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번개 치던밤에...

짬스탑 2008. 8. 15. 08:53

요즘 부산의 날씨가 아주 희안합니다..

 

없는놈 벌어먹고 살아라고 밤에는 비가 오고 낮에는 그 비가 마른다고 뜨거운 태양열에 습도가 무지 높아서 매우매우 덥고 그런날입니다. 근데 이비가 한창 더울때는 아무리 기다려도 내리지 않더니만 ... 요즘은 아침저녁으로 제법 시원한 바람이 부는데도 낮에는 더워요. 이 비가 꼭 저녁이면 번개와 뇌성을 동반한체 정말 쏟아붓는것입니다. 보통 왔다하면 강우량이 밤새 100mm은 우습게 넘어갑니다.. 어제밤에도 약170mm정도 왔다고 합니다. 아침이면 언제 비가 왔는지 아무도 모를정도로 날이 또 화창합니다.. 이번에 비는 죄 많이 지은사람들을 정화 시킬려고 하는지 밤새 번쩍번쩍 거리며 우르르꽝광 하면서 비를 몰고 옵니다... 어릴때 밤에 번개 치던것을 구경하던 생각이 납니다.. 아무리 번개가 쳐도 그래도 나는 문제없이 밤에 잠도 잘 잡니다.. 평소에 지은죄가 벼락맞아 죽을 팔자는 아닌것같습니다...ㅎㅎㅎ 번개는 하늘의 양전기 구름과 음전기 구름이 서로 부뒷치며 전극을 방류하면서 그 에너지를 그냥 땅으로 쏟아내는겁니다. 이 벼락에 맞으면 죽기도 하지만 더러는 살아서 돌아오는 사람들도 여럿있더군요. 밤에 벼락칠때도 조심해야하지만 예전에는 아이들이 소꼴 먹이러 갔다가 여름 소나기에 번개가 쳐서 소가 맞아서 죽은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우리 동료들한테도 들었는데 이 번개라는것이 꼭 죄많이 지은사람한테만 떨어지지않는다는것에 저는 좀 분개 합니다.. 요즘 신문이나 방송을 보면 벼락에 맞아 죽을 나쁜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사람들은 그리스 신화를 거의 전설따라 삼천리 정도로 생각을 하고 사는데 벼락이라는것은 고대 그리스의 신화를 보면 번개는 제우스만이 가지는 최고의 무기이고 그 또하나의 무기는 "이지스"라는 무엇으로도 뚫을수 없는 방패를 지녔다합니다. 제우스는 고대 로마의 최고의 신 '주피터'와 같이 고대 그리스 신 가운데 최고의 신으로 천둥, 번개와 비바람을 만드는 신이며, 그의 주 무기는 벼락이었다 그런데 평소에는 잘 치지도 않던 벼락이 요즘들어서 너무 자주 번쩍여서 심심찮게 볼수 있습니다. 식구들이 모두자는밤 아파트 실내에서 불을 끄고 이모습을 보면 장관입니다.. 나는 부정적이 강한지 이 벼락이 이 세상의 나쁜사람들에게 죄많이 지은것을 정죄하기위해서 내리친다고 생각하는데 이게 일반 사람들은 제 생각과는 많이 다르겠지요....

번개도 좋고 벼락도 다 좋습니다.. 이 여름이 아니면 볼수 없는 귀한 장면들입니다.. 다들 누어서 자는 깊은밤 시간에 뇌성이 멀리서 쿵 쿵 하고 울립니다. 이게 집에 실내에 있는 불을 모두끄고 아파트에서 거실에 찬 방바닥에 누어서 보면 장관입니다. 번쩍 그리고 한4~5초후에 꽝하고 뇌성이 울립니다. 1초에 약소리가 340m를 가는데 약 5초의 시간이라면 .. 그리 멀리서 떨어지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또 누구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하는지 궁금도 하고 번개와 뇌성으로 필시 잠못드는분도 계실것입니다. 요즘은 피뢰침이 높은 건물마다 서있어서 도심에서는 많이 위험하지는 않습니다. 학교 다닐때 배운것으로 최대한으로 낮은곳으로 대피하고 번개가 칠때는 큰나무밑이나 이런곳은 피하라고 배웠습니다. 어제 우리 사무실의 후배가 자기동네에는 소가 풀을 뜯다가 세마리가 벼락한방에 즉사를 해서 경찰관과 수의사가 와서 확인 하고 땅을 파고 매장 처리를 했다고 합니다. 그 날밤에 후배아버지와 근처의아버지 친구들이 땅을 파고 소 세마리를 밤새 절단 작업을 해서 온 동네 포식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밤새 야간에 소 3마리를 도축하기는 쉽지가 않았을텐데 .. 지금은 꿈같은 얘기로만 들립니다. 어린시절에는 매우 무섭고 겁나는게 번개와 뇌성이었습니다. 지금은 번개가 전신주에 잘 떨어지지않지만 우리 어린시절에는 변압기가 벼락을 맞아서 한밤중에 정전이 되면 어찌그리 무서웠는지 말입니다.. 지금도 고마운 사람이 한분 있습니다.. 미국독립의 영웅이신 사람인데 백 달러 지폐에도 나오시는 분입니다. 어릴때 벤쟈민 프랭클린의 전기를 읽었던 기억도 납니다. 비가 오고 번개치는날 연을 날려서 번개를 잡겠다고 연구 하신덕에 오늘날 우리가 안심하고 마음놓고 잘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주신분이지요. 하여튼 어제밤에 번개는 대단히 멋이 있었습니다. 모두가 고요하게 자는밤에 차소리만 들리는 방에 앉아서 하늘에 번쩍이는 번개를 마음놓고 쳐다볼수 있는 기회를 어린시절이후로 처음 가져봤던 밤입니다.. 순간적으로 이세상을 밝게 비춰주는 이런매력에 더 좋은것같습니다. 그리고 사족을 달자면 이세상을 어지럽히고 사회에 도움이 않되는 인간들 좀 많이 잡아가달라고 빌던 밤이었습니다.. 어려서 정전이 자주 되던밤을 회상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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