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재적소 .

2007. 7. 21. 20:54나의 이야기


우리 딸입니다.
핸드폰으로 컴퓨터에 내장된것을 찍어올렸습니다.


오늘은 예정된 작업이 없어서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요즘은 노가다도 주 5일 근무제를 하는가봅니다.
부두의 노무자들이야 노는날 할증을받고 한다지만 
수산회사의 직원이 30명이 넘는회사는 의무적으로 토요일은 쉬는가봅니다.
저도 덩달아서 쉬게되는군요..
이게 복지정책의 일환으로 많은 사람에게 삶의 질을 올려주었으면 좋으련만 
저 같은 자영업자는 일 않해도 돈 나가고 일해도 돈이 나가니 그게 그것입니다.
WTO 에 가입을 하면서 한국도 이제 선진국 대열에 올라서게되었다고 
무리하게 가입해놓고 그 규정을 맞춰갈려니 일부에서는 따라오지 못하는 
이런일도 더러 생깁니다.
아무튼 돈 못 벌어도 몸이라도 억지로 편하면 그게 또 좋은것 아니겠습니까....
베트남이나 아프리카 같은곳에서는 4식구가 하루를 지내는 1달러면 
하루를 살수 있다는데 저는 매일은 아니지만 한20일은  하루에 120~150달러를 
버는데 쓰는것도 물가가 비싸서 기름값이며 모든경비며 가족들이 먹고 살기에 
빠듯합니다.
그러나 노후라든지 자식의혼사를 대비해서 저축을 아주 조금밖에 못하는실정입니다.
행복의지수가 돈이 많다고 좋은것은 아니라고 얼마전에 매스컴에서 들었습니다만 
방글라데시나 인도 빈민층이 행복의 지수가 우리나라사람들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고 
하는걸 보면 역시 돈만이 전부가 아니란걸 알게 됩니다.
어쨋든 우리나라에서는 돈이 없으면 시세말로 완전히 개털입니다.
어디가도 알아주는 사람없고 없다고 울어봐야 게으른놈으로 인정받기십상입니다.
무조건 돈이 있어야 사람대접을 받는 나라가 우리나라입니다...
돈만 있으면 죽었던 할아버지도 돌아오게 한다는 나라입니다.
내가 예전에 같이운송업을 하고있던 돈이 좀 있는 형님에게 물었습니다.
형, 어찌하면 돈을 많이 벌수 있습니까.?  하고 물으니 그 형님말이 걸작입니다.
자기가 어려서 집이 찢어지게 가난해서 군대가기전에 노가다를 해서 
집에 암송아지한마리를 사주고 갔다고 합니다.
어머니 아버지에게 이 송아지를 내가 군대3년갔다올때 까지 큰소로 키워서 
새끼를 많이 낳게 해서 살림을 꾸려나가십시오, 하고 부탁을 하고 군대 갔다고 합니다.
군대에서 운전을 배워서 면허도 따고 제대를 했다고 합니다.
제대할무렵에는 소가 두마리가 있었는데 그 소를 팔고 또 새끼를 사고 해서 
적잖은 목돈을 만들어서 도회지 나오면서 그 소를 팔아서 화물차를 샀다고 합니다.
그 당시에는 화물차도 집한채가격이 홋가했다고 전합니다.
부지런히 밤잠 않자고 서울부산 전국을 무대삼아 길바닥에서 자고 
화물을 싣고 돈을 준다는곳은 다 다녔다고 합니다.
그래서 바쁘게 다니다보니 돈을 쓸 시간도 없고 옷이나 행세가  자주 집을못가니 
사람이 추접고 해서 밥먹는 식당외에는 갈수 없으니 돈을 못쓰게되었다고 합니다.
남들이 오락이나 도박을 하는시간에 자기는 모자라는 잠을자고 악착같이 벌었다고 합니다.
그 양반이 고향에서 부잣집에 가서 어릴때 들은 이야기인데 충청도 사람입니다.
옛날에 어떤부자집에 돈을 많이 벌었다고 소문이 나서 어떤 사람이 돈을 버는 비법을 
배울려고 그 부자네집을 찾았습니다. 
