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약장사관광.

짬스탑 2008. 10. 26. 09:23



새벽 자명종시계가 울어됩니다. 
새벽5시 그리 일찍은 시간은 아니지만 일어나야합니다. 
5시50분에 감천 파출소 앞에서 관광버스를 타기로 예정이 되어있습니다.
전날 제가 모두에게 전화로 다짐을 받고 철처히 준비를 시켰습니다. 
일찍일어나서 부산을 떨어도 결국 그 시간에야 도착할수 있었습니다. 
총무라는 짓이 미리 준비할것이 많은관계로 말입니다. 
일단 감천 파출소 앞에 도착하니 1분만 빼고 모두 참석입니다. 
나머지 한분도 전화를 하니 이미 도착할때가 되었다고 합니다. 
저멀리서 어둑한곳에서 걸어오시는 모습이 보이는것같습니다. 
일단 13명 전원참석이 되었으니 버스는 어둠을 헤치고 출발합니다. 
관광은 가지만 어디를 가는줄도 모르고 일단 출발을 합니다. 
요즘은 단풍관광철이다보니 버스를 독차를 못내면 
다른팀들과 섞여서 가야되는데 보통 버스비용이 80만원선이라고 합니다. 
결국 단독팀이 못가고 다른팀과 혼합으로 가다보니 
우리의 의사와 달리 다른곳으로 가는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일단 버스는 부산역에서 한팀을 더 태우고는 
서면 태화극장앞에서 준비한 모든 음식물을 싣습니다. 
그리고는 다시 버스는 사직동을 넘어서 만덕터널을 빠져서 
구포쪽 덕천동 부민병원앞에서 나머지 빈좌석을 채우고 
일단 고속도로를 타게됩니다. 
일찍일어나서 시내만 아까운 시간으로 한바퀴 한시간을 돌았습니다. 
관광버스 정원은 45명입니다. 
우리 팀이 13명 부산역의 다른팀이 20여명 그리고 나머지는 
구포에서 45인만석을 채웠습니다. 
버스는 고속도로를 달리고 기사는 오늘의 일정을 소개합니다. 
이 버스는 속리산단풍관광을 가는데 요즘의 관광상품은 거의다가 관광지와 
건강식품의 약장사와 연계된 패키지 상품이라고 합니다. 
이 패키지 상품이라는것이 버스를 통째로 독차를 못내신분들을 위하여 
우리회원들은 1인당 2만원의 실비를 회비로 내고 
나머지 차비의 모자라는부분을 약장사네 견학이나 판매된 건강식품의 
판매대금의 일부를 지원받아서 가는 형식이라고 소개를 합니다. 

일단 버스는 신대구 고속도로 김해 영업소 에 정차를 해서 간단히 시락국밥으로 아침을 준비해서 온 음식으로 간단한 식사를 합니다. 식사를 하면서 그냥 소주로 반주 한잔 하면서 모르는 팀들과의 서먹함도 소주 한잔에 다 녹아 친밀감을 느끼게 됩니다. 어느덧 버스는 출발을 하고 모두들 신나는 관광버스 메들리 음악에 아침에 쏟아넣은 소주 기운에 모두 일어서서 아줌마 아저씨들이 흔들고 일장 난리가 났습니다. 전세계에 유일하게 우리나라에만 있는 문화입니다. 아주 대단합니다. 버스는 그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흔들거리며 잘 달리고 있습니다. 버스속에서 소주병의 시체가 벌써 밖스로 쌓여만 갑니다. 그러는 동안 버스는 벌써 속리산 휴계소에 도착해서 한동안 마셔�던 수분을 배출하러 모든분들이 화장실을 가고 또 버스는 출발해서 보은톨게이트에 내립니다. 보은에 내리니 온 논에 추수한다고 벼를 걷을 준비를 해놓고 콤바인을 기다리는 풍경입니다. 이것을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른 풍경입니다. 이제 버스는 호수를 끼고서 돌고 돌아가는 말티재를 올라갑니다. 나도 운전을 제법 하고 다녔는데 이곳 보은은 별로 올일이 없었습니다. 말티재는 저도 처음와 봅니다. 강원도의 급경사 급 커브보다 좀 심합니다. 이런 난코스를 길을 다시 깍으면 되겠는데 상당히 어려운 길입니다. 이리 큰 버스가 돌기에 길이 위험합니다.. 드디어 10시반에 속리산 법주사 입구 주차장에 버스가 안전하게 도착했습니다. 지금부터 자유시간을 1시간반을 주는데 12시까지 주차장 입구에 있는 법주 식당에서 점심을 산채 비빔밥으로 준비 해 두었으니 시간 엄수해서 식사를 하시라는것입니다. 그 때 부터 사람들이 부리나케 걸으며 달리기 하는것 같이 걷습니다. 주차장에서 법주사경내 까지는 약2km입니다.

