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요즘 예비부부들의 고민.

짬스탑 2012. 4. 16. 17:00

 

흩날리는 봄의 꽃향기에 어느새 봄을느낍니다.

강남갔던 제비가 돌아올때가 되었는데 요즘 아주 귀한 새가 되었습니다.

봄이 요앞의 감천바다에도 왔고 우리집 아파트뒤의 산에도 막배달되어왔습니다.
꽃비는 봄이 오는걸 싫어하는사람을 본적이 없습니다.
봄은 우리네 코앞에도 왔지요.
이제 올해는 윤3월이 들고 해서 이번3월달을 넘기지않고 혼례를 치른다고 많은 
선남선녀들이 한꺼번에 결혼식은 한다고 부산역 근처에나 범일동 웨딩홀 주변에는 
많은 인파와 타고온 승용차가 몰리는 바람에 엄청난 교통혼잡을 가져옵니다.
일요일에 차가 밀린다는것은 상상이 안되고 이해불가입니다.
그리고 이런날 한꺼번에 예식 청첩을 하루에 3건도 가는분이 있고 
동시다발로 열리는 바람에 부부가 함께 또는 따로 돌아보는 풍습도생겼습니다,
모든 젊은이들이 맑고 화창한 이봄에 좋은날 잡아서 결혼을하는 모든 신혼부부에게
축하를 드립니다.
이제 막 부부로서 새로운 가정을 꾸려나가고 사랑하는사람과 부모품을 떠나서 
혹은 같이 살지만 사랑하는그사람과 영원히 함께 할수있는 조건을 갖추었으니 
이보다 행복할수는 없을것입니다.
요즘 신문이나 방송을 보면 자녀의 혼사를 앞둔 중년부부의 애로사항과 탄식을 
기사꺼리로 많이 올라와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있습니다.
부모가 일평생 벌어서 집장만하고 이제 나이도 들고 아이들도 다 성장해서 
막상 결혼을 시키려니 사내아들은 첫째로 신혼부부가 거처할 집을 구해는것이 
우리나라의 남자측의 보편적인 사고방식이라고 합니다.
근데 이 집이라는것이 우리가 지금에서 선뜻 지갑에서 돈을 꺼내듯이 살수있는 
그런물건이 아니라서 문제가 된다는것이지요. 
집을 사줘서 아들의 혼사를 치를려면 남자집이 최하로도 서울같은곳이면 
약25평정도의 아파트로 신혼집이 서울 변두리고해도 2억이상 줘야할것이고 
집을 사줄형편이 못되시는분들은 전세라도 얻어줘야 나가서 살림을 차리고 살것인데 
25평정도의 전세가 최하가로도  약1억은 줘야 젊은 부부가 마음에 드는방을 
구할수가 있다고 신문지상에서 보았습니다.,
내가 사는 부산같으면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약간 작은아파트  전세가 최하 5천에서 ~7천만원 
그리고 구입한다면 1억부터 2억원까지 이루 말로 할수없을 만큼 실로 엄청납니다.
근데 아이들이 결혼하면 자기들이 돈을 좀 벌어서 자기혼례에 사용하는경우는 거의 못봤습니다.
여자애들은 혼수가 약 5천만원이면 일반적인 혼수가 되고 요즘 가전제품이 예전에 비해서 
가격이 아주 많이 싸지고 질이 좋아져서 간단히 준비하면 가전과 혼수셋트다 하면
예단비빼고 3~4천만원이면 훌륭합디다.
문제는 젊은 아가씨들이 요즘은 모두가 대학을 졸업합니다.
그러면 24살에 직장생활시작해서 한 3~4년모으면 월급이 한150이상 200만원중에 
절반인약1백만원을 저축해서 4년이면 한5천만원해서 자기 앞가림정도의 혼수는 
문제가 거의 없습니다.
문제는 신랑측의 집구입 값이 문제란것입니다.
남자애들은 대학다니다가 22살에 군대갔다가 다시 24살에 복학해서 27살에 졸업하고 
결혼적령기인  28세부터 30살까지 돈을 모을 여유가 없습니다.
근 한 2~3년 적금을 넣고 준비해봐야 잘 모으면 한4~5천만원정도 모으겠지요.
그러면 결혼하려고 방을 준비하면 그돈가지고는 정말 쨉도 안될만큼 
