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휴가라는 즐거움.

짬스탑 2008. 8. 4. 16:42

초이입니다... 가슴에 뾰루지가나서 살이깊어서 째고 고무심을 밖아놔서 물에는 못들어갑니다.


요즘날이 복더위중에 으뜸인 중복 더위인지라서 아침저녁 
낮과밤의 구분없이 열대야와 한낮의 폭염이 번갈아가며 
부산의 날씨를 가마솥 찜통으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중부지방에는 지겹게도 온다는 여름비는 시원한 소나기조차도 허용치 않고 
독한사람들만 사는 동네인지 유독 부산과 그 근처 지방만 피해가면서 비를 뿌립니다.
지난주는 무척이나 더웠습니다..
남들은 다 간다는 그 좋다는 여름휴가를 저는 자영업의 한계로 가지를 못했고 
우리집사람의 휴가일인데도 나는 참치그물이 바쁘다는 이유로 일을 해야만 했고요.
집사람휴가때를 이용해서 영월에 계시는 장모님을 한번 뵈러가야하는데
내가 그물일때문에 빠질수가 없는관계로 집사람을 혼자 보내야만 했습니다.
강원도 영월  버스로 5시간걸리는 곳인데 이 더운날씨에 차를 갈아타고 
또 제천에서 갈아타고 그리 힘들게 가야만 합니다.
장모님이 일흔이 넘으셨는데 얼마전부터 약간의 치매끼가 있으셔서 
처남댁이 아주 힘들어하면서 보살폈는데 이제는 한계가와서 
사회복지사가 나와서 장애등급판정하러왔다가 1등급으로 
집에서는 보살피기가 너무 어려워서 평창에 있는 요양원에 
입원하는날을 맞춰서 가시기전에 집사람이 한번뵈러간것입니다.
큰딸이 이런모습을 보면서 많이 가슴이 아프겠지만 어찌 현실로는 
정리하기가 어려운게 사실입니다.
물론 나라에서 어느정도는 요양급여에 의해서 약간의 도움을 준다지만 
그래도 부양가족에게는 한5~60여만원의 경제적인 부담도 돌아간다고 합니다.
일단 큰사위인 내가 일한다고 갈수 없음에 죄송스럽고 
집사람 혼자보내고 나니 저도 마음은 죄스러웠습니다.
그러나 산사람은 또 일을 해야하는것이 우리네 인생이니 
돌아가는 인생의 수레바퀴에 치여서 죽지않으려면 부지런히 일해야합니다.
 


수영을 끝내고 송도장어구이집에서~ 지화자~ 좋다.~

일단 집사람을 영월을 보내놓고는 저는 그놈의 돈이 무엇인지 ..
또 돈잡으로 달려나갑니다.
억지로 쉴수도 있겠지만 이 그물일이라는것이 
한조가 큰25톤트럭으로 4대가 한조인데 
이 팀중에 하나도 빠지면 일이 않되기에 할수없이 일을 해야합니다.
이번에 빠지면 다음에도 내가 그 팀원으로 된다는 보장이 없기에 
억지춘향이란말과같이 할수 없이 해야하는것입니다.
돈이란 벌기싫을 때도 억지로 벌어야하고 벌고싶다고 또 벌어지는것도 아닌지라서 
그냥 일이 있을때 웬만하면 일하려고 하는 저의 마음이 강하게작용한것같습니다.
집사람의 휴가를 뜻있게 같이 못해준것이 같이 사는 사람으로 미안함을 느낍니다.
이전주 일요일은 우리직장의 어릴때 친구들은 친목계중에 1년에 여름마다  
야유회를 가지는데 부부가 함께 하는 친목계이다보니 부부의 휴가일정에
우리의 모임날을산출해야하는데 모두가 휴가기간과 일정이 다르다보니 
모든것을 총무혼자 준비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돈이야 얼마 없지만 모두 공동으로 내는돈이니 얼마가 드는것이 중요치않고 
얼마나 재미있고 잘 놀고 왔느냐가 중요한데 이게 몇달전부터 논의를 해서 
가는장소와 가는차편 그리고  숙박지등을 미리 정해야 하는것인데 ..
남자가 노는것은 거의 같은직장에서 일을 하니 비슷한데 
여자분들의 일정이 모두 들쑥날쑥 하다보니 날자도 제대로 못잡고 
바로 일주일전에 차를 찾아보니 성수기중에 최고의 피크라서 차도없고요.
민박집도 구할수 없고 그런지경에 
이번에는 총무인 내가 이 모든것을 집행을 해야되는데 ,,,
총무인 나까지 일요일에 일이 잡혀서 회원들끼리 다녀오라고 하니 
모두들 부담스러운지 그만 다음기회로 연기를 하자고 합니다.
아니 총무 없어도 계곡으로 야유회가서 재미있게 한이틀 푹 쉬고 오면 좋겠는데 
모두들 실망하고 다음을 기약하자고 합니다....
하긴 날이 너무더워서 남이 좀 챙겨주고 하면 쉽지만 아무런 준비없이 
그냥 달랑 떠나면 고생 무진장 합니다..
그래서 할수 없이 이번 여름 친목계원의 야유회는 물건너 갔습니다.
남자들만 놀러가는것이 아니기에 부부계의 성격상에 이번에는 한번 
내가 펑크를 낸것같습니다..




