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에 집사람을 출근시켜주러가면서 집에있던호박을 들고 갔습니다. 큰호박이 세개나 됩니다. 굉장히 무겁습니다. 호박 이놈들이 부종이나 다이어트에 매우 좋다고 우리딸이 상시 복용합니다. 우리딸이 한동안 골프장 캐디한다고 새벽으로 운동량이 많게 돌아다닐적에는 살이 좀 빠져서 약간 홀쪽했는데 내가 냉동창고에 사무직으로 취업을 시킨이후에는 일이 앉아서 사무를 보다보니 운동량이 적어져서 살이 좀 찌는가봅니다. 웬 호박타령이냐면 어제아레 구감친구를 만나러 감천 천마산을 가면서 그 산동네 할매한테 꼬여서 1만3천원이나주고 큰것하나와 작은것하나 이렇게 두개를 샀습니다. 그 산동네에서 할매가 산아귀 나무그늘아래에서 푸성귀를 다듬고 있기에 나는 그 호박을 그곳 산에서 자란것으로 알고 그것을 샀는데 사실을 알고보니 이 할매가 나한테 사기를 친겁니다. 들리는 소문에는 그 동네에 할매가 살고 할배가 마산 어디에서 농사를 짓는다고 합니다. 그곳에서 가져온 호박이 난 몇개 없는줄알고 또 할매가 힘들게 농사짓은건줄알고 샀는데 아니 글쎄 연탄 창고같이 생긴 조그만 창고에 호박이 한 수십개는 쌓여있었습니다. 집사람한테 일단 호박이 필요한지를 물어보고 구매는 하였지만 뭔가가 좀 씁슬하니 당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이 할매가 촌사람 흉내내고는 더 비싸게 파는것입니다. 우리집에 추석전에 같은 친목계를 하시는 건재상 사장이 저멀리 해남의 자기땅에 고추농사를 지으시면서 그 곳에서 가져온 약 지름이 30cm정도 되는 호박을 총무 수고한다고 한덩이 주셨는데 우리 집사람은 이것하고 다른것 좀 더 사서 호박엑기스를 만들어서 딸과 함께 건강쥬스로 복용했으면 하더라구요. 그래서 산길을 차를 몰고 가다가 친구네 동네 어구입구에서 기다리는데 할매가 그 산밭에서난 푸성귀를 다듬고 있는데 호박과감식초 그런것을 조그만 장판위에 깔아놓고 산에 약수터에 물뜨러오시는분을 상대로 판매를 하는것에 어리숙한 내가 그 호박에 걸려든것입니다.. 일단 내가 좀 얼빵하게 생겼나봅니다.....
호박은 크고 무겁고 골이 깊은호박을 맷돌호박이라하여서 제일로 친다고 합니다. 서양에는 호박축제도 있고 할로원데이에도 많이 사용하고 단호박같은것은 우리나라에 수출을 많이 합니다. 수입화물로 들어올때보면 많이 상한것도 있고 곰팡이가 핀것과 돌덩이같이 딴딴한것도 있습니다. 이 단 호박에 맞으면 죽습니다. 완전히 돌 덩어리그 자체입니다. 텔레비젼에서보니 늙은 호박은 100kg도 넘는것도 많이 나오는데 우리네 토종호박은 그냥 구덩이 파서 거름만 잘 주면 됩니다. 아주 큰 호박은 약 600kg 이 넘어서 작은 포크레인이 밭에가서 와이어로 연결해서 실어올린답니다. 배로 들어오는 단 호박은 외국에서 나무 밖스에 넣어서 많이 수입해 들여와서 냉동창고에 저온 저정한뒤 겨울철에 많이 나갑니다. 일명 밤호박이라고 음식점에 밑안주로 자주 등장하지요. 호박은 특히 인분 거름을 많이 주면 잘 큰다고 합니다. 추석전에 친목계원이 늙은 호박을 한덩이 줘서 그것까지 모두 세덩이를 들고서 낑낑거리며 차에 실고서 출근을 합니다. 