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를 잘 하지는 못하지만 오래하는 저도 어떤때는 아이디가 틀렸다고
문(로그인)이 안열리는 경우를 자주 당합니다.
쥐뿔도 없이 사는 놈이 예전에 열어둔 주식계정이 있어서 오랜만에 조회나 한번
해볼까 하고 증권회사 홈 트레이딩 싸이트에 접속을 합니다.
아이디를 넣고 비밀번호를 아무리 넣어도 자꾸 없는 아이디라고 나옵니다.
환장 하겠네요...!..!
내 머리가 돌머리는 아닐진데 하도 많은 싸이트에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쓰다보니
그게 생각이 날듯날듯하면서 자꾸 넣어보지만 아니라고 나옵니다.
에이 모르겠습니다. ...
다음에 증권회사에 전화해서 물어보지 하고 포기합니다...
오늘은 우리 사무실에 일이 없는날입니다.
일이 없거나 늦게 출근 하는날이면 으레 집사람을 출근 시켜주는것이 나의 일과입니다.
집사람을 출근 시키고 바로 집으로 와서 화물 트럭회사에 종합보험을
인터넷으로 부쳐주고 다시 그리고는 대기실로 출근했습니다.
이 달에 큰 화물트럭이 자동차 정기점검 검사가 있습니다.
6개월마다 정기검사를 하는데 한 20년전에는 3개월마다 했습니다.
그러다 우리나라의 자동차 품질이 좋아지고나서 많이 개선되어서
영업용화물차는 6개월마다 자가용화물차는 1년마다 합니다,.
요즘 승용차는 2년만에 하는것으로 알고 있는데
예전에는 정해진 날짜에 꼭 검사를 해야 했습니다.
그리고는 법이 약간 수정되어서 점검 날짜의 앞뒤로 보름씩주다가
요즘은 앞뒤로 1개월씩 유예기간을 줍니다. 많이 변했습니다.
이게 자동차를 몰고 다니는 사람들은 차를 몰고 운전만 할줄 알았지
정기점검이 뭐하는것인지줄도 모르고 계속 차만 몰고 다녔지요.
그러다가 날짜를 넘겨 벌금도 내고 법을 만드는 분들도 이런것에 날짜가 너무
빡빡하게 조절되어 불이익을 당하니 날짜를 자꾸 엿가락 늘이듯이
지금의 실정에 맞게 된것입니다.
예전에 자가용 굴리시던분들은 기사들이 다 알아서 했으니 문제가 없었지만
최근의 시대에는 누구나 자기차를 몰고 다닌는 시대라서 그런 불합리한점을
개선한것은 잘한것 같습니다.
정기검사는 차체에 이상이 있나 없나를 판단 하고 브레이크 계통이나
전기 계통에 이상이 있나 없나 및다른 운전에 위험요소가 있는것을 검사하는것입니다.
만약에 엔진룸 같은데 볼트나 너트같은것이 풀어져서 기기작동에 이상이 생길것을
미리미리 점검해서 안전사고와 안전운행에 도움이 되도록 하기위한 검사를 하는거지요.
그래서 큰화물트럭을 몰고 늘 거래하는 정비공장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정비공장에 작업할 차가 많아서 하부를 뜯지를 못했습니다.
하부점검은 브레이크 패드및 기름이나 오일 누유현상 같은것을 확인하고
안전에 이상이 없도록 타이어전체를 드럼과 함께 뽑아내서 검사를 합니다.
그런데 시간이 있지만 공장도 비좁고 해서 그만 약식으로 불을 들고 들어가서
하부를 뽑지않고 안쪽의 상태를 살펴보는것으로 육안검사를 하고 말았습니다.
원래는 다 뜯어서 점검을 해야되지만 저 같은 경우는 운행 거리가 얼마 되지않아서
일년에 한번 정도만 뜯어서 속을 점검하면 됩니다.
간단히 검사를 마쳤지만 이제 작년까지도 없던 배출 까스 정밀검사라는것을
올해 7월부터 새로 생겼습니다.
수도권에서는 이미 몇년전부터 했다고 하는데 말입니다.
이게 문제가 있습니다....!
왜, 문제이냐 하면은 빈차를 억지로 부하(負荷)를 걸어서 무리하게 운행시에
나오는 배출 까스를 정밀하게 화학적으로 분석해서 공해 요인이 있는 차량을
걸러내기위한 검사라고 합니다.
내가 어떨때 운전해서 가면 차는 작은데 짐을 많이싣고서 고개를 올라갈때
힘이 딸리니 그냥 엑셀레이터를 있는대로 밟아서 기름이 다 못타고 엔진에서
불연소가 된상태로 검은 매연을 배출하는차량을 자주 봅니다.
주로 1톤 봉고나 아니면 미니버스 같은차와 기아의 카니발 같은 차량이
매연의 주범입니다.
차는 큰데 엔진이 작으니 힘이 딸리고 해서 기름이 많이 들어가니
다 타지못하고 연기만 배출하는것이지요.
그런데 이 차를 몰고 다니시는분들도 할말이 있거든요.
이미 기름넣을때 경유에 환경세가 들어있고 또 6개월마다
환경개선분담금이라는 경유사용자동차에게만 내게 하는 세금이 있다는것입니다.
그리고 이 것이 좀 불합리한점은 기름을 많이 때고 많이 움직이는 차는
적게 움직이는 차보다 몇갑절 공해를 더 일으켜도
내는 세금이 같다는것이 형평에 맞지않는다는것입니다.