사람들이 이런 관광지를 오면 이런 저런 구경도 하고 천천히 걸으면서 보는것인데 이것은 거의 군대의 구보나 각개전투를 하는지 사정없이 달려갑니다. 나는 심장도 별로라서 좀 천천히 구경 해가며 걸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법주사에 다다르니 내가 가서 입장권을 끊어야 합니다. 원래 총무가 하는일이 이런겁니다. 우리 친목계에는 나이드신 영감님들이 주 축이다보니 틈만나면 놀러갈 연구만 하십니다. 젊은사람들은 일하다가 주말에 하루 편히 쉬기를 원하는데 매일 집에서 노시는 분들이 많으니 그냥 어디를 경비적게 들이고 놀러갈까를 늘 연구 하고 고심하는게 이 나이때가 되면 다 그렇다고 하십니다. 거의 경로 우대 로 국립공원입장료를 내지 않지만 일부 회원이 나이가 않되기에 입장료를 총무가 가서 끊어드려야 합니다. 그래서 올라가기가 싫어도 총무가 가야 하는것입니다. 법주사 내에 별로 볼것도 없습니다. 커다란 금동 불상 아마 세계에서 제일 크다고 하지요. 저는 종교를 불교를 믿는 사람이 아니라서 별로 그 감동을 못느끼고 구경을 하는데 우리 영감님들 벌써 예전에 이곳을 여러번 와봤는데 별로 이 법주사에서는 볼게 없다고 사진이나 몇장 찍고 내려가자고 합니다. 저도 그냥 사진이나 몇장 찍고 함께 나왔습니다. 입장료가 아까울 따름입니다... 경내에 이제 단풍이 멋지게 들어갑니다. 점심 식사시간이 다 되어갑니다.식당을 찾아오니 벌써 많은 인원이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는 버스를 찾아서 타고 다음 목적지 금산 인삼 시장을 가기로 합니다. 인원점검을 하는데 한분이 모자랍니다. 구포에서 단독탑승하신영감님이 없어졌는데 전화번호도 모르고 연락할 길이 없어서 모두들 발 만 동동 구르며 애를 태웁니다. 어디를 가나 이런 고문관이 꼭 한명씩은 있습니다. 꼭 시간을 지켜달라는 부탁을 수십차례 해도 그것을 잘 않지키시는 꼴통분들이 말입니다. 결국 기사가 찾아나서고 해서 약 10분가까이 허비를 하고 많은 사람들 기다리게 해놓고 버스를 올라타니 많은 사람들이 애교로 박수를 쳐줍니다. 보은 속리산에서 금산까지는 상당히 먼길입니다. 길도 좋지않고 좁은길을 버스가 골목을 돌아 뒤뚱거리며 길을 찾아가는데 점심후라서 졸음이 쏟아집니다. 그러는가운데 버스에서는 소화시킨다고 또 관광버스 춤사위가 정신없이 이어집니다. 일찍 새벽에 출발하다보니 한참을 달려서 졸다가 깨다가 하면서 드디어 금산에 도착했습니다. 근데 버스가 금산 인삼장에 바로 가는것이 아니고 아침에 버스기사가 이야기한대로 약장사 패키지에 하나로 대동삼 건강식품공장으로 버스가 들어갑니다. 이곳은 예전에 천하장사로 이름을 날렸던 일양약품소속의 이준희 장사가 부사장으로 있는 흑삼 건강식품을 만들어내는곳으로 3개월분이 33만원하는 그런 건강 식품을 만들어팔고 있습니다. 요점은 뭔고 하니 일반 인삼을 수삼이라 하고 그 인삼을 3번 찌고 말리고 하면 홍삼이 되고 그것을 9번 찌고 말리면약효가 가장 뛰어난 흑삼이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인삼이 효능이 탁월하게 뛰어나고 색갈이 검은색의 되어서 흑삼이라 한다고 합니다. 그것을 또 여러가지 약재로 정성스럽게 달여서 만든 농축액이라고 하는데 나는 그것을 못 믿겠습니다. 일단 세일즈 강의 하시는 사람이 들어오고 또 사장이라분이 들어오셔서 선물을 마구 갖다 앵기시는데 상술이 아주 뛰어나십니다. 나도 군대가기전에 이런 특판회사에서 운전을 해봤기에 이런 세일즈 상술에는 제법 조예가 있는데 아주 선물공세로 그만 뿌리치지못하고 인정에 그만 순식간에 물건을 사게 만들어서 많은 분들이 그 비싼 흑삼제품을 사게 되었습니다. 일단 그냥 갖다 맡기는 식으로 물품을 판매를 하니 사람들이 많이 당혹해 합니다. 그래도 굳굳하게 저와 집사람은 버텨냅니다. 많이 사주니 우리를 태우고온 기사도 기분이 좋아져서 싱글 벙글입니다. 그래야 자기도 커미션을 많이 받으니까요.. 일단 그곳을 정리하고는 5분정도 떨어져있는 금산인삼시장을 갑니다.

