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나의 인생공부.

짬스탑 2008. 6. 25. 21:24

<성지곡 수원지에서..>

일감이 없어서 매일쉬는날이  연속입니다.
억지로 편하면은 몸이라도 편하겠지요..
세상사가 다 같은데 뭐 뾰쪽한수가 있겠습니다.
하는니 신세타령이오, 느는것은 게으름이고 
나오는것은 세금고지서입니다.
저도 남들과는 좀 다른 인생을 특출나게 살아보려고 노력중인데 
이게 마음대로 되지않는다는것입니다..내가 하소연하는것은 아닙니다만 
고학을 해서 잘되서 성공한 사람이 여럿이 있는 세상인데 
요즘은 로스쿨인가 뭔가를 할려면 그 곳에 입학해서 졸업할려면 
돈 없는 사람은 이제 법관의 꿈을 접어야 하듯이 내가  어렸을때 
가정 생계만 책임지지않고 나도 그냥 부모 눈치 보지않고 그냥 무식하게 
공부만 했으면 어찌되었을까 싶습니다.!
어려서도 공부라고는 초등학교 한5년한것이 일생의 교육이 전부였습니다.
그 이후의 삶이란것이 그야말로 살기위해서 먹는과정에 양식을 얻는 
그런수준의 인생을 살았습니다.
인생이라는말은 너무 거창하고 그냥 죽지않기 위해서 
생존을 했다는 표현이 맞을것입니다.
초등학교 5학년시절 공부와 학교는 끝이나고 육교위에서 껌팔이에 
13살되던때의 금 세공일 배우러가서 정말 그것도 큰기술이라고 
남의집에서 머슴에 가까운 생활을 하면서 
지금돈으로 치면 돈 10만원남짓받아서 미래를 키우며 살았습니다.
공부라고는 있는집 애들만  하는것인줄 알았습니다.
집에는 중풍이 걸리셔서 누어 계시는 아버지의 약값과 생계를 위해서 
누나와 저 엄마까지도 생업전선에서 어렵게 돈을 벌어야만 했습니다.
누나가 신발공장 미싱사로 일하면서 결핵에 걸리기전까지 
우리 어린남매는 돈을 벌기위해 몸부림쳤습니다.
어디 돈이란것을 알기나 했겠습니까...!
그러나 그 놈의 돈 때문에 결국에는 누나는 영양실조와 신발공장의 
나쁜공기에 결핵이 걸려서 아주 어린나이에 하늘나라로 먼저갔습니다..

지금도 생각합니다.. 
내가 그 시절에도 집을 나와서 무단가출을 해서 서울로 도망이나 가서 
공부를 하면서 돈도 벌고 하고자는 마음이 있었지만 차마 그렇게는 못했습니다.
집에 병들어누워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어찌 내가 이 가족을 버리고 
나만 혼자 살겠다고 그 굴레를 벗어던지고 도망을 가겠습니까...
지금도 마음이 여려서 그렇게는 못하지싶습니다..
우리 큰형님은 어릴때 이런 꼴을 보지않고 가출을 해서 
자기의 마음대로 인생을 살았습니다.
뭐, 장남이고 책임감이고 그런것 없습니다.
오늘이 즐거우면 그저 그만일것인 그런나름대로의 삶을 살았습니다.
결국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형님은 돌아왔지만 
우리 가정에는 하나도 도움을 주지는 못했습니다..
이 가정을 지키는것이 오로지 나의 임무였고 나의 삶 그 자체였습니다.
결국 누나도 결핵이 심해져서 끝내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이제는 형님이 가정을 꾸리고 나도 가정을 꾸리며 독립을 했습니다.
이때부터는 나도 우리가족의 무거운 짐에서 어느정도는 해방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먹고 살기에 바빠서 공부라는것을 해볼겨를이 없었고 
아이들이 생기고는 더 바빠져서는 공부라는 단어는 나와는 상관없는 
그런단어였습니다..
배움의 길은 끝이 없다고들 합니다.
우리의 장인은 돌아가시기전까지 한자(漢字)학습지를 받아보시며 
공부를 계속 증진 하셨다고 합니다. 
저도 이제는 굶을 정도는 아니니깐 한번 배워볼까 하다가도 
솔직히 금전적인 어려움과 나이와 또 없는 시간과 핑계 이런것들이 
나의 앞에 가로막고 있음을 많이 느끼고 살아갑니다.
남들은 이렇게도 이야기 합니다..
졸업장이 중요한것이 아니라고 말입니다.
저도 그리 생각합니다...
졸업장이 중요한것은 아니겠지만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학교의 친구 동창이라는것을 무시할수가 없습니다.
요즘은 제가 초등학교 동창회에도 나가고 나를 몇년같이 하지는 못했어도 
그래도 동문수학했다고 동창에 받아준 친구들이 고맙고 
또 중학교 동창 그리고 고등학교 동창이 있었으면 인생을 살아가는데 
큰 도움과 조언과 격려가 있어서 더욱 인생살이에 힘이 되지는 않았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이제 나이 50줄에 졸업장이 뭐 그리 중요하겠습니까만은 
다만 아쉬운것은 더 많은 친구와 동문의 힘 같은것이 그러워지는것입니다.
이제라도 공부를 시작하면 못할것은 없지만 그래도 일자무식이고 
낫놓고 기역자도 모르는사람이 되기 싫은 까닭입니다..

이제 솔직히 이렇게 살아온  제 모습이 사회를 살아가는데 많은 제약이 따른것을 
부정하지는 못하겠습니다.
현대의 정주영회장도 초등학교를 못나왔다고 하지만 사업에 성공한 이후로는 
그 사람이 바로 경영학의 교수중에 왕이 되는것과 같은데 
저는 아직 올바른 직업도 없이 변변찮게 입에 풀칠만 유지하는 입장이다보니 
참으로 한심한 생각이 드는것입니다..
좋은말이 많습니다..
"소년이여 야망을 가져라." 또는 "하면된다."
뭐. "꿈은 이루어진다."등 많은 좋은말이 있지만 ..
무엇보다도 내의 직업적인분야에서는 내가 남들 보다는 좀더 특출난다고 
생각이 들도록 해야되는데 저는 평범한 그것도 아주 평범한 인생이 되어서 
기성세대속으로 묻혀져서 살아가는 내 모습을 바라보게 됩니다.
이것을 변화 시켜야 내 인생이 변하고 살수있는길이 있는데 
이 변화를 시킨다는것이 내 생각같이는 따라주지않고 수많은 장벽이 드리우고 있으니 
이것을 혼자서 타파할려니 벌써 벽을 깨기도 전에 내가 먼저 지치게 되는것입니다.
남들은 늦다고 생각될때가 제일 빠를때라고 하는데 이게 말만큼 쉽지않다는것에 
많은 좌절을 느끼게 되는것입니다..
평범한 가정에 평범한 아버지 평범한 남편그리고 평범한 소시민으로
그냥 살아야 하는지 나에게 자주 묻고 합니다..
답은 없다고 나옵니다....
인생이란것은 마라톤과 같아서 졸업장이 중요한것이 아니고 
어떤 삶을 살았는가가 제일 중요한데  .....
나는 바보같이 지금도 시간만 축내고 살아가니 
나를 일깨워야 하는데 아직 나이 50에도 답을 찾지 못하고
이렇게 요모양 요꼴로 살아가고 있으니 한심하기 그지없어서 
답답하기만한 내모습이 너무 애처롭게 보일까봐 너스레를 떨고 있습니다..
도전은 아름답다고 하는데  그것이 말만큼 쉽지는 않아서 
많이 힘들어하면서 오늘도 또 하루를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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