참치 그물입니다.



일요일 아침 신평공단에 그물을 풀러갑니다. 작은산을 하나 실고서 마산에서 진해를 거쳐서 뒤뚱뒤뚱 차가 굴러갑니다. 이게 사진보는것과 실물 보는것의 차이가 있습니다. 예전에는 이런 장재물을 실으면 돈이 되었습니다. 양쪽으로 1m씩 튀어나와서 옆의 시이드미러가 않보입니다. 육감으로 운전해가는것입니다. 위로는 육교에 않걸릴만치 4m30cm정도로 높게해서 거의 작은산입니다. 이런것이 4대가 움직입니다.. 마산 자유수출3부두에서 에서 토요일 어제낮에 이그물을 실고서 일요일 신평공단의 그물공장에 하차를 해서 그동안 �던부분에 구멍이나서 참치가 도망가고하는것을 꿰메서 수리를 하는것입니다. 일단 아들에게 신평까지 태워다 준것을 부탁하니 자다가도 흔쾌히 잘 태워다줍니다 어느덧11시에 그물을 다 하차를 하고 정리중인데 동창 친구로 부터 전화가 옵니다.


오랜만에 송도 해수욕장에서 만난 친구들

송도바다로 물놀이가는데 내가 같이 가면 좋겠다고 합니다.
날은덥고 몸들이 모두 지쳐서 피곤할텐데 바다에 갈 힘은 아직 남은것같습니다.
만나기로 한시각이 집에왔다갔다하면은 좀 늦을것같아서 큰트럭을 몰고 
집으로가서 대강챙겨나옵니다.
그래도 불러주는 친구가 있다는것만도 행복입니다.
집식구들은 가족과 즐겁게 시원한 집에서 쉬지 친구가 부르면 피곤하다고 하면서
달려나간다고 성화입니다..
그냥 대충 챙겨나왔습니다.
내가 초등학교 다닐때 우리동네에 바다가 있어서 오전반과 오후반으로 
이부제수업을 했는데 오전반이면 학교를 파하고 바로 학교밑의 바다에서 
물놀이를 하다가 집에가고 오후반을 하면 학교 들어가기전에 물놀이를 하다가 
오후에 수업중에 피곤하니 졸음이 �아지는것을 참으면서 졸면서 수업을 했습니다.
이런 천혜의 좋은조건으로 바다가 붙은 학교는 거의 보기가 어려웠지요 .
수영마치고 집에 오는길에 큰 가마솥에 멸치 삶아서 건조시킨다고 널어놓은멸치가 
우리들이 오가며 한줌씩 집어서 먹던 그런기억들이 살아있던 동네였습니다.
이곳에서 우리는 수영을 배웠고 이곳의 기억이 50이 다 된나이에도 
아직도 우리의 머리속에 각인되어있습니다.
이제 나이들이 들어서 모두가 밥은 먹고 살지만 어디 해수욕을 간다면 
서울사람마냥 음식물 준비하고 차편이나 뭐 복잡한 과정이 필요가 없습니다.
모두들 반바지 하나면 됩니다.
그리고 어린시절 건빵대용으로 라면과 냄비에 생수한병 들고 그냥 가는거지요.
그곳에도착해서 일단 라면끓여서 배부터 채우고는 물놀이에 첨벙 거리다가 
심심하면 고동도 좀 잡고 친구들이 문어도 좀 잡고 라면끓이는데 같이 넣고 
해물라면에 어릴때는 못먹던 소주 한병이 추가되어 즐거움이 배가되는
물놀이를 즐깁니다..
어느덧 모두 나이는 먹었지만 마음만은 동심 그대로입니다.
이런것보면 부산사람들 참 축복받은곳에 삽니다.
남들은 비싼 차비치러가면서 비치파라솔 빌려가면서 백사장을 찾는데 
우리는 일부러 돌밭만 찾아다니며 고동이나 게나 물속에서 
우리의 입을 즐겁게 해줄 그런 해물을 찾으며 놀면서 돈않들이고  맛있는것까지 
즐길수 있으니 얼마나 복받은동네에 삽니까..
남들 다 가는 휴가라는것을 우리친구들은 거의 자영업에 종사하는관계로 
휴가라는 단어는 없습니다.
그러나 자주 만나고 심심하면 찾아오고 잊을만 하면 만나지고 
술생각나면 찾아지는 이런좋은 친구가 있는 우리동네는 늘 휴가이지요
별도의 휴가는 없고 항상 휴가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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