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어려서도 못가본 수학여행... 우연한 기회 구감 친구와
해인 대장님의 나들이에 함께 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경주 참 많이 지나다녔던 길입니다.
예전에 작은 4.5 t 트럭을 할때는 경주시내도 자주 다녔지만
그 역시도 수박겉핣기식의 그냥 업무차 지나가는 길이었습니다.
여기는 첨성대가 있는곳 황남동 천마총 바로 앞의 대원능입니다.
역시 왕들의 묘역이다보니 능들이 크기가 장난이 아닙니다.
항상 차를 몰고 지나가면서도 이렇게 여유를 가지고 볼수는 없었는데
드디어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찬찬히 볼 수학여행의 기회가 생겼습니다.
경주 포항이나 구룡포 강구 영덕 그리고 강원도를 갈려면 꼭 경주를 지나가야 합니다.
큰 트럭을 하고부터는 경주시내는 다닐일이 없습니다.
큰차는 시내 진입이 금지되어있기에 말입니다.
그냥 산업도로만 지나다니는데 오늘 경주에 와서는 처음으로 능소화가 있다는곳을 찾아보았습니다.
인터넷상으로는 능소화라는 꽃을 몇번 보았지만 실지로 보게된것은 처음입니다.
이 꽃이 어디에 있는가가 더 재미있는것이 우리 아들이 군복무시 경주 교도소에 2년근무를 했습니다.
그 교도소 정문입구에 밑에 있는 개인 주택에 이 능소화가 탐스럽게 피어있습니다.
친구 말로는 이 능소화가 남부 지방에는 매우 귀한꽃이라고 하는데
저는 원체 꽃 같은 사물에는 별로 관심을 가지지 못한편이라서 솔직히 큰 감흥은 없었습니다.
솔직히 꽃은 예쁘기는 합니다.
열심히 능소화를 찍고 계시는분이 있습니다.
저도 예쁜 꽃을 담장에 걸린체로 찍다보니 또 다른 모델이 출연했습니다.
꽃을 참 좋아하시는가봅니다.
남의 개인주택의 담장에 예쁘게 핀 능소화 그 자태가 아름답고 날씨도 얼마나 도움을 주는지
그 자체로 모든것이 딱입니다..
모델도 자연스럽고 아주 괜찮은 포즈입니다.
해인님의 친구분이 운영하시는 봉계의 가든입니다.
제법 땅이 넓고 아담한 운동장 까지 갖춘 그런장소인데 입지조건이 참 좋은 곳입니다.
시선님과 해인님과 서향님이 축구를 즐기고 계시는데 날이 정말 좋습니다.
축구공이 파란 하늘을날아갑니다.
골 키퍼가 둘이나 골문을 지키고 계십니다.
해인님曰 골키퍼 있다고 골이 않들어가나 합니다.
멋진 슛을 날렸는데 골키퍼가 역시 잘하시니 골이 않들어갑디다...ㅎㅎㅎ
식사후 봉계에서 다시 경주로 들어와서 윤의님의 안내로 오능탐방의 시간입니다.
오능(五陵)의 유적비가 들어오는 정문 초입에 떡 하니 버티고 서있습니다.
오능안에서 잔디밭을 걷고 있는 시선님과 윤의님.
능안의 잘 가꾼 주변의 경치가 너무 아름답습니다.
나무 그늘에서 찍은 사진이라서 밝기를 조금만 올렸는데 약간 사진이 흐릿합니다.
오늘 경주 역사 탐방 참가자분들이십니다.
아시는 분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세분의 개성이 다 톡특하십니다.
자연광선 그대로의 사진입니다.
저기 대구에서 오신분이십니다..
오능안의 잔디밭에서 해인대장님과 구감님입니다.
얼굴에 약간의 그림자를 없애보려고 밝기를 약간 조절 했는데
사진이 좀 흐릿합니다..
하늘소를 한번 찍어봤는데 촛점이맞지않아서 흐릿하네요.
역시 내공이 부족이고 카메라가 똑딱이의 한계입니다.