어르신 돈버는 방법을 좀 가르쳐주십사하고 이렇게 왔습니다.하니
빈손으로 그렇게 어려운것을 배울려고 왔느냐고 호통을치고 보내려니 
워낙 간곡하게 부탁하는지라 내가 시키는대로 하면 부자가 되는데 
그렇게 하겠느냐라고했답니다.
이 사람 가르쳐 주신다면 뭐든지 하겠다고 굳게 약조를 하고 돈버는 방법 배우러 
그럼 같이 가자고 합니다.
부자집 영감님이 돈 버는 방법을 가르쳐준다고 산으로갔습니다.
가면서 그 산의 동굴속에 돈버는 비법이 있는데 낭떠러지에있어서  
줄을 타고 내려가야 하는데 가는데 칡넝쿨을 끊어서 준비를 시키더랍니다.
이윽고 어느 절벽에 다다라서 이 밑에 돈을 버는 비법이 있는데 내가 시킨대로 
줄을 타고 내려가서 얻어오면 된다고 하면서 내려가라고 합니다.
돈버는 비법을 배울욕심에 그 사람 칡넝쿨을 타고 내려갑니다.
이윽고 줄의 끝까지 내려갔습니다. 
아무것도보이지않고 줄이 이제 끝입니다.
염감님 줄이 다 되었는데 여기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하고 외치니
영감하는말이 그 손을 한손만 놓으면 보일걸세 하고 일러줍니다.
돈 벌욕심을 드디어 한손을 놓습니다.
아이고 영감님 죽겠습니다. 떨어지겠습니다. 그러니 영감님 말씀이 
지금 자네가 잡고 잇는 그 줄이 바로 돈일세 , 
그 줄을 놓으면 돈도 날아간다네 그 줄을 두손으로 꼭잡고 살아야 되는데 
그게 바로 돈이란걸 명심해야 한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줄을 잡고 버티고 있던 돈버는 비법을 배우러온 사람은 그 다음에는 
이야기 않해도 여러분들 잘 아시겠지요...
그렇게 트럭을 해서 돈을모아서 고향동네에 땅사서 엄마아버지 농토를 드리고 
동생들 명의로 건물도 사고 했는데 동생이 보증을 잘못서서 그 건물 약4억짜리를 
날려먹었습니다. 그래서 아주 미친사람처럼되어버리더니 한동안 너무 궁상을 떨다가 
너무 궁상을 떨어서 마누라와 딸아이들이 아버지에게 등을 돌려버려서 
그야말로 돈있는 거지가 되어버렸습니다.
지금도 모을줄만 알지 쓸줄은 모릅니다.
한동안 마음을 다스린다고 불교에 심취해서 다니더니 이제는 집에서 쪼껴나버렸습니다.
돈의 임자는 바로 집사람이고 아이들입니다., 
자기는 평생 모으는것만 할줄알았지 아무것도 모릅니다.
어제 부가세 신고도 내가 해주고왔습니다.
적으면 적은대로 많으면 많은대로 만족을 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사는게 
제일인것 같습니다.
행복이란 돈이 많고 적음에 비례하지 않는다는것이 맞는것 같습니다..
없이 살아도 가정이 화목하고 건강하면 하는일마다 잘되고 집안에 웃음꽃이 피고 
늘 즐거운집이 되어서 일마치면 바로 집을 찾게끔 되는것이지요..
좋은아내 좋은남편 좋은 자식이란 마음이 부자가 되어야 한다는것이지요....
돈이란게 많이 있어서 하고 싶은것을 다 하면 좋겠지만 없으면 또 없는대로 
약간은 불편하지만 그 것도 숙달되면 잘 견뎌지고 즐겁게 사는비법이 있는것입니다.
너무 돈 돈 하는 내가 어떨때는 밉지만 그래도 아래를 보면 내가 큰부자고 
위를보면 더 노력해야 겠구나 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게되는군요.
사람나고 돈났지 돈나고 사람 났나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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