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우리 집앞에서 감천바다를 내려다 봤습니다.
태양이 바다를 삼켰는지 내가 사진을 잘 못찍었는지....
분명히 해가 하늘위에 있었는데 한낮에 이런 풍경이 나오는군요..
감천바다가 호수 처럼 잔잔합니다..
선박이 한척 들어오고 있습니다.
어선은 이런 붉은색을 잘 않쓰는데 이선박은 특이하게 붉은색을 사용했습니다.
러시아의 킹크랩(왕게)를 잡는 선박입니다..
감천중앙부두입니다.
어찌이리 고요가 흐르는지 모르겠습니다.
잔잔한 내륙의 호수같습니다.
발전소앞의 바다가 이런 풍경도 나옵니다.
김해 들판입니다.
명수네 공장 근처의 노지 배추밭입니다.
배추가격이 폭락해서 배추를 수확할형편이 못되어서
그냥 두니 갑자기 날이 차가워져서 얼었다가 녹았다가 하니 배추가 다 녹아버렸습니다.
가슴시린 농민의 마음같습니다..
가을걷이 추수가 끝난 논입니다.
김해 들판의 명수네 공장 근처를 명수와 조용히 둘이서 산책을 했습니다.
조용하니 온 동네가 휑하니 그런 마음입니다..
그래도 아직 농민의 마음을 달래줄 양배추가
싱싱하게 하우스속에서 출하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양배추 크기가 아주 큽니다.
양배추 농사가 잘되어서 보기가 좋습니다.
그런데 농사만 잘 짓는다고 모두가 행복하지는 않는가봅니다.
무엇보다도 잘 팔아야 그게 좋은것인데 손에 쥐는것이 별로랍니다.
명수네 공장에서 바로간 강의 건너편입니다.
앞의 낚시 좌대도 있고 조그만 보트도 있는 경치에서 건너 갈대밭과
큰 정자나무 그리고 물위를 헤엄치는 오리떼들
참 아름다운 시골풍경이 바로 이동네에 다 있습니다.
오골계 비슷한것이 관상용닭을 두마리 키우고 있습니다.
이름도 잘 모르겠고 머리는 오골계 스타일인데 털이 흰색으로
다른 닭들과 확연히 다릅니다.
명수 공장앞에 있는 측백나무 햇살을 머금고 서있는데 아주 곱습니다.
그 유명한 명지 대파를 이제 막 수확하고 있습니다.
날이 더 추어서 얼기전에 모두 수확을 해서 담요나 이불을 덮어서
보관해놓고 서서히 출하를 하는모양입니다..
이 놈들이 사람을 향해서 덤빕니다..ㅎㅎㅎ
일본종으로 이토게 라는 실크종이란 말도 있고 확실히는 모르겠습니다.
낙동강가를 거니는 명수 서산을 바라보면서 명상에 잠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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