일단 집사람을 출근시키고 바로 대기실로 갑니다. 요즘 우리 아들도 직급이 대리라고 이번추석부터 회사 기숙사에서 방을 비워줘야했습니다. 이제는 후배들에게 기숙사를 양보해야만 한다고 합니다. 대리부터는 회사에서 자동차 기름값 전액을 다 법인카드로 지급한다고 차가 없는 후배들을 위해서 기숙사를 비웠습니다. 아들은 기숙사에서는 잠을 한시간더 자도 되는데 이제 시간맞춰서 출근할려니 꼭 고등학교 학생으로 다시 돌아간 기분이라고 합니다. 자명종이 따르릉 울면 일어나고 그럽니다.. 집에 사람이 딸과 함께 셋이만 살다가 네명이 되니 저도 좀 이상합니다. 3년6개월을 기숙사 생활을 했는데 이제 사람이 하나더 늘면 생활비부터 더 들어갑니다. 일단 한집에 차가 두대이면 주차비가 한대일때는 2천원이고 두대이면 5만원이랍니다. 먹는것은 아무 문제가 없는데 말입니다.. 아무렇게나 집에서 돌아다니다가 아들이 오니 신경이 쓰입니다. 일단 나도 화물 대기실로 출근합니다. 어제 오늘일까지 다 해놨는데 오늘은 사무실에 의자 수리할게 있는데 그걸 수리하려니 필요한 육각렌치가 우리집에 있는데 그 의자 수리할려고 공구를 챙겨서 출근하는것입니다. 호박이야기하다가 글이 딴데로 샜습니다. 일단 의자 수리를 끝내고 이제는 호박을 중탕을 하러가야합니다. 우리딸이 다이어트에 좋다고 얼마전에 호박을 중탕해서 감천대로변의 약손 건강원에 맡겨둔것을 찾아온적이 있는데 오늘은 그곳에 맡기지 않고 예전에 내가 살던 단지아파트의 바로옆집이 관리실앞에서 중탕 건강원을 합니다. 예전에 같이 옆집에 살던 내가 가니 많이 반가워하지요. 호박이 너무 많이 넣어면 중탕기에 다 않들어갈까 걱정을 했는데 다행이도 3개는 다 들어간다고 합니다. 호박을 중탕하는데도 여러가지 약재가 들어가는데 이 호박엑기스를 어디에 어떻게 쓸것인가 묻습니다. 우리딸의 다이어트용이라고 이야기했더니 그러면 붉은 팥과 옥수수 수염을 넣고 중탕을 한다고 합니다. 제가 전공도 아니고 뭘 아는게 있어야지요.그래서 그렇게 해달라고 부탁을 하고 인사를 하고 예전에 살던 아파트 관리실에 가서 어른들 만나보고 추석뒤라서 인사도 했습니다.. 예전에 내가 이 동네 살때 아파트 운영위원회 총무도 하고 해서 그 동네 사람들 모르는 분이 없을 정도 입니다. 오늘 호박엑기스 뽑으러 간 집도 예전에 우리집과 바로 옆대문에 있던 분이었는데 할머니 계실때 살림이 매우 어렵고 하더니만 이제는 아이들이 다 커서 모두 자리를 잡고 모두 돈벌러 다니니 이제 집이 편하게 돈이 모이는지 집앞에 가게를 얻어서 부부가 함께 건강원을 합니다. 전에는 아주머니가 늘 일하러 다녔습니다. 그 집 아저씨는 전국의 장터행사에 가시오가피 굼뱅이 한약재료같은것을 판매하면서 전국의 장터 행사장을 따라다녔던분입니다. 이제는 세월이 가니 아저씨도 전국을 도는게 어렵고 아이들이 다 커고 학비가 않들어가니 돈이 좀 모아져서 가게를 집앞에 얻고 그 동네의 오래살은 그 이력으로 제법 재미있게 장사를 하는데 제가보니 어느정도 자리 잡은것같습니다. 일단 그아파트관리실에서 예전의 관리위원장과 전에 관리소장하시던분을 만나서 인사하고 근황을 물어보니 전에 관리소장하시던분은 백혈병에 걸렸는데 영죽을 운이 아니었던지 일찍발견되어서 병원에서 치료받고 완치되었다고 합니다. 