모두들 인삼 시장 구경하고 인삼 막걸에 인삼튀김에 인삼장을 구경하고서는 이제 시간이 되면 강경 젓갈장에 갈것이고 아니면 바로 부산을 간다고 합니다. 근데 인삼장을 돌아보고는 시간이 어중간해서 결국 부산으로 차를 돌립니다. 차안의 많은분들이 아쉬워하는데 차가 다시 이제는 녹용하는농장으로 또 간다고 하니 버스 관광객들이 아우성입니다. 일단 어찌되었건 추부에있는 사슴농장에 갑니다. 나는 사람들이 다 들어가도록 놔두고 버스의자속에 숨어버렸습니다. 이 사슴농장 사람들 완전히 사기꾼들입니다. 사슴은 한마리도 보이지 않고 녹용이라고 엘크 뿔에 핏물을 뭍혀서 보여주고는 그것을 비싸게 팔아서 막대한 이윤을 챙깁니다. 예전에 한번 사슴농장을 가서 점심때 사슴고기로 불고기를 해주는데 그것 들어가기 싫어서 점심을 굶었다는것 아닙니까.. 이게 한 20분이면 끝난다고 했는데 사람들이 거의 않사니 사람을 놓아줄 생각을 않습니다.그래서 또 한시간 허비 했습니다. 이제 어둠이 내립니다. 이제 끝나고 나오는데 한 세분정도가 억지로 팔아준것같습니다. 버스속에서는 아우성이 터져나옵니다. 시간도 깊었는데 지금 부산 가면 10시가 다 되겠다고 하니 버스기사말로는 한 9시면 도착한다고 합니다. 일단 출발을 해서 함양 휴계소에서 저녁을 먹는다고 합니다. 함양휴계소에서 은박지에 싼 주먹밥으로 저녁을 때웁니다. 어느덧 8시가 다되어갑니다. 사람들은 관광버스 메들리만 틀어주면 조금전의 나쁜 기억은 다 잊습니다. 그리 흔들면서 오다보니 진주에 도착하면서부터 차가 꽉막혀버렸습니다. 가을 단풍 관광철이다보니 모두들 우리 같이 관광을 갔다오는길이라서 고속도로가 아주 주차장이 되어버렸습니다. 그 시간부터 장장 두시간 넘게 그렇게 거북이 걸음으로 고속도로를 기어왔습니다. 부산에 도착해서도 또 사람들을 태운자리를 돌아가면서 내려주는데 구포로 다시 사상 그리고 감천을 지나서 부산역 서면 그리고 주차장인 양산으로 간다고 합니다. 우리동네에 버스가 무사히 도착했는데 시계가 11시가 넘었습니다. 일단 관광이라면 영 빵점이고 약장사라면 한 50점이고 아주 엉망진창인 약장사 관광을 하고 왔습니다. 그래도 역시 남는것은 사진 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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