주택가격이 높아서 결국은 부모님의 지원도움이 어느정도 감수를 해야한다는것이지요.
청년의 아버지는 직장생활하면서 이제 막 주택 월부금이 끝나가고 겨우 숨좀 돌리고 
노후를 위해서 투자라도 생각할만큼의 약간의 목돈을 쥐려는순간 ..
아들의 결혼이 꿩 낚아챈 매의 발톱같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제 겨우 주택부금이 끝나서 노후에 아이들에게 손벌리지않고 살아보려고 
노후 연금이라도 좀 넣을라치면 떡하니 이런 혼사가 입을 쩍벌리고 기다립니다.
부모로서 할말을 잃게 만듭니다.
아들에게 시간이라도 좀있으면 천천히 문제를 풀어갈것인데 어느새 다가와버린 
자녀의 결혼... 
자식에게만은 남부럽지않게 해주고픈 부모의 마음이 어느새 비애로 다가옵니다.
부지런히 살면서 이제 좀 먹고 살려니 결국 또 돈들어갈일이 생겼습니다.
부모로서 그돈을 가지고 가는것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더 해줄려고 하는것이 부모의 마음입니다.
나중에 죽어서 주는 유산은 필요없습니다.
당장 살아서 돈이 필요하니 말입니다.
그러나 부모도 먹고 살아야하는데 우리나라 결혼문화 정말 문제있습니다.
남들에게 비하면 저는 정말 행복한 사람입니다.
남들이 이제 이런문제로 고민을 할때 나는 벌써 저만큼 비켜가고있으니 말입니다.
저도 아들에게 딸에게 한푼도 주지않고 너희들 벌어서 결혼하라고했다면 
이제 우리 두부부가  조금만 벌어도 생활비 정도만 해도 먹고 살수있을것인데...
나역시 이런 매를 먼저맞았습니다.
그 당시는 자식을 위해 집을 장만할때는 그럴정도의 수입이 들어오고 일도 많았습니다.
지금은 아예 일이라고 하기 민망할정도로 수입이 줄어들었습니다.
경기탓도 있고 시대적인 흐름의 탓도있습니다.
요즘 같으면 무자식 상팔자라는 그런 이야기가 정말 몸에 와닿습니다.
이럴때 딸하나 가진 부모들 보면 부럽습니다.
혼수도 혼수 나름이겠지만 .
그 정도 혼수하고 나도 가계에 큰 부담이 가지는 않을정도이고 또 한명으로서 
모든것이 해결되니 요즘 이보다 더 큰 축복이 없는것같습니다.
나는 10년전에 미리 이런날이 올줄알고 아들명의로 그 당시에 집을 준비했습니다.
그 당시에 아들이 결혼할때쯤되면 집값때문에 문제가 생길것을 미리 염두에두고 
8천을 들여서 집을 사고 1천을 들여서 수리를 하고해서 3년후에 결혼시켰습니다.
그러나 아들이 3년동안 적금 넣은것이 2천만원 ㅇ아끼고 아껴서 저축한아들입니다.
그러나 이젠 아들이 나보다 더 부자입니다.
아들의 그집이 지금시세로 1억7천그리고 사천에 직장관계로 1억8천짜리 집을 
또 샀으니 말입니다.
처음집은 전세를 1억2천에 전세를 놓고 직장때문에 집이 두채가 된것입니다.
아들과 손녀랑 며느리 셋이 사는데 집이 좀 크기는 합니다만.
내가 젊은 시절에 집장만한다고 청춘을 다 허비한것에 우리아들은 그리살아서는 
안되겠다 생각하고 가족을 생각하고 집장만의 고통 해결하고 보다 나은 가족적 시간과
여유를 가지게하려고 우리부부 젊음을 다 바쳐서 집장만의 고통을 부모가 안고 해결했습니다.
딸도 사위가 집을 쉽게 장만해서 지금 잘 살고있습니다.
그러나 그곳은 약간의 부금이 남아있습니다.
빚이 너무 없으면 나태해지도 하지요.
요즘 결혼하는 선남선녀들께 말입니다.
부모님들께 혼수를 마련하는일 그 자체가 부모님들의 피와땀과 눈물이 서려있다는것을 
절대로 잊으면 안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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