그동안 들어간 비용은 아버지가 예전에 남해에 사두었던 산이 어느날 저수지로 편입되는바람에 땅을 팔아서 백혈병 수술을 하고 이제는 완치 되었다고 하는데 얼굴이 뿌연것이 보기 좋습니다. 그래도 좋은 아버지 만나서 땅을 물려받아서 그 땅으로 큰 병도 이기고 참 복많이 받은 인생입니다. 오늘 호박때문에 많은 분을 만납니다. 주차장 소장으로 부터 전화가 오는데 또 나오랍니다. 이제 나도 잡일 마치고 집에 들어왔는데 또 나오라니 일단 일이 우선이니 또 일하러 나갑니다. 몸이 고달퍼도 일만준다면 우리같은 서민은빨리 나가서 일해서 돈 벌어야 됩니다. 앞에 차들이 모두 다는일하러 가고 없어서 어제 4바리나 했는데 오늘또 일하라고 하니 얼마나 고맙습니까.. 좀 대기후에 작업장에가서 오징어를 실고서 뉴월드라는 창고에 가서 하차를 하는데 앞에 길을모두 파헤치고 있습니다. 어제 이곳에 국제수산물 시장이 개장한다고 국무총리가 왔습니다. 그리고 하루도 않지났습니다. 귀빈들이 온다고 약한달전에 이길을 새로 포장했습니다. 아스팔트포장이 새로한지가 약 한달밖에 않되는그런 새길인데 그 단새 파헤집니다.. 이길을 파 헤쳐놓고 다시 공사후에 길을 덧방을 쉬우면 땅이 울퉁불퉁하게 되어서 우리화물차들이 화물을 실고 다니기에 애로사항이 많습니다. 그래서 내가 가서 공사하는 사람들에게 한마디 했습니다. 이 길은 새로포장한지가 한달도 채않되었는데 무슨연유로 누구마음대로 파느냐고 말입니다. 이 길을 파헤쳐서 다시 땜질식 포장을 해놓으면 우리가 다니기 어려우니 내가 제일 피해자라고한마디 했습니다. kt직원이 전화와 인터넷공사중인데 죄송스럽다고 합니다. 아니 그런공사는 미리미리 길을 재포장하기전에 미리 작업을 하면 이런일이 없지 않느냐고 말입니다. 자기네들도 이제 이 공사 허가가나서 이제 미안하지만 한다고 합니다.. 참 세금이 썩었습니다.....돈이 많기는 한가봅니다. 새것깔고 뒤에서는 다시 뜯어내고 그 뒤에서는 다시 메꾸고 이래야 모두들 벌어먹고산다지만 좀 심합니다. 자기돈 아니라고 새로 포장된 아스팔트를 마구잡이로 깨내고 공사를 하니 말입니다. 일단 미안하다고 하니 더 뭐라할수도 없고 말입니다. 바로 그옆에는 또 수도공사가 파고 있습니다. 그 곳에도 달려가서 누구마음대로 아스팔트를 훼손하느냐고 따졌더니 자기네노동자들은 모르겠고 웨선에서 시켜하는데 자기들은 일당만 받고 공사하니 수도국에 전화하라고 합니다.. 이런 x 같은놈들 괜히 나만 열받고 핏대가 올라서 팔딱거립니다. 허긴 노동자는 돈만 받고 땅만 파주면 되니 책임자를 족쳐야되는데 이놈들은 책상머리에 앉아서 다 시킵니다. 아무데나 줄 쭉 긋고 도로 파제끼고 그 길을 다니는 차야 통통 튀건말건 신경쓸일아니란것이지요.. 화물차에 짐이 쏟아지든 말든 알바 아닙니다.. 멀쩡한 길을 또 파헤지는데 내가 오늘 열받았습니다. 누구를 위한 행정인지 열받아서 팔딱거리다보니 하루가 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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