우리나라 영화 워낭 소리가 더 좋았던 영화 시즌같았습니다... 솔직히 영화만 보러가는것이 아니고 일요일이 되면 집사람과 필요한 약품도 사러가고 이제 집사람도나이가 들어서 캄슘제도 사고 종합비타민도 사고 나이에 걸맞지않게 예쁜 큐빅이 달린 머리핀도 사줍니다. 이렇게 영화도 보고 하는것이 아내에게 점수도 따고 사랑받는 비결이겠지요. 예전에는 영화관에 가면 잘볼려고 노력했는데 이제는 나이가 제법 들었는지 재미가 없는지 자주 영화관람도중에 졸립니다. 내가 벌써 늙었다는 이야기가 성립되는데 말입니다....ㅎㅎㅎ 몇살 먹지도 않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