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간 전어회.

2008. 9. 8. 22:12나의일.

 

이 울긋불긋한 쓰레기 같이 보이는것은 "뺘야호"라는 참치를 모으는그물로 물위에 그냥 펼쳐두면 그물밑에 끈이나 로프가 풀어져서 고기들이 보기엔 숨어서 알놓기(짝짓기)가 좋은 그런 해초같은것으로 오인해서 그 밑에 그늘로 모여서 많이 번식을 하는 장소로 알도록 유인하는어업방식의 그물입니다. 우리나라의 강원도에서 꽁치를 잡을때 작은배가 물풀 (바다풀)을 풀어헤쳐놓고 그밑에 손을 넣고 꽁치가 알낳으러오는것을 유인해서 손으로 잡는방식과 유사한 어업방식의 그물도구입니다. ~~~~~~~~~~~~~~~~~~~~~~~~~~~~~~~~~~~~~~~~~~~~~~~~~~~~~~~~~~~ 아침에 일이 없어서 집사람을 출근시키고 바로 대기실로 향합니다. 요즘은 단대목밑이라서 바쁜일은 이미 다 끝났고 별로 바쁜일이 없는시기입니다. 오늘은 얼마전에 사두었던 조기를 가져오는날입니다. 조기라야 인도네시아산으로 우리나라조기와는 좀 다르고 맛도 떨어집니다. 그래도 조기인지라서 모든 사람들이 좋아합니다. 나는 두밖스를 주문해두었던터라 한밖스는 내가 거래하는 주유소 소장줄것이고 한밖스는 꼭 어디를 갈곳은 없습니다. 내가 남은것을 먹을까 생각도 해봤는데 우리집에는 고기먹는 사람이 없습니다. 이것또한 문제입니다. 이게 맛있고 좋은것같으면 남들에게 선뜻 주겠는데 이게 좀 그렇습니다. 우리 사무실에 별호가 신난다라는 영동아파트앞의 슈퍼5층에 사는 선배가 있는데 시간은 많고 못생긴 얼굴보고만 있을수 없어서 1백원짜리 훌라카드게임을 하고 놀았습니다. 이게 바둑알을 가지고 바꿔서 놀면 고발하면 잡아갑니다. 근데 진짜 100원짜리 동전을 놓고 놀면 신고해도 않잡아갑니다. 이게 오락과 도박의 차이입니다. 아침에 출근하는데 갤로퍼 조수대 빽미러가 바람에 흔들리는데 하도 않깨지고 하다보니 태양열에 고무가 �아서 그만 거울이 빠지기전입니다. 그것 수리할려고 차에 올라서 작은차 빽미러를 본드칠할려고 본드를 찾다가 큰차시동을 걸어볼려고 했더니 금요일날 차 열쇠를 다시 제자리로 놓지않고 가서 연사흘동안에 자연방전이 다되어서 밧데리가 다 빠져버렸습니다. 이제 시동을 걸어볼려니 시동이 않걸립니다. 큰 화물차는 차열쇠뭉치가 모든 전원공급장치에 전기가 흐르는데 많은 전류를 방전합니다. 열쇠를 빼지않으면 계속 모든계기에 전기를 공급해서 한 이틀을 놔두면 큰 밧데리두개가 다 방전되어서 차가 꼼짝도 못합니다. 옆의 신난다차의 밧데리에 쩜프선을 되봐도 꿈쩍도 않합니다. 결국 밧데리업자를 불렀습니다. 밧데리 업자에게 만원주고 시동을 걸어놓고 두시간 충전을 하게해놓고 백원짜리로 밥값 따먹기놀이를 합니다. 잠시나와서 시동이 걸리는것을 확인하고 시동을 꺼두었습니다. 그러는 동안에 구감친구한테서 전화가 와서 오늘 놀고있으면 3시경에 전어를 좀 사오라고 합니다. 나도 놀고 있으니 그리하자고 했습니다. 그리고는 나와 같은회사에 적을 두고있는 후배와 기름영수증 을 정리해서 우체국가서 회사에 등기로 부쳐야하기에 같이 갈려고 했더니 친구가 감천2동17번위에 같이 짜장면 먹으로 가자고 탑니다. 이집은 배달이 않되고 그가게에서만 중국음식을 하는데 모든 손님들이 와서 한참을 기다려야합니다. 가면서 일단 복사를 하고 그리고는 주유소에 들러서 소장에게 조기한상자를 내려주고는 사람이 없어서 그냥 주유하는아저씨한테 맡기고 우체국에서 기름영수증을 후배것하고 같이 부치고 그리고는 2동에 있는 짜장면집으로 가서 짬뽕 곱배기를 시켜놓고먹을려고 하는데 그물짐 맡아서하는 동생되는 후배로부터 전화가 옵니다. 2시까지 신평공단에있는 한국통산에 들어가라고 하네요.. 