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상품권.

짬스탑 2008. 4. 6. 21:44



우리 집사람입니다.
오랜만의 시내를 나갔습니다. 늘 부산시내에 사는 사람이지만 직업이 운수업이다보니 큰차가 다닐수 있는 길만을 차를 몰고 다녔기에 도심의 한가운데를 거닐수 있는 기회가 부족한사람이지요. 오늘은 상품권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려고 합니다. 상품권이라는것이 돈을 대신하는 유가증권이란것을 여러분들은 다 아실것입니다. 상품권은 종류도 다양하지만 쓰임새도 다양합니다. 내돈주고 산 상품권은 손에 꼽을 만큼 몇번 되지도 않는 내가 이렇게 상품권에 대해서 얘기한다는것도 어불성설이지만 말입니다. 나는 설 추석 명절에 정말 형제같이 선물을 주고 받는 친구가 있습니다. 늘상 해마다 사과 정도나 한상자씩 주고 받으면서 지냈는데 몇 해 전에 저희 집사람을 그 친구 와이프가 직장을 소개를 했습니다. 그래서 나와는 사과 한상자면 끝나는 사이였는데 또 집사람까지 엮이다보니 그냥 소홀할수 없는 지경이 되었던것입니다. 1년을 그 직장소개로 년봉1.800만원정도를 우리집사람이 수입을 가지게 생겼으니 절대 소홀이 할입장이 못되었던것입니다. 이제는 설 추석명절에 선물을 조금이라도 마음의 성의를 보내면 부담스러워하기에 뭔가 다른것을 생각해야 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우리집 근처에 롯데마트란것이 생기고 가까이 장보러 다니다 보니 아,! 이 작은 종이를 건내주면 마음도 작게 보일것이고 또 그 친구집에 필요한때에 필요한 물건을 살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전해주기도 쉽고 사과를 직접 집에 실어다주는것보다는 내가 편했습니다. 이런 연유로 상품권과 거래를 트게 되었던것이지..


구 ,미화당앞 광복동 에서 기념동상을 찍었습니다..

이렇게 한번 편리함을 맛을 들이게된뒤 부터는 거의 해마다 명절이면 내가 전해주는 입장이 되었지요.... 그러다가 이 상품권바람에 한번 된통 애를 먹은적도 있습니다. 내가 우리 차주회 총무를 보던 시절에 그 위의 1차업자가 늘 명절때마다 상품권을 선물로 주다가 한번은 일이 너무 없고 경제적으로 어려운한시기에 이번 명절은 그냥 넘어가자고 회장단에게 건의를 해서 상품권선물을 한시즌 중단했습니다. 그로인해서 이 1차업자가 삐겨가지고 우리에게 일방적인 압력의 피해를 넣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총무란 직책으로 보다 알뜰한 상조회살림을 살려고 줄인것을 일방적인 피해로 돌아오니 다른사람들이 불평과 불만을 일 잘하고 받게되었습니다. 진짜 억울 하더군요. (- -;) 그런데 일잘할때는회원들도 일잘할때는 아무말 없다가 또 다른일로 시끄러워지면 또 그 사건으로 입은 피해를 들고 나오는것입니다. 그래서 마음이 더 아팠습니다. 내가 총무를 여러회원들이 어렵고 해서 조금 재정에 득을 보일려고 상품권을 주지않은것이 역효과가 난것을 다시 물릴수도 없고 한데 그것을 자꾸 꺼내면 일잘해주고 바보된 그런느낌을 받았던것이지요. 결국 총무나 이런모임의 직책을 맡으면 잘한것은 표가 않나고 못한것은 화살로 돌아오게 되는것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있는 직책을 모두 벗어날려고 무지 노력하고 있습니다.


광복동(구) 미화당앞 광장에서 대청동 산동네을 쳐다보며....