원래 전기나 수도료도 보면은 많이 쓰는 사람은 세금도 많이 내야되는데
이 경유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바보인지 적게쓰는 사람이나 많이 써서
공해를 많이 일으키는 사람과 같이 낸다는것이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내가 국회로 가서 떠들입장은 못되고 하니 그냥 참고
사는수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내가 사는 동네 이 근방에는 부산정비라고 하는데 한곳에만 배기까스 부하검사 시설을
갖추고서 검사를 해주는데 아직 시작한지 얼마되지않아서 기술자들이 조작미숙으로
가는 차마다 불합격 조치가 되어 나오니 내가 거래하는 정비공장의사장이
이 트럭을 몰고 부산사상 다리밑의 동방 정비로 가라고 합니다.
이곳은 낙동 강변 을 지나 구마고속도로 바로 다리밑에 있습니다.
예전에 코카콜라 하치장 바로 앞입니다.
요즘 이동네를 자주 않다니다보니 나는 길을 잘 못 들었나 싶어서 보니 바로 건너인데
길을 못 건너도록 가운데 중앙선에 말뚝을 다 밖아놨습니다.
서울에는 중앙선위에 아예 블록을 쌓아놓아서 중앙선을 넘지도
못하게 해놓았던것과같이 그런식으로 봉을 쫙 세워놓았습니다.
하는수 없이 그 위에 가서 돌려서 내려왔습니다.
일단 트럭을 입고 시키고 부하 검사를 접수시키고 검사를 시작 합니다.
검사는 별게 없습니다.
그냥 70km에 속력으로 RPM을 끝 까지 올려서 1분간 최대치로 가속을 해서
부하는 준 후에 그 연료가 타고 남은 배출까스가 어느정도 나오는지 하는 검사인데
이게 기계와 설치비용만 5억정도 든다고 하네요.
그래서 군소 작은 정비공장들은 돈이 없어서 이 설비를 못 설치 하는겁니다.
일단 한 5분만에 합격을 해서 정밀 검사는 끝이 났습니다.
그 정비공장 부속집에서 신호기에 들어가는 작은전구를 한통 사서
대기실로 출발합니다.
때는 이미 점심 시간을 넘고 있는데 어디서 점심을 해결할까 하다가
강변도로위에서 시원한 나무 그늘 옆에 차를 대고 일단 시간이 많이 있으니
뒷 신호기(깜빡이) 전구를 교환합니다.
큰 화물차를 하면은 자질구레한 고장은 본인이 직접해야 하는것이 원칙이고
큰 손을 빌리지않는것은 모두 기사가 해결해야 합니다.
전구 교환도 끝내고 대기실로 검사를 다하고 도착하니 같이 배출까스 검사하러갔던
박기사는 불합격 받아서 다시 부란자(인젝션 펌프)와 연료를 엔진실린더속에
고루 분사 하는 노즐까지 손본다고 합니다.
예전에 20년전만 해도 화물차 검사가 까다로웠습니다.
차위에 원래 출고 되었던 상태가 아니면 검사가 되지도 않았습니다.
심지어는 갑바를 올려놓는 지붕위의 갑바 대 까지 다 분해를 하고
검사를 받고 다시 달고 그랬습니다.
세월이 가니 모든것이 변합니다.
지금은 구조물이 불법으로 변경된차도 그냥 가서 검사를 해옵니다.
관에서 민으로업무가 이관되다보니 많이 수월해졌습니다.
지금은 구조변경으로 대형18톤 화물트럭에 가운데 25톤 트럭마냥으로
3축을 하나 더달고 검사를 마친후에 그 것을 다시 떼서 뒤끝에 5번축으로
개조를 해가도 검사가 합격해옵니다. 이런검사 뭐 하나마나이지요...
나는 너무 쉽게 매연검사 까지 끝내고 나니 어느덧 점심 시간도 지나고
대기실로 오니 모두들 짜장면 시켜먹는다고 정신이 없습니다.
나도 일도 없고 검사도 끝나고 했으니 집으로 가서 밥이나 한그릇 먹어야 겠습니다.
모두 돈벌러간 아무도 없는 집에서 혼자 라면을 끓여서 늦은 점심을 한그릇 합니다.
그리고는 늘 하듯이 컴앞에 가서 앉아서 이것저것 세상사는 이야기를 살펴봅니다.
점심후라서 그런지 졸음이 쏟아집니다.
그래서 한 두시간 졸았습니다. 머리가 아파오네요.
이날 까지 긴날을 살지 않났지만 머리가 두통이 오는것은
처음있는일입니다.
이번 주일에는 예전에 살던 아파트에서 친목계를 하는데 야유회를 한다고 합니다.
총무가 되다보니 회원들에게 모두 야유회에 관한 설명과 시간과 장소를
다 전달 했습니다.
총무인 저도 잘 모릅니다.
무조건 출발하는데 일요일 오전 6시반까지 온천장 지하철역에 도착하라고
회장이 명령을 내렸기에 그렇게 하달할뿐입니다.
아마 묻지마 관광에 끼여서 갈것 같습니다.
좀 졸고나도 머리 아프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얼마 안되는 살림살이지만 은행 통장들 정리를 한번 해야 하기에
모두 들고서 OO은행 ㅁㅁ은행 XX은행
@@은행 까지 한바퀴 돌고 집사람을 태우러 갑니다.
집사람 통장이 통장기입란이 다되어서 내일 새로 바꿔야 될것이고
내것도 기압란 다되어서 바꿔야 합니다.
일이 없어도 그냥 편안 하게 쉬지못하고 또 내일에 일을 안전하게 하려면
이렇게 손을 봐야 하고 살펴줘야 합니다.
그냥 부서질때 까지 써버리면 다음에 큰돈이 들어가니 조금씩 손질 해가며
적은돈으로 큰 기대치를 위하여 점검하는것이라 생각하고
푼돈에 너무 아까워하지않아야 겠습니다.
이렇게 또 하루가 갑니다.
우리네 인생 언제나 고민과 걱정없이 사는날이 올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