그런데 짬뽕을 기다리는데 이게 빨리 않나옵니다. 시간은 여유가 많이 없습니다...속이 터집니다. 이것 빨리 먹고 두시까지 가야하는데 거기다가 친구들이 3시까지 전어 까지 썰어서 오랬는데 일단 친구들에게 내가 일이 이제나와서 전어썰러 못간다고 이야기를 해주고 마음은 바쁜데 짬뽕은 않나오고 미치겠습니다. 이래서 화물차 기사가 위장병에 많이 걸리는가봅니다. 바삐 짬뽕을 날더운데 그 뜨거운 국물을 단숨에 후르륵 마시고 다시 대기실로 향합니다. 이런 거기다 곱배기까지 시켰으니 량은 또 왜이리 많은지... 뜨겁고 매콤한 짬뽕 국물을 마신다고 머리위 정수리에는 땀이 송골송골 맺힙니다. 단숨에 대기실로가서 차를 시동을걸고 바로 신평 한국통상에 갔습니다. 입구에 모두 주차를 해놓고 들어갈곳이 없습니다. 그 공장의 사람들이나와서 교통정리끝에 작업장에들어갈수 있었습니다. 내차가 원체 길다보니 이런곳에서는 아주 위험합니다. 신경도 많이 쓰이구요. 차가 크다고 돈도 많이 주는것도 아닌데... 일단 짐을 실고 있는데 그물짐을 맡고있는 후배가 옵니다. 공장사람들은 아마 차를 두대 불럿는가하니 한대만 불렀다고 해서 결국 후배는 돌아갑니다. 어느덧 짐을 다실고는 바쁘다고 빨리가라고 호들갑입니다. 일단 나도 바삐 차를 몰고 가는데 사하경찰서 앞에서 차가 4단으로 출발하려니 차가 잘 않갑니다..이게 광장히 무겁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27톤이랍니다. 무슨 그물이 이리 무거운지요... 그래서 차가 잘 않나가는군요. 일단 감천에 도착했는데 부두어디에 배를 데났는지 알수가 있어야지요. 이 부두는 입구에서 끝까지가 2.4km입니다. 그래서 위로 올라갔다가 배가 없어서 다시 밑으로 내려가니 동양부두에 배를 데놓고 선적을 하고 있네요. 바쁘다고 호들갑을 떨더니 아직도 차가 많이 밀려있습니다. 5시에 다른자리로 배를 옮겨줘야한다고 합니다. 배를 한번옮기는것은 한시간 이상걸리는 큰작업입니다. 배떼고 다른자리로 옮기고 그 사이에 노조원이 저녁을 먹고 한시간 놀고 그리 다시 작업을 합니다. 속이 터집니다.. 친구들과의 전어회약속도 놓치고 무작정 하세월로 그냥 기다리고 있으려니 말입니다. 마냥 기다립니다. 내 차례가 아직멀었나봅니다. 이 그물들은 바다에서 운반선이 작업선을 만나는 스케줄에의해서 선적을 하다보니 들어가는 차례가 다 다릅니다. 이제 짐을 하차하기 시작합니다. 약30분에 걸쳐 하차가 이루어집니다. 하차를 다 하고 나니 7시가 넘었습니다. 날이 더워서 대기실에 승용차에 넣어둔 조기가 녹아서 눈물을 흘리겠습니다. 이제 차를 몰고 이 조기를 내가 예전에 어려울때 많이 도와주신 박선장집에 갖다줬습니다. 내가 전세금빼서 화물차 살려던 시절에 나에게 금전적으로 도움을 주신분들이지요. 오랜만이라고 들어오라는걸 사양하고 나왔습니다. 바로 조금위에가 해인님 집입니다. 우리 친구들은 아직도 있나 싶어서 한번 들러봅니다. 인사나하고 갈려고 들어가봤습니다. 어찌되었나볼려고 말입니다. 그곳에서 한 20여년전에 같이 할부회사에서 같이 근무한 목수 일을 하는 잘아는 형님을 만났습니다. 해인님의 그 아파트에 산다고 하네요. 나와 종씨이고 부두에서 노조원도 했고 집 잘짓는 목수일을 자랑스럽게 하는 형님이지요. 오랜만에 만나게되어서 세상돌아가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집에 돌아오니 이제 즐거운 하루가 끝이난것같습니다... 제가 사는 모습이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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