이제는 그런자리를 맡아달라고 부탁하는 사람도 많지만 절대 사양할것입니다. 오늘 제가 어릴적부터 오랜 직장친구들로 모인 친목곗날이었습니다. 친목 모임이라야 날이 좋으면 야외 가든에가서 쑥도 좀 뜯고 오리도 한마리 백숙해서 삶아먹고 강변을 좀 거닐기로 예약이 되어있었는데 ..... 이게 뭔가가 잘못되었습니다. 늘 가는 가든이 내부수리중으로 영업을 못하게된것입니다. 급하게 여러곳을 연락해서 다시 모임장소를 잡고 자갈치 뷔페에 자리를 잡게 하였습니다. 나와 우리집사람은 느긋하게 시간을 잡고 친구가 가는길에 차를 동승해서 편안히 갈수 있었습니다. 나가기 전에 집사람이 일본 출장갔다온 아들에게 상품권 지금까지 남는것 있으면 지금 시내를 나가니 신발도 하나 사고 하게 하나 달라고 합니다. 우리 아들은 비행기 부품회사에서 월급쟁이하는데 늘 명절마다 상품권또는 구두를 사신을수 있는티켓 을 한두어장 받아옵니다. 이 회사는 접대용으로 상품권이 들어오면 과에서 모두 모아서 거의 공평하게 나누어준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설과추석명절에 약2장정도가 들어오는데 지난번에 상품권이 책상위에 굴러다니는것을 친구가 놀러왔는데 친구 신발 사 신으라고 그냥줘버렸다는것입니다. 그러니 이걸 본 엄마는 자신 싸구려 신발을 사 신는데 10만원권 금강 제화 상품권을 친구에게 덜렁줘버리니 아이엄마가 속이 좀 쓰렸던것 같습니다. 집사람은 내가 대형마트에서 재고 정리할때 신발은 되도록 편한것으로 제법 사주는편입니다. 오늘날 까지 우리집사람은 메이커 신발이라고는 예전에 한십수년전에 금강에서 로렐이라고 했던 중저가 브랜드 구두를 한번 사본적밖에는 없는사람입니다. 그리고 오늘 드디어 우리 친목계를 나가는날 아들을 잘 구슬러서 시내에 나가니 구두 상품권이 남는것이 있으면 달라고 하니 아들이 7만원권으로 두장이 남았다고 기분좋게 건내줍니다.


집사람이 구두를 고르는시간 나는 할일이 없이 천장만 바라보며...
친목계를 하러 가고 있는데 먼저 도착한 친구로 부터 전화가 옵니다. 자리 예약을 하지않아서 오늘 예약이 너무 많아서 우리모임의 입장이 않된다는것입니다. 제가 누구입니까...^&^ 수십년간 총무직책을 돌아가면서 맡다보니 이력이 생겨서 자주 가는 모임장소는 굳이 예약을 않해도 가서 자리 내놓아라고 으름장을 놓으면 지배인들이 구해줍니다... 오늘 자갈치 뷔페 너무 모임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늘 하던예가 있으니 친구는 문앞에서 �겨났지만 내가 올라가서 10인분의 좌석을 구했습니다. 다른분들은 역시 하더군요.. 총무 오래하면 이런일도 노하우가 발휘되는법입니다. 일단 친목 모임을 식사로 끝내면서 한달이나 두달 걸러 만나는친구들이 재미있게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덧 헤어져야 할시간입니다. 저희부부는 친구들과 헤어져서 상품권을 사용하러 신발 사러 가게되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이 그 가게의 봄정기 20%세일이 마지막날이었습니다. 거리에 사람들은 북쩍거리고 온통 팔자 판인데 시장의 경기가 예전만큼은 못한것 같습니다. 조그만 가게에서는 몽땅 폭탄세일이라고 붙혀놓고 소리소리 질러가면서 고객을 부르고 있는데 손님들은 많이 사지도 않습니다. 어려운 경기를 시장이 그대로 반영하는것 같습니다. 집사람과 친구부인은 옷세일집에서 옷 고른다고 여념이 없을때 나는 예전의 미화당앞의 광장에서 동상을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요즘 광복동의 상권이 서면이나 동래쪽으로 많이 옮겨가서 이 동네가 예전만은 못합니다.


또 다른모습으로 찍은것입니다.


