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점보도 대특종! 160cm 대형 돗돔 낚였다! | |||||||||||||
8월 16일 가거도 남서쪽에 있는 수중암초 '가거초'에서 ... 경기도 포천꾼 노영길씨 부시리 지깅 도중 히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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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거도 서남쪽 47km 해상에 있는 거대한 수중암초인 가거초에서 부시리 지깅 도중 160cm에 이르는 대형 돗돔을 걸어낸 경기도 포천꾼 노영길씨. |
부시리 지깅 마니아인 경기도 포천꾼 노영길씨는 지난 8월 16일 가거도 부속 암초인 가거초에서 부시리 지깅 도중 평생 잊지 못할 놀라운 경험을 했다. 150g짜리 펜슬형 지그를 수심 35~40m인 곳 바닥에 가라앉힌 후 저킹을 하며 부시리 입질을 유도 하던 중 160cm에 이르는 대형 돗돔을 걸어낸 것이다. 돗돔이 어떤 물고기인가? 낚시인들 사이에서 '전설의 물고기'로 불리는 귀하디 귀한 어종이 아닌가? 낚고 싶어도 낚을 수 없고, 보고 싶다고 볼 수 없는 물고기. 하늘이 허락한 낚시인에게만 걸려든다는 전설을 가진 물고기. 몇 년에 한번씩, 그것도 잊혀질만 해야 모습을 보여주는 신비스런 존재. 그래서 낚시인들은 누구나 돗돔에 대한 환상을 갖고 있다. |
▲ "이렇게 포즈를 취하고 있는 지금도 이 돗돔을 제가 낚았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습니다." 노영길씨는 미디업급 강도를 가진 지깅대로 160cm 돗돔을 걸어내 주위를 놀라게 만들었다. |
우리 바다에서 만날 수 있는 수많은 낚시 대상어 중에서 가장 덩치가 크고, 가장 몸값이 비싸며, 가장 신비스런 물고기인 돗돔을 걸어낸 주인공인 노영길씨는 자타가 공인하는 부시리 지깅 마니아다. 울진 왕돌짬에서부터 여서도, 추자군도, 거문도, 가거도 등 전국에 이름난 부시리 낚시터에서 지깅을 갉고 닦아 이론과 실전에 두루 밝은 베테랑이 바로 그다. 노영길씨는 지난 8월15~16일 1박2일 일정으로 일행 5명과 함께 가거도를 찾았다. 첫날에는 가거도 주변에서 부시리 파핑을 했지만 천둥번개가 치고 파도가 높게 이는 등 날씨가 좋지 않아 이렇다할 조과를 올리지 못했다. |
▲ 노영길씨가 사용한 지깅 전용 낚싯대는 160cm 돗돔의 마지막 저항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세동강이 나고 말았다. |
출조 둘째날인 8월16일에는 가거도에서 서남쪽 47km 해상에 있는 거대한 수중 암초인 가거초를 찾아 부시리 지깅에 도전했다. 며칠 전에 국내 최초로 이곳을 찾았던 낚시인들이 130cm짜리를 비롯해 1m가 넘는 부시리를 여러 마리 낚은 까닭에 노영길씨와 일행들은 큰 기대 속에서 낚시를 시작했다. 노영길씨가 문제의 입질을 받은 시각은 철수를 불과 1시간 정도 남겨 둔 오후 3시20분 경이었다. 150g짜리 펜슬 지그로 수심 35~40m 지점 바닥층을 탐색하던 중 낚싯대가 순식간에 고꾸라지는 강력한 입질이 왔다. 챔질과 동시에 낚싯대가 손잡이 부분까지 휘어졌다. 저항하는 힘을 이기지 못하고 드랙이 역회전 하기 시작했다. 낚싯대를 잡고 버티는 수밖에 다른 대응을 할 수 없었다. |
▲ "돗돔 하고 사진 찍으면 행운이 온데요." 160cm에 이르는 대형 돗돔을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질 수 있다는 사실에 가거도 현지 주민들도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
밀고 당기는 힘겨루기는 30분 가까이 계속됐다. 끝날 것 같지 않던 승부는 결국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노영길씨의 승리로 마무리되는 듯 했다. 물 속 괴어가 저항을 포기하고 서서히 자리를 양보하기 시작할 무렵, 그동안 잘 버텨 주었던 낚싯대가 세동강 나고 말았다. 절대 일어나서는 안될 상황이 연출됐지만 노영길씨와 일행들은 침착하게 대응했다. 노영길씨는 낚싯대를 잡고 일행들은 낚싯줄을 끌어당기는 식으로 갈무리를 시작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마침내 물 속 괴어가 정체를 드러냈다. 수면에 떠오른 물고기를 보는 순간, 미광스타호 김연호 선장은 비명을 질렀고, 일행들은 만세를 외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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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영길씨는 자신이 낚은 160cm 돗돔을 가거도 현지 주민들과 일행들에게 내 놓았다. 돗돔은 회, 매운탕, 맑은국, 양념 찜 같은 맛있는 요리로 변해 사람들을 즐겁게 만들어줬다. |
한 눈에 보기에도 어른 키 만큼이나 큰 돗돔이 가픈 숨을 몰아쉬고 있었기 때문이다. 거칠고 강한 등지느러미, 철갑처럼 단단한 피부, 어른 얼굴이 들어가고도 남을 만큼 큰 입. 틀림없는 돗돔이었다. 그 돗돔을 갈무리해 낚싯배 위로 올리는데 무려 4명이 달려들어야 했다. 한 사람은 갸프로 주둥이를 걸고, 또 다른 사람은 아가미를 잡았다. 주둥이를 두 손으로 잡은 사람도 있었다. 낚싯배 위에 올려 놓고 보니 덩치가 더 커 보였다. 함부로 만지기 어려울 정도로 당당한 덩치에 낚시 인생 최고의 순간을 맞고 있는 노영길씨는 물론, 그의 파이팅을 지켜 보던 일행들 마저 할 말을 잃었다. |
▲ 철수 후 가거도항에서 돗돔을 앞에 두고 기념 촬영을 한 노영길씨와 일행들. "돗돔과 함께 한 이번 조행은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될 것입니다." |
이런 분위기에서 더 이상 낚시가 될리 없었다. 오후 4시경 철수를 해 가거도로 돌아왔다. 그날 가거도에서는 수만금을 주고도 맛볼 수 없다는 '귀물 중의 귀물' 돗돔으로 파티가 벌어졌다. 노영길씨가 선뜻 돗돔을 가거도 주민들에게 내 놓은 것이다. 회, 무침, 데침, 찜, 매운탕, 맑은국 등 돗돔으로 만든 요리는 어느 것 하나 맛있지 않은 게 없었다. 노영길씨 160cm 돗돔 히트 채비 낚싯대 : 미디엄(M)급 6피트 커스텀로드 릴 : 보스 870n 베이트 캐스팅릴 원줄 : 터프라인 60lb PE라인 쇼크리더 : 바리바스 100lb 8m 지그 : 팜스 부기워커 150g 핑크레이저 펜슬 사진 노영길 (인터넷 닉네임 '스콜') 김범경 (인터넷 닉네임 '금소') 문의 / 가거도 미광스타호 061-246-5050, 011-632-6575 |
최종수정: 2008-08-18 23:52:36 |
출처 : 해원(海園)의 누리보듬
글쓴이 : 레이찰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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