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일요일 날씨가 너무 좋아서 집에서 40km떨어진
양산 상북면에 있는 통도사 부속사찰인 내원사를 한번 찾아봤습니다.
우리집밑의 화단에 벚나무가 엊그제봄비에꽃비를 내려서
그앞에 주차된차에 아주 꽃잎으로 도배를 했습니다.
봄을 느끼기도전에 벌써 봄이 가는느낌입니다.
내원사 초입에 매표소에 차를 주차시켜놓고 살살걸어서 올라가봅니다.
예쁜 보라색꽃이 피었는데 가면서 한장 건졌는데 흐립니다.
봄하면 개나리진달래 민들레 그런꽃이 봄을 대변하는데 길가에 예쁘게핀 민들레입니다.
매표소에서 3km를 걸어서 올라가야 합니다.
차가 절입구까지 올라갈수가 있지만
나는 집사람과 함께 좀 걸으려고 왕복6km을 걷기로 했습니다.
왕벚꽃인가봐요..
나무가 흐드러지게 꽃이 피었습니다.
봄은 봄인가봅니다.
겨우내 얼었던 시냇물이 그냥 시원하고 맑게 흐릅니다.
이런바위 위에 술상을 차리고 친구들과 함께 한잔하면서
담소를 나누고 즐기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옆으로는 계곡물이 흐르고 앞에는 푸른산이있고 공기좋고.
우리집사람입니다.
하도 오랜만에 사진을 찍어보니 아주 촌스런 포즈로 찍혔습니다.
내원사라는 절이 원체 돈도많고 경치도 좋은곳에있고
또 여승들만 사는절이라서 아주 조용합니다..
산이 깊으니 계곡의 물이 수량이 풍부하고 작은 폭포가
이곳저곳 많이 생겼습니다.
흐르는물은 1급수로 바로 마셔도 됩니다.
천성산 내원사를 올라가는 초입에 절벽같이 갂아지른 암벽에
여러가지 한자를 써놓았습니다.
남무아미타불 뭐, 그런글입니다.
흐르는물이 맑기가 그지없습니다.
양산시민의 식수원입니다.
이제 내원사의 입구입니다.
한30여년전에 온것같은데..
이제 18살이후로 집사람과는 처음온것같습니다.
그당시에는 내원사가 이리 크지않았습니다.
돈이많고 신도가 여자분들이다 보니 절경내가 깨끗하니 좋습니다.
장작이 잘 정돈된 모습만 봐도 그런것같지요.
오랜세월을 견디니 대법당의 단청이 색이 다 바랬습니다.
이제 옆에 새로 부속건물을 또 짓고있습니다.
이게 새로짓는 건물입니다.
사찰도 돈이 있고 없고에 따라서 살림살이가 달라집니다.
엄청난 돈이 들어가는 한옥양식의 건물을 짓고있습니다.
대법당 마루에서 올려 바라다본 천성산입니다.
정말 명당에 자리잡은 사찰이라는걸 보여줍니다.
봄 여름가을 겨울 앞산의풍경이 다 달라보입니다.
이건물은 내원사의 주방건물입니다.
많은스님들의 식당과 요리를 하는 주방건물이지요.
지금은 참선기간이라서 본건물의 방문이 금지되어있었습니다.
단청마루의 기둥을 보았습니다.
이 기둥마루에 봉황이 있습니다.
여기 전설의 새가 있습니다.
봉황이라는 새인데 임컷은 봉(鳳)이고
수컷은 황(凰)입니다.
봉황은 천년에 한번 난다는 새인데..
단청에 이런모습은 궁궐에나 가야볼수 있는 기둥마루인데
자세히 살펴보지않으면 모르고 지나치게됩니다.
몇백년되었는지 모르는 가마솥이라고 합니다.
최하3백년은 넘었다고 합니다.
수백명은 식사를 할수 있는 크기입니다.
지름이 1m가 넘는 큰솥입니다.
구상나무 입니다.
외국인들은 이나무를 크리스마스 트리로 많이 쓰는데
제일 인기가 있는 나무입니다.
꽃이 예뻐서 찍어왔는데 이름은 잘 모르겠습니다.
배롱나무인지 모르겠습니다.
이게 대나무입니다.
뭔가 대나무 색깔이 다르지않나요..?
오죽이라고 들어보셨는지요.
오죽(烏竹)검은대나무입니다.
약간 어린대나무는 약간의 검은색을 띠게되는데
좀더 커지면 아주 흑색으로 변해갑니다.
잎은 푸른대나무 잎인데 대 만 검은 색입니다.
천성산 내원사적비랍니다.
거북이가 웅장합니다.
바로 그옆에 부도비와 그 내용을 적어놓은 비석입니다.
잘 모르는 한자로 적어놓았습니다.
내려오는길에 계곡을 한번 둘러봤습니다.
수량이 풍부해서 정말시원한느낌입니다.
쏟아지는 했살에 오랜만에 맑은 하늘 정말 좋은날의 나들이입니다.
우리집사람 이제 주차장에 도착해서
벤치에서 사진을 한장 찍어봅니다.
오랜만에 서방과의 나들이 즐거운가봅니다..
꽃피는 봄날의 꿈을 꾸는 기억으로 남는것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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