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번개모임, (미니 음악회)

짬스탑 2007. 10. 21. 00:45




저도 컴퓨터라는것을 합니다.
그리하다보니 인터넷을 통하여 동호회나 관심이 같은 분들이 모이는 
번개란 모임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컴을 하면서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이 음악을 좋아한다는 이유 하나로 
단합대회겸 세상사는 이야기를 하면서  우의를 다지는 행사입니다.
포크 음악을 좋아하는 모임인데 "바람새" 라는 포크음악 동호회의 
어쪄다가 한번씩 만나는것인데 이 번에는 내가 주관하게 되었지요..
오늘은 토요일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바람새의 번개 모임날입니다.
드디어 내가 주관하는 벙개모임날이 되었습니다.
우리의사무실에 명태 작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우리 소장에게 오후 3시까지 가야하는 모임이 있으니 
오전 근무만 하겠다고 소장에게 부탁을 하였습니다.
내가 이 벙개모임을 주관한다고 나 나름대로의 정성과 신경이 얼마나 쓰였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일이 더 있다고 해도 회원님들의 약속에 실수를 할까 싶어서 
노심초사 일도 제쳐두고서 이주전부터 이 모임장을 찾아내느라고 
얼마나 애를 먹었는지 모릅니다.
일이 일찍끝나면 집사람을 퇴근 시키러 가기전에 한시간전쯤부터
감천에서부터 괴정으로 하단으로 당리동일대와 동아대앞으로 샅샅이 
음식점을 훑어 내려갔습니다.
우리 바람새 부산모임의 적합한 모임장소로는 첫쩨로는 식사와 술이 되는곳
둘쩨로는 기타를 가지고 간단한 노래를 한곡이라도 울려서 부담을 주지않는곳 
셌쩨로는 조금 연주할수 있는 시간과 연주할수 있는 장소라야 되는것입니다.
그런곳을 찾기가 정말 어려웠습니다.
하여튼 우여곡절끝에 시간만 나면 연회장소 물색을 하러 3일간을 헤맨끝에
드디어 하단로타리에서 지하철 종점쪽으로 한 50m위에 "북경성"이란 
중국음식점을 잘아는 한량인 선배한테 소개를 받았습니다.
청요리 를 코스식으로 나온다는데 저는 중국집하면 짜장면이나 짬뽕이나 알지 
뭐 ,요리같은것을 알겠습니까..
그저 탕수육이나 양장피 정도만 아는 수준입니다.
2주전에 일단 들러서 사전 답사를 하고 일주일전에 예약을 하였습니다.
연회비는 1일당 2만원짜리 요리로 하면 10명을 모시면 적합하다는 
정보를 지배인한테 들었습니다.
그래서 지난달에 벙개 모임에 인원수를 대략보니 8~10명사이가 되는걸로 
예측해보건데 조금 모자라는 부분은 제가 커버하면 가능하겠고 
자리도 좋은것 같고 또 우리 친구 구감을 소개시키는 자리인만큼 
부담이 없겠더라구요....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우리친구 구감이 이날따라 사진동호회에서 불꽃놀이 축제에 클럽회원들이
모두 해운대 누리마루쪽에 사진촬영 대회가 열리게 되었습니다.
시간은 저녁8시부터 시작되는데 이 친구 우리 바람새 모임에 빠지면 어떻겠냐고 해서 
그래서 내가 처음 인사하는 자리인데 촬영도 좋지만 첫인상이 좋아야하기에 
일찍가서 반달곰님과 먼저오신 회원님들에게 인사만 하고 시간을 앞당겨서 
식사를 하고 출발하라고 했더니 그러겠다고 하면서 온다고 하기에
내가 구감네 집앞까지 모시러 갔지요...
일단 구감을 태운 갤로퍼는 괴정의 복개천을 끝까지 내려가서 하단 지구대 
옆을 끼고 우회전하니 바로 북경성입니다.
예약한 자리를 찾아서 올라가니 아직 아무도 없습니다.
그리고 구감은 지금 가야하니 식사를 먼저 시킵니다.
중국요리가 뭐가뭔지 모르지만 "송이 돼지고기 덮밥"을 시켰습니다.
뭐, 울면 비슷한 소스를 밥위에 끼얹져나오는데 맛이 자극도 없고 그냥 무난합니다.
그러는 사이에 소주한병을 시켜서 반주로 한잔합니다.




