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첫번째 결재.

짬스탑 2009. 1. 31. 16:58

 

 

새벽에 새로운 일감을 시작한지 벌써 보름이 됐습니다. 이 일은 내가 잘아는 형님이 자신은 좀 시간적으로 이 일을 하기에 벅차다고 자기는 새벽잠이 많아서 못해내겠다고 나보고 가보라고 해서 일단 내가 그 회사에 가보기로 한것입니다. 이 일이 어떤일인가하면은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집에서 아침먹고 출근해서 새벽 6시이전 까지 부두에 차를 투입시켜서 일본에서 수입해들어오는 일본산 수산생물(鮮魚)를 싣게되는데 주로 이철에는 북해도산 생(生)명태나. 횟감으로는 준치,또는 일본산 낚시 칼치아니면 선어칼치가 주종입니다. 여러분들도 수산시장에서 보셨겠지만 하얀 스티로폼밖스에 아주 깨끗하게 포장이되어서 철재 파렛트에 적재되어서 들어옵니다. 이 파렛트가 11톤 트럭에는 14파렛트가 실리고

제차는 18톤 트럭으로 16파렛트가 실립니다.

그런데 이 수산물 화물이 일요일만 빼고 매일 들어옵니다. 하루에 큰 트럭화물짐을 매일 한대분씩만 줘도 엄청나게 큰 거래선입니다.

보통 조그만 회사에 이리큰차 일감을

매일 한대씩 만들어내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일단 일만 하면은 돈은 어찌받아도 받겠지만

이 회사가 예전에 돈 때문에 여러사람을 애먹인적이 있는

전과가 있는 회사이다보니 처음에는 저쪽 해운회사가 나에게 계속 1년계약을 해달라고 자꾸 쪼르게되었습니다. 운임이 아무리 좋은일이라도 어느정도 돈이 되어야 하는데 많은물량을 준다고 하는바람에 결국 운임이 내려서 계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이곳에서 밝히지는 못하겠습니다. 저는 많은 운임을 받고 싶고 상대방은 적은 돈으로

최대의 효과를 볼려고 하는것이라서 서로의 절충을 했는데 그 가운데선에서 일단 계약을 성립했습니다. 그런데 이 계약건을 처음에 알아보려고 갔는데

이곳의 담당 책임자를 만나보았습니다. 어찌보니 안면이 좀 있는것같고요.

 

어찌보니 다른분도 같고 그렇습니다. 일단 인사를 나누고 말문을 트고보니

바로 내가 예전에 살던 아파트의 윗층집의 잘 아는 형님이었던것입니다. 이 담당자는 원래 예전에 10년전에 내가 감천 단지아파트 살때

내가 1층 109호에 살았고 그 담당자형님은 210호에 살았더랬습니다. 동네에서 간간이 모여서 소주도 한잔 하고 그랬고 그 형님은 원래 수산이나 해운계통이아닌 기지나 모직같은 이런 고급양복지를 전문적으로 파시는 대리점가게를 하고 계셨는데 한 10년이 조금 못되는세월에 이사를 가셨습니다.. 지금의 우리가 사는집 못미쳐서 있는 ㅇㅇ 아파트에

새로 입주를 해서 이사를 가셨고 그로부터 나도 5년뒤에 다시 지금 사는 아파트로 이사를 왔습니다. 그리고는 서로 떨어져서 모르고 살았는데 오늘 이곳 해운회사에서 하역감독으로 근무를 하고 계신것입니다. 내가 혹시 김감독님 감천의 단지아파트에 사시지않으셨읍니까.? 내가 아는 사람의 얼굴이 많이 닮으셨습니다. 어, 나도 감천의 단지아파트 살았는데 .... 그럼 혹시 ㅁㅁ분 아니십니까.. 어 당신이 어찌 내이름을 알아요.! 이렇게 되니 서로 이야기가 됩니다. 세상은 넓고도 좁습니다.

근십년만에 바로 윗층에 살던 이사간 형님을 만나게되었습니다. 내가 이 위층형님을 자주 만나서 술이나 같이 놀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한동네에서 늘 아래윗집으로 수년간을 살다보니 알아볼수가 있었는데 그래도 혹시 하는마음에 물어보지 못한것입니다. 원래 이런분야(해운이나수산)에 계실분이 아니거든요... 그런데 어찌 이 해운업계까지 흘러오셨습니까..? 어 동생 어찌하다보니 기지(모직)대리점 정리하고 집에서 놀다가 놀기 뭣해서 이 곳에 서류를 넣어봤더니 취직이 되어서 집도 가깝고 해서 나이도 그렇고 이곳을 지원해서 지금 이곳의 하역감독을 한다네 ..하십니다. 그리해서 계약하러가서 근 10년만에 윗집에 살던 형님을 만나서

일을 같이 한번 해보게 되었습니다. 예전의 작은 아파트는 서로가 서로의 사정을 다 아는

그런 동네여서 알만한 사람들은 다압니다. 일단 저도 이 일을 하러오게 되었는데 일단 운임이 맞지않아서

일단 몇일 일을 해보고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하면서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한 사흘후에 그 해운회사 사장님을 만나서 그쪽의 제시운임과 내가 받아야 할 운임의 가운데에서 합의를 보고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처음에는 돈이 않됩니다. 몇일을 하니 일이 한것이 쌓이기 시작하는데 이제부터는 돈이 불어나가는 속도가 제법 붙어서 이번 보름동안에 약 23바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게 돈이 조금일때는 별로인데 불어나기 시작하니 눈덩이같습니다. 우리 사무실은 일에관한 전권을 소장이쥐고 계시는데 내가 구한 일감도 그 차례에 순번을 넣어서 빼게 하는 아주 엄격한 분이시라서 일단 소장에게 아직 이야기는 못했습니다. 결국 이 일이 두바리를 하게 되면 우리 냉동화물 한바리와 같고 이 일 한바리를 하게되면 일반짐의 3/2밖에 않됩니다. 그래서 이번에 소장을 만나면 내가 보고를 제대로 하고 2 바리 이상일때는

순번을 넣고 1바리할때는 원래 내 차례에 찾아들어가는

그런 방식으로 해야할것같습니다. 일단 어제 김감독님이 보름치 결재를 넣어라고 합니다. 거래명세표에 세금계산서 끊어서 입금표봉투에넣어서 김감독편에 회사로 보냈습니다. 그런데 오늘 작업하러새벽에 나갔는데 배가 바람을 만나서 예정시간보다 2시간도 더 늦게 들어와서 일단 생명태를 실고서 국제수산물 시장에 갔더니 그 곳의 좀 높은 간부급 책임자가 나하고 이야기도중에 그회사가 돈이 좀 질기다는것에 이야기가 나와서 내심 걱정이 됩니다. 솔직히 새벽잠 못자고 일하고 벌어서 돈을 못받는다면 과연 누가 하겠으며 또 그 회사 이미지는 바로 바닥에 떨어지니 말입니다. 일단 월요일에 전화를 넣어서 상무란 사람과 통화를 해보고 결과를 지켜가면서 결정해야할 문제 같습니다. 어쨋든 간에 남들은 다 노는판에 이렇게 일을 하게 된것은 기분 좋은 사실이나. 모든것이 금전에 메이다보니 결과를 두고 볼일입니다....

 

어쨋든 어려운 시기에 잡은 일인데 일도 잘 되고

수금도 신경쓰지않고 잘 되기를 빌어야될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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