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해수욕장에서 동창들과 함께......
부산에서 태어나고 부산에서 자란 평소에 바다는 늘 보고 자랐지만 해수욕이라는 추억은 초등학교를 가기전에 아버지가 온가족과 함께 어머니에게 아이들 데리고 바다한번 다녀오라고 시킨기억이 있는 지금의 용당의신선대 부두가 있는 모래구찌라는 바닷가처음이지 싶습니다. 그 당시 모래구찌하면 아시는분들은 다 압니다. 그때는 바다오염이란말도 없던시절이고 어느바다를 가던 모두 깨끗하고 좋았습니다. 그 어린 초등학교도 입학하기전의 기억이 지금도 아련히 남아있습니다. 그 다음에는 송도해수욕장인데 어머니가 우리형제들 데리고 송도 라이트 하우스란 맹인복지 시설을 찾아가서 그 곳에서 수영복도 갈아입고 놀았습니다. 그 곳은 지금도 있는데 송도윗길과 아랫길이 갈라지는곳의 목욕탕자리인데 맹인들의 복지시설인데 그곳에 우리 둘째형을 처음만났습니다. 아마 8살이 되기전일겁니다... 그때 까지 우리집의 가족관계를 나이가 어려서 않보이는 식구는 알수가 없었던것이지요 그래서 나에게도 형이 둘이고 작은형이 앞을 못보는 맹인이란걸 알게 되었습니다. 내 이마가운데 큰 흉터가 있습니다. 작은형을 나이어린 내가 이리저리 손을 붙잡고 안내하며다니다가 남의집 기둥 모서리를 머리로 받아서 이마빡 정수리 가운데 찢어져서 생긴흉터인데 이게 평생을 가는군요. 작은형 때문에 예쁜 훈장을 하나 달은것이지요.. 그리고는 바다라는것은 우리집이 가세가 기울어서 우리집이 감천이란동네로 이사를 했습니다. 우리가 이사한 감천이란동네는 발전소란 큰건물이 떡하니 버스종점에 자리잡고 미국사람손과 한국사람손이 악수하는 큰 그림이 그려진 건물이었습니다. 그게 발전소벽면에 떡하니 붙어있었던기억이 납니다. 내가 이 동네에 초등학교 2학년때 이사를 와서 이제 진짜 바다라는것을 보게 됩니다. 학교는 저학년이라서 오전반과 오후반으로 나누어서 공부를 했는데 여름에는 오전반 마치고 학교앞에서 바로 바닷가가 밑에있으니 물놀이를 신나게 하고서 배가 고파서 집으로 가고 .. 오후반일때는 이미11시경에 물놀이를 하고 오후수업에 들어가는데 오후에는 배도 고파지고 물놀이로 피곤해져서 졸기가 일쑤였던기억이납니다. 그 어린나이에 바다가 옆인동네는 늘 신비로웠습니다.어른들이 회먹고 버린 나무젓가락으로 여러가지 모형도 만들고 동네 형과 동생들이랑 더 멀리 지금의 동양세멘트 자리쯤에 몽돌자갈 해수욕장도 가고 그랬던것이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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