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의 감천산방의 나들이가 시작되었습니다.
우리 해인대장님의 아호가 그래그레뻑입니다.
평일의 휴일에 이번에 감천의 산방에 겹경사로
날좋은날 잡아서 해안을 산책했습니다.
새로 개통한 남항대교에서 아래바다를 내려보고있습니다.
영도로 들어가는 세관검시선이 물살을 가르고 빠르게 질주하는 모습입니다.
오늘의 부산기온이 봄날같습니다.
무겁고 시커먼카메라에 삼각다리를 들고 쵸이가 그래그레뻑과 함께 남항대교를 건너고 있습니다.
남항대교를 건너서 바로밑의 풍경입니다.
아주 조용하니 고즈넉합니다.
파도가 거세서 양식장에서 해초가 파도에 떠밀려오니 동네아낙들이
그것을 주워서 봉투에 담아서 머리에 이고 오는 모습니다.
세계에서 바다풀을 먹는나라는 다섯나라도 안된다는군요.
파도치는 영도 2송도 해변입니다..
오랜만에 찾은 바다가 파도가 드셉니다.
드디어 그래그레뻑이 모습을 전면으로 나타냈습니다.
거의 그레고리펙과 흡사합니다.
검은 안경에 나이에 걸맞은 패션까지....
부산의 외항은 언제나 많은 선박들의 묘박지입니다.
많은 배들이 대기상태로 쉬고있습니다.
그래그레뻑이 아주 어린애를 달래고 있는 장면입니다..
아이들이 이런모습을 좋아는할찌....
무엇을 찍을까 고민하는 그래그레뻑입니다.
문어가 제일 좋아하는 수생동물인데
오늘은 영도에 파도가 높아문어를 볼수 없습니다.
멀리있는 선박들이 한가롭게만 보이는 그런날입니다.
어제 비가 많이 오다보니 파도가 높습니다.
비둘기들이 놀러왔습니다.
해안에서 사람들이 먹이를 자꾸주니 이제 사람을 겁내지않습니다.
제법 예쁜 비둘기도 보이는데 도심에는 이놈들이 골치꺼리이기도하지요.
거의 용두산공원근처에서 날아옵니다.
2송도 해안에 집을 짓고 사시는분들이 밑에 절벽에 옹벽을 친모습니다.
아마 6.25이후 이곳에 정착하신분들이 많은데
그 당시에는 하늘만 가리면 된다는 생각으로 집을 절벽에 지었는데
위험하니 구청에서 옹벽을 쳐서 무슨성같습니다.
담벼락에 문화적인 요소를 가미해서 시를 새긴비석도 있고
타일로 모자이크해서 여러가지 아트벽화도 있습니다.
우리의 그래그레뻑은 이곳도 그냥 지나치는법이 없습니다.
그래그레뻑을 따라오는 그의 휘하장수들입니다.
특히 초쫄은 오랜남의 나들이입니다.
바로 뒤에 초이님과 우측에 구감님이 따라오시는군요.
드디어 그래그레뻑이 한장면을 잡은 모양입니다.
캐논카메라를 잡으시고 뭔가를 담으시는 장면입니다.
우리의 구감 회장님 뭔가는 한장면 남기셔야겠는데
남에게 맡기면 별로 마음에 안들고 하니 손수 자리를 잡고 자동으로 찍으려고
자리를 설정하고 있는 힘든 포즈입니다.
이런 장면은 참 잡기 어렵습니다.
"문화가 있는 해변 산책길"이란 슬로건으로 영도구가 돈을 많이 들여서
심혈을 기울인 아트모자이크 타일벽화입니다.
유럽에만 성(城)이 있는것은 아닙니다.
여기 영도에도 큰성이 있는데 아주 거대한 댐같습니다.
전면에서 보면 아주 웅장합니다.
영화에서 보는 나바론 같은 요새가 생각나게합니다.
이 위에는 모두 절벽의 전망좋은 하꼬방들이 있습니다.
서울의 비싸고 전망좋은 아파트도 이 집들만큼은 못합니다.
원색의 페인트가 칠해진 건강계단입니다.
경사도가 원만하고 오르내리면 건강에 좋고
그래서 아마 건강계단같습니다..
그 계단을 올라서면 이런전망이 펼쳐집니다.
아까 본 그성위의 집들이 창문만 열면 이런 풍경이 매일같이 사시사철 펼쳐집니다.
이런집들이 이제는 도시복원계획으로 모두 철거가 된다고 합니다.
전망하나는 아주 주기는데...아깝습니다..
이런전망은 서울에서는 약 30억짜리 집에서만 볼수있는 전망인데 말입니다..
그곳에서 태어나서 그곳에서 자란 사람들은 이제 떠나야합니다..
그림값이 이주하기엔 너무 억울해....
이제 건강 계단을 다 올라왔습니다.
향나무 한그루가 외롭게 서있습니다.
오랜시간 영도를 지킨것같습니다.
바로 그길건너위의 영도시영아파트입니다.
지은지가 30년이 다 넘은 오래된건물입니다.
조그만 아파트인데 건물동이 약 서른개가 넘는것같습니다.
저위에 붉은색의 동표시에는 31동이 새겨져있네요..
이제 그래그레뻑의 영도 해안산책로 걷기가 모두 끝났습니다.
다시 남항대교를 건너서 집으로 향합니다.
오늘 그래그레뻑은 문어대신 소를 몇마리 죽였다고 전합니다.
영도의 문어모두 벌벌떨었는데 다행이
문어들이 좀 수월한 날이 되었다고 생각하는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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