오능안의 전경을 한번 찍어봤습니다.
원판과 어떻게 다른지 비교 해볼려고 한번 올려봤습니다.
이 고목역시 오랜 세월을 말하고 있습니다.
역시 왕들의 능이라서 정말 거대한데다가 거기다가 다섯분을 한군데 모셨으니
그 묘역이 정말 크고 넓고 웅장합니다.
나무며 잔디고 주변 경관을 가꾸시는 분의 정성이 엿보이는 그런 유적입니다.
정말로 살기에 바빳고 어린시절에는 가난때문에 인생이 이렇게 살아가는지도 모르는 시절에
초등학교의 추억속에는 수학여행은 없었습니다.
남들은 다들 간다는데 나는 왜 못갔을까.? 싶기도 하지만 그것이 나의 인생이었다면
그냥 무덤덤히 받아들이는것외에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중년이 된지금 업무차가가 아니고 마음편하게 그냥 구경하는 심정으로 온
경주 뭔가 머리속이 맑아지는느낌입니다..
저 능속에 누워계시는 분들은 이런세월을 오래 겪었으니 인생을 알까요...?
잘 가꾼 묘역이 주위의 멋지게 꾸불꾸불하게 자란 소나무 떠받치고 있는 상석.
예쁘고 깔끔하게 손질된 잔디..
참 이상하게 정적이 감도는 그런 장소같습니다.
이 소나무는 오랜세월을 여기서 쳐다보면서 자랐을것입니다.
만고의 풍상을 다 겪으면서 우뚝서서 지키고 있는 기개
이것도 하나의 생(生)일진데...
조용하니 말없이 누운 능 주위의 산새소리가 더 정감이 갑니다...
맑은 유월하늘의 구름이 떠가는 모습입니다.
주위경관이 참 수려합니다.
저위에 뜬 그름의 마음이 내마음같습니다..
오능안에 있는 숭의문입니다.
우리는 관광지 가서도 그 모습겁떼기만 보고 옵니다.
그속에 들어있는 역사나 내막을 배워야하는데 말이지요...
숭의문 처마밑은 더 화려합니다.
어느나라의 지붕밑에 이런 화려한 단청이 있겠습니까..
좋은 온도에 좋은날씨에 좋은 주변경관에 둘러 쌓여서 조용히 잠들고 계신
신라 4분의 왕과 알영왕비의 능이 참 한가롭기만 합니다.
굴참나무도 나이를 먹으니 밑둥의 틈새가 썩어서 굴이 파졌습니다.
그래도 질긴것이 생명이라 ....
나무는 건강합니다...
오능뒷편에 신라의 시조(始祖)박혁거세왕의 왕비인 알영(閼英)부인이 태어난 유적지가 같이 자리합니다.
그 자리뒤에 대밭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바람이 스치고 지나가면 대가 우는 소리가 정말 운치 있을것같습니다.
모두 전설속에 신격화 된 위인들 이야기이지만
이런 대밭이 더욱 신비로움을 더해주는것같습니다.
오능의뒤뜰에 핀 개망초 꽃입니다.
이리 예쁜꽃에 왜 앞에 개자가 붙었는지 원....
마지막으로 돌아나오면서 보는 잔디밭 잘 가꾼것이 서울사람들
골프장 만드어주면 참 좋아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 어이없는 생각이지요...
오능앞에는 바로 논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쌉살한 농약냄새가 코끝을 찌르고 올라옵니다.
예전의 농촌 냄새가 나는것같습니다.
농사짓는 농부 모습이 유월의 뙤약볕아래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어릴때도 못와본 경주를 여러지인드의 도움을 받아서 많이도 못다녀보고
비록짧은 하루지만 그리고 오능밖에 시간이 없어서 못 둘러봤지만
나 나름대로 아주 뜻깊고 유익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함께 해주신분들에게 고맙고 함께 하지못한 친구들에게 미안하고 그렇습니다..
경주 나들이 참 좋은 기억을 만들고 왔습니다.
어릴때의 수학여행을 대신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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