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와그림.

그대 떠나는 날에 비가 오는가 .

짬스탑 2008. 10. 22. 21:13
이글은 코리아 닷컴에서 마스코트님 작품을 빌려왔습니다.


    사는 일보다 사랑하고픈 날은 향내 좋은 갈색 차 되어 내 고운 님의 입술을 적셔 휴식을 취하게 하고 싶다. 형형색색 물든 잎사귀 곧 잊혀질 이 계절은 설익은 내 사랑에 단풍빛 물감을 칠해 차 있으나 넘쳐 나지 않는 순한 불이고 싶다. 가을날 상념이 갈바람 숲에서 萬想을 그려 하늘을 담아 내리는 가을비 알 수 없는 그리움이여 이렇게 눈물이 흐를 줄이야.. 곧 겨울이 올텐데 화롯불 같은 사랑은 어떠리 모두가 허허로이 떠나 빈 들녘에 고인 빗물처럼 그대 가슴에 고여 이보다 더 고독하면 아, 어찌 어찌 하리요. 겨울 문지방에 선 裸木처럼 온전히 사랑하기 위해 정직하리라 우리 가을의 思惟가 가을비로 내리는 이런 날은, 이런 날은..

 
세월이야
가는 줄
아주 가는 줄만 알았는데
가을이
또, 가울이 왔습니다.
이제
창밖에 낙엽이 지면
나는 또
당신께 가 닿지 못하는 쓸쓸함으로
어느 때보다도
가슴이 문텅뭉텅 아리겠지요.
몸밖을 떠도는 내 그리움
갈 곳 없이
가을이
또, 가을이 가겠지요.
..홍수희
그대 떠나는 날에 비가 오는가 
-산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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