금강 20%세일 마지막날이라고 쓰여있고 많은 사람이 복잡하게 움직입니다. 집사람이 들어오기전에 먼저 매장을 한번 돌아봤습니다. 저는 예쁜 모양보다도 실용적이고 편한 신발이나 구두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제일먼저 보는것이 노인전용 실버슈즈라고 밑의 굽이 낮고 편하게 생긴것을 살펴봅니다. 저도 그런신발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신발을 들고 밑창을 보는 순간 놀랐습니다. ! 믿기지 않는 가격이 적혀있었습니다. 가격표에 458.000원 이 적혀있는데 입을 다물지 못하겠습니다. 그래서 주위의 가방을 둘러보니 80만원은기본이고 제일 초라한것이 40만원에서 좀 볼만한것은 60만원선입니다. 주위에서는 경기가 나빠서 밥을 굶겠다고 아우성인데 이곳은 별천지입니다. 완전히 딴세상인것이지요. 우리집사람 구두를 들었다 놓았다 하면서 가격표에 눈을 맞추고 살핍니다. 결국 못사고 다시 나와서 그 앞의 랜드로바 매장으로 갔습니다. 그곳에서도 별로 신통치 않은지 못사고 나를 끌고 다시 금강으로 갑니다. 그곳에서 결국 좀 저렴한것을 하나 샀는데 가격표가 14만원대입니다. 이런구두는 근처에 슈즈사롱가면 한5만원주면 허리아파서 못사는데 이 점포는 손님도 많고 가격이 비싸도 사람이 메어터집니다. 참으로 아이러니 입니다. 물론 경제력이 좀 있으신분들은 좀 비싼 신발들을 사시고 하겠지만 우리같은 서민은 아들의 상품권으로 구입은 했지만 도저히 구매할가격이 아닙니다. 핸드백이 보통 60만단위는 기본이고 이 돈 60만원이면 쌀이 몇가마입니까..! 근 쌀 4가마니를 사람들은 너무 우습게 보는것 같습니다... 물론 능력이 되시는분들은 이렇게 써줘야 품위와 인격이 나겠지만 .. 먹고 살고 하는데 큰 불편이 없는 이상 이렇게 무리 할필요가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돈 쓰는 구조가 외국과는 다릅니다. 가구를 대물림해서 엔틱이라고 고가구를 좋아하고 하는데 가방도 그렇구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남자는 돈이 갑자기 생기면 차를 바꾼다고 합니다. 여자는 무얼 하는지 아시는가요. 바로 핸드백 기천만원짜리를 바꾼다고 합니다. 구찌. 크리스챤 디올. 베네통. 피에르 가르텡.샤넬등.. 이루 말할수 없는 명품가방이 있는데 그 걸 그리 좋아한다고 합니다. 나는 가방은 허름해도 위의 명품 그 가방 그 가격만큼의 현찰을 더 좋아합니다. 가죽가방이 밥먹여줄것도 아닌데 기천만원씩 하는 가방을 왜 사는지 ....?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그 가방에는 무엇을 넣어다닐려고 그리 비싸게 살까요..? 일단 이야기가 이상한쪽으로 샜습니다. 구두를 사서 집에오니 집사람 이번에는 아들덕에 귀한 메이커 구두를 얻었다고 좋아라 합니다. 못난 서방은 해마다 이때쯤이면 고기의 운송물량이 적어서 그 좋아하는 딸기도 못사먹이는 형편이다보니 제 할말이 있겠습니까.... 저도 한 삼사년전에 M.B.C라디오의 퀴즈프로그램에서 1등을 해서 부상으로 주유 상품권을 1만원으로 8장 받아본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기념으로 하동의 토담집도 다녀오고 했습니다. 상품권 받을때는 기분이 참좋은데 제생각으로는 쓰기를 조리있게 잘 써야 할것 같습니다. 상품권 선물 하기도 쉽고 받으면 즐겁고 필요할때 사용하면 더 뜻이 깊지만 내가 낸돈아니라고 너무 낭비하는것보다는 실속을 챙기며 사용하는것이 아름답다고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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