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와그림.

남자를 파는 가게.

짬스탑 2007. 11. 5. 10:49
저는 이글을 코리아 닷컴에서 퍼왔읍니다.


남자를 파는 가게
자신이 원하는 이상형의 남자를 
선택하여 살 수 있는 가게가 문을 열었다.
이 가게는 5층으로 되어 있으며 
일단 어떤 층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더 이상은 올라가지 못하고
그곳에서 자신의 이상형인 남자를 선택해야 한다.
또한 이미 거쳐왔던 층으로 되돌아 갈 수도 없다.
두 여자가 꿈에 그리던 이상형인 남자를 사려고
1층에 당도하니 안내문이 하나 걸려 있었다.
이곳에는 직업이 있고 아이들을 좋아하는 
남자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음.. 더 올라가 보아야지..
2층에 가니
돈을 잘 벌고 아이들을 좋아하며
잘 생긴 남자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흠~ 아주 좋아좋아..
그래도 윗층에 어떤 남자들이 있는지 확인해 보아야겠지? 
3층에는
돈을 잘 벌고, 아이들을 좋아하며,
아주 잘 생겼고 집안일을 도와주는 남자..
우와~! 하지만 위층에는 더 괜찮을 것 같은데?
4층을 올랐다..
4층에는
이곳에는 돈을 잘 벌며, 아이들을 좋아하고,
아주 잘 생겼고, 집안일을 잘 도와줄 뿐만 아니라
아주 로맨틱한 남자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4층이 이 정도라면 위층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남자들은?
상상조차 안돼~!  아우~ 두 주먹에 힘을 줬다.
두 여자는 서둘러서 5층으로 올라갔다.
들어가는 문의 안내문은 다음과 같았다.
5층은 비어 있습니다..
죄송 하지만 이제 다시 돌아갈 수 없습니다.
출구는 왼편에 있으니 계단을 따라 쏜살같이 내려가 주세요..

인간은 현재 가진 것에 만족하지 못하는 
대표적인 동물이라고 한다.
주변에 소중한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간과하여
그 소중함을 떠나 보내는 경험을 우리는 종종한다..
사람이기에 더 나은 무언가를 욕심내며
좀 더 남보다는 나은 것을 취하기를 원할 것이다..
여자는 멋진 남자를..
남자는 아름다운 여자를..
허나 정말로 소중한 것이 무엇일까?
이론적으로 너무나 뻔한 이런 이야기를 끄적이는 
내 자신도 아직까지 잘 모르겠다.
그렇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주변에 늘상 존재하는 물이나 공기처럼
어쩌면 나를 진정으로 아껴주고 사랑해 주는 소중한 이들을
간과하고 있는 것은 아닐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