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인레스 철판 수출작업.

2008. 7. 25. 14:47나의일.

                          

                    삼성자동차 지나서 녹산에 있는 2번신호대 근처의스테인레스 가공공장입니다.


어제부터 아는 형으로 부터 요즘 고기도 않나오니 화물이 없어서 놀면 뭣하냐..
하면서 내일 짐을 하나 실러 녹산을 가자고 합니다.
여기 감천혈청소 입구에서 녹산까지는 제법 거리가 상당합니다.
가는데만 약 20km정도 되는데 왕복 기름값이 약 2만원이 좀 넘습니다.
요즘은 운임을 얼마받는것이 기름값때문에 중요한데 얼마전에 화물연대 파업으로 
약20%의 운임료가 인상이 되었건만 실지로는 거의가 컨테이너 작업장을 빼고는 
오르지않은것이 거의 정설입니다.
일반 카고 트럭은 운송료가 오르지않았고  또 올라봐야 근 소액으로 
기름값 더 들어가는만큼의 인상으로 거의 굳어져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놀아도 세금이나 보험료는 내야하기에 단가가 약해도 할수없이 일을 해야합니다
그러니 화주측에서는 돈이 적어서 싫으면 관두고 다른업체를 부르면되고 이럽니다.
참 "갑" 과 "을"의 차이가 이렇게 큽니다.
말도 못하고 할수 없이 이리 무거운것을 운송해주고 고작 남는것도 별로 없습니다.
보통 11 t 트럭이 시내를 한번 움직이면 통상 10만원이 기본입니다.
저 같은 18t 이나 또 25t 트럭은 한번에 15~18만원이 기본인데 ..
이런 중량을 실고 옮기는데 녹산에서 구평한진부두까지 겨우 12만윈받습니다.
그 것도 서로 일감이 없으니 서로 할려고 아우성 입니다.

                이 공장의 내부작업장입니다.  압연롤러시설이 제법규모가 큰공장같습니다.


현실 상황이 이렇게 어렵다보니 돈이 작고 많고는 둘째로 치고 
일단 일을 준다면 하고보는게 상책입니다..
이렇게 하다보니 운송료가 올라갈리가 만무지요.
올라갔던 운송료도 다시 뒤로 후진해서 예전의 오르기전의 운임으로 내려왔습니다.
근본적으로 화물차가 너무 많다는것이지요.
얼마전에 파업데모할때 나온 안건중에 정부에서 노후화물차나 
사업을 접는 자영업자의 트럭을 정부에서 사들여서 면허를 죽이고 
번호를 말소 시켜서 화물차 숫자를 줄여서 화물자영업자의 고충을 
덜어주는 방안도 나왔다고 하는데 아직 까지 소식도 없습니다..
말만 하는 행정인지 그 실체를 모르고 하는말인지 
이런 탁상행정을 보면 답답하기 그지없습니다.
어제 부터 얻어놓은 화물인데 100 t을 차 4대에 실고 
녹산에서 구평한진 컨테이너 야드장에가서 수출할 컨테이너에 
입고해서 포장작업을 하러 가는것입니다.
각설하고 화물중에서도 이런화물은 최상등급의 좋은 물량입니다.
첫째로는 짐을 싣는데 걸리는 시간이 얼마되지않아서 시간을 매우 단축합니다.
20 t 짜리 천장에 있는 호이스트로 이런 쇳덩이 뭉치를 다섯개만 실으면 됩니다..
그러면 작업시간이 약20분남짓걸립니다.
27톤의 중량물을 싣는데 20분이라면 아주 획기적은 좋은방법이고
우리 운전자는 시간이 곧 = 돈이라는공식이 바로 성립됩니다.
빨리 해놓고 다른일을 기다릴수가 있으니 말입니다.
둘째로는 화물의 부피가 적어서 갑바를 덮고 포장을 할필요가 없다는것입니다.
이 더운 여름날에 짐 다 실고 차위에 올라가서 갑바치고 포장하고 하고나면 
거의 땀범벅으로 신나게 땀을 흘려서 거의 샤워수준인데 
이건 그냥 실어주는 대로 운전만 해서 몰고만 가면됩니다.

                 제 트럭입니다.  5 t짜리 스텐강판 롤 마끼 5개를 실었습니다..

총무게는 27톤정도나갑니다.


이 스테인레스 강판은 아마 유럽쪽으로 가는것같습니다.
짧은 영어 실력이지만 유럽의 어디라고 씌여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이제는 철강기술이 아주 세계수준입니다.
다만 열처리같은것은 일본이나 독일을 못 따라가지만 
그외에는 대부분이 우리나라가 생산이나 
압연가공 이런부분에는 아주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줄 압니다.
일단 이 쇳덩이를 안전하게 정해진부두까지 운반하는것이 저의 임무입니다.
근데 제 트럭이 무게가 25톤트럭이 아니고 18톤트럭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과적으로 법에는 조금 문제가 있겠으나 화물이라는것이 
우리입에 딱맞는것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됩니다.
적재 총중량이 27톤정도이다보니 화물을 앞으로 바짝 땡겨서 실어야 
한25톤정도 실을수 있습니다.
그러면 과적 단속반이 나와도 겨우 넘어갈수가 있는데 약27톤이면 사실 좀 위험합니다.
나라에서는 과적으로 길이나 교량같은것이 파손된다고 못실게 하지만 
그 법을 다 지켜가면서 돈을 벌려면 굶어죽기에 딱 맞습니다.
정확하게 입에 맞는 떡이 없다는것이지요..
이런점을 알면서도 이렇게 하지않으면 살수 없는것 또한 모순이기에 
정말 할수 없이 이렇게 가슴을 졸여가며 살아가는것이랍니다.
이것도 또한 인생아니겠습니까...
내가 많이 배우고 부모의 혜택을 많입어서 공부를 많이 했더라면 
더 좋아질수도 있었을런모르지만지도 부모님 원망은 해봐야 부질없는짓이고 
없어도 노력못한 내 자신이 더 나빳다고 생각해야겠지요.
세상에는 대통령부터 공직자 관리 기업가 공장의 종사원 큰상점이나 
유통의 사장과 일반 종원원그리고 농부나 
하루하루 막일을 해서 벌어먹는 노동자 까지 
천차만별의 직업이 있습니다.
그러나 배워서 좋은자리에 올라간 사람이나 돈많이 벌어서 잘 사는사람이나 
밥은 하루 세끼먹고 그 이상은 않먹습니다.
그리고 천석꾼은 천가지걱정 만석꾼은 만가지 걱정이랍니다.
적게벌고 살림이 금전적으로 좀 쪼달려도 가정이 편안하고 집이 화목하면 
부자보다 재벌보다 더 마음이 부자인사람이 될수 있습니다.
저는 문교부 혜택은 좀 짧지만 그래도 후자같이 마음이 부자가 되는 
그런 인생을 살고 싶습니다.
찬밥더운밥 가릴처지는 못되지만 그래도 온가족이 무병하고 안녕하고 
화목한 가정을 위해서 노력하는 가장의 돈버는 모습이었습니다...
 

                 구평의 한진 콘테이너 cy 야드장에서 지게차로 하역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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