그리고는 카페장이신 반달곰님이 어디를 오고 계신지 전화를 하니 대티 터널을 막 지나시고 있다고 하니 10분이면 도착하겠습니다. 우리는 그 동안 약간의 소주를 마시며 기다립니다. 오늘 혹시 모르니 키타를 하나 가져갑니다. 생전 칠줄도 모르는기타를 전에 직장에 같이 계시던 영감님의 아들이 교회에 성가대에 있으면서 기타를 �다고 하는데 아들이 미국유학가버려서 기타를 쓸일이 없다고 나에게 준것입니다.. 일단 반달곰님이 도착하였습니다. 같이 일행이 있었습니다. 절친한 친구인 "다다"님이시랍니다. 우리는 인사를 하고 자리를 잡았습니다. 반달곰님과 함께 하신분은 고등학교때부터 친구인 동창생다다님이십니다. 저와 함께 한 구감은 초등학교를 저와 동기동창이고요. 그리고는 "오새늘"님과 친구분이신 전종훈님이 함께 벙개 모임에 자리를 함께 하셨습니다. 그리고는 풀잎님이 도착하셨고 모두 7분입니다. 풀잎님은 영도의 고등학교 선생님이고 오새늘님은 김해에서 부동산 하시고 친구 분은 자동차에 관련된일을 하신다네요.. 모두 자기소개를 하고 인사를 나눔니다. 그중에 오새늘님의 친구분은 바람새라는 좋은 모임이 있는것을 친구분을 통해서 알게되었고 오늘 가입은 않되셨지만 함께 하고픈 마음으로 참석하셨다고 합니다.



그러는 가운데 내친구는 사진촬영관계로 시간이 촉박해서 일찍 인사를 하고 자리를 일어났습니다.. 친구의 노래는 다음에 들어야 할것 같습니다. 이제 메인 요리가 들어옵니다. 샥스핀 스프같은것이 들어오고 소주를 한잔씩 합니다. 우리 반달곰님은 체격이 있는지라서 어느정도 알콜이 들어가야 힘이 나는가봅니다. 소주를 한잔 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에 세상사는 이야기에 자기소개가 되다가 전종훈님이 예전에 서울은행에 근무 하셨다고 하니 반달곰님이 그럼 어느분을 아시느냐고 물었습니다. 잘아신다고요. 예전에 자기가 모시든 점장님이시랍니다. 반달곰님은 그 분이 자기의 부친이라고 밝힙니다. 이런 세상에 세상은 넓고도 좁습니다. 아버지와 관계가 깊으신분을 이리 우연찮게 만나게 될줄은 꿈엔들 알았겠습니까... 그래서 서로더 반가워하고 옛이야기에 반달곰님의 가족사 까지 재미난 이야기가 술술 풀어집니다... 그러는 사이에 반달곰님의 절친한 친구분이 서울에서 부산까지 오늘 이모임을 위해서 도착했습니다... 이름하야. 지상님. 서울에서 직접 차를 몰고 내려오셨다고 합니다. 이제 알콜도 어느정도 들어갔겠다. 기타를 가지고 들어오십니다. 저는 간단한 음악 소개 정도만으로 생각 했는데 작은 기타연주회가 즉석에서 벌어집니다.. 그래서 제가 제일 듣고픈곡으로는 외국번안곡으로 트윈풀리오가 불렀던 "눈물의 웨딩케익"이란 노래를 신청했습니다.. 지상씨와 반달곰님의 어울리는 화음으로 정말 멋진 눈물의 웨딩케익을 들었습니다. 그 뒤 여러곡을 했고 "그리움만 쌓이네" "긴머리소녀"와"송학사"전영의"어디쯤 가고 있을까" 또 목소리가 탁해서 남들이 듣기도 괴로운 노래도 제가 한곡했습니다. 그 뒤에도 김정호노래"하얀나비"며 김광석노래"일어나"등 주옥같은 여러곡을 전종훈님의 기타 견습을 하면서 정말 포크송의 진수인 김민기님의 "하늘" 등 이장희의 "그애와 나랑은"."작은새" 여러곡을 쉴새없이 불렸습니다. 어느덧 노래를 부르다 보니 이 중국 음식점이 밤 10시면 마치는데 벌써 9시반이 넘었습니다. 풀잎님은 저에게 계산을 미안하게도 2인분을 회비를 내주셔서 어찌할바를 몰랐습니다. 뒷 정리를 하는 동안 음악은 끝나고 즐거운 시간도 막을 내려야 했습니다. 정말 가게 퇴근시간만 아니면 더 음악을 듣고 배우고 토론하는 장을 더 가질수 있었는데 말입니다. 조금 아쉬움을 남기며 이제 마무리 해야 할 시간입니다. 회비들을 기분좋게 다 내어주시고 좋은 음악들을 정말 재미있게 부르고 배우며 재미있는시간이 너무 짧게만 느껴지는것을 아쉬워하면서 북경성 앞 주차장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12월 8일 바람새 동계음악회를 약속하면서 즐겁게 헤어졌습니다. 정말 내가 뭘해줄수 없는것이 좀 아쉽습니다.. 음악 실력도 않되고 노래도 않되고 ... 그냥 심부름이나 하고 이렇게 후기나 올려주는 글쟁이가 필요할지 모르니 그때 사용하면 되겠습니다... ^&^ 정말 즐거운 하루 였습니다..




흐르는곡은
SG워너비 ...가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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