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동창 체육대회.
먼산에 뻐꾸기 울어데는 유월초의 초여름날씨에 주간예보에 비가 있어 걱정했는데 다행스럽게 비는 오지않고 아침에는 흐렸지만 점심시간으로 가면서 날이 화창해지고 말고 더운날씨에 운동회를 치르기에 아주 적합한 날이되었습니다. 이번 총동창회 체육대회에 우리21기가 큰일을 냈습니다. 약 3년만에 정상적으로 참가를 하게되었는데 이번 총동창 체육대회에서 앞전에 운영진이 건강상 직무를 보기가 어려워서 조금 문제가 있어서 동기회가 뿔뿔이 흩어져 무주공산이 되었다가 이번에 새로 결성된 운영진 노력으로 많은 친구들이 찾아주어서 .. 지난 봄5월에 우리기수별도로 친목도모차원의 체육대회를 열고 1달만에 다시 총동창회 운동회에서 우승과 최대참가인원상까지 큰상이란 상은 다받고 새로이 21동기부활을 알리는 계기를 만들었다는것입니다. 먼저 이번 체육대회에 참석해주시어 자리를 빛내주신친구들에게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올리고 참가하시지못하고 멀리서나 또는 다른볼일이 있음에도 물심양면으로 마음으로나마 빌어주신 친구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올립니다. 아침일찍 어려운시간에 나와서 집행부에 도움을 주신 친구나 또 경기에 임해서 우리가 축구를 이겨서 우승을 하게된공로를 주신친구들도 너무 고맙구요... 특히 8시이전부터 나오셔서 동기회일을 내일같이 해주신 친구들 감사합니다. 아침에 만국기가 펄럭이는 운동회를 맞이하는 학교운동장에 들어선 순간 나의 어린시절의 꿈을 회상시켜주었던 그 크던학교는 지금나이 50넘어서 보니 보잘것없는 그냥 작은학교 운동장이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친구들이 하나둘씩 모이는데 어느덧 30여명에 가까웠습니다. 제일먼저 인사에 친구들은 바쁘고 거의 한달만에 만나는 친구가있는가하면 몇년만에 만난친구도 있습니다. 인사가 막걸리이고 인사가 맥주입니다.. 이제 개회사를 한다고 모이라는데 이곳저것 이런행사때가 되면 정치인들이 나타납니다. 우리는 이런사람들 별로 좋아하지않는데 이분들은 이런행사만 찾아다니면서 자기를 홍보해야하는일이라서 축사와 격려의 메시지를 장황하게 나이도 50이넘은 사람들을 뜨거운 햇볕아래 세워놓고 너무 긴소리를 하는것같아서 지루해질즈음에 개회사는 끝나고 ...
벌써 9시부터 축구 예선전에 돌입해서 어린시절의 생각에 호기삼아서 공을 차보려는 친구들 사이에 선수는 어느덧 맞춰지고 축구게임에 기분좋게 이겨서 결승전에 올라갑니다. 그러는동안 여자친구들의 축구 페널티킥게임이 벌어져서 동문들의 즐거움과 짜릿한 승부감을 맛보게됩니다.. 우리 여자부 페널티게임에서는 떨어졌습니다. 하긴 여자분들을 축구를 뛰게하는것은 아무래도 무리이니 이정도의 배려가 딱좋은게임이었습니다. 이 게임이 끝나고 즐거운 점심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어제 친구들과 오늘 쓸재료와 장을 보았는데 점심을 준비하는과정에서도 문제가 많았습니다. 이런행사를 치르게되면 사람들이 얼마나올것인가에대해서 사전의 정해진신고가 없기에 어느정도를 해야하는지 그냥 직감으로 그 양을 잡아야한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일단 우리집행부는 40인을 기준으로해서 모든 장을 봤는데 일단 점심시간이되니 난감합니다. 그전에 이 음식을 장만함에 애썻던 친구들에게 감사함을 표합니다. 그리고 개인 찬조로 옺닭이라는 요리를 처음부터 끝까지 해주었던 친구덕에 점심시간이 너무 즐거운 시간이 되었습니다. 집행부는 방앗간을 하는 친구의 도움으로 늘 좋은 밥과 맛있는 시락국을 준비를 했습니다. 평소에는 밥하나 국하나였지만 오늘은 옺닭백숙에 특히나 겨울에 몸이 차서 고생하는 친구들에게 추위에 해소에 도움주는 옺닭백숙이 특별식으로 나오다보니 밥도 맛이있는지 많이 나갔습니다. 그리고 오늘 같이 특별한 음식이 함께 자리를 갑자기 하다보니 옺닭이란 음식이 이런 큰잔치인 운동회마당에서 요리되어서 많은 친구들을 배불리 먹고 즐거워하는모습은 정말 좋았습니다.
이런행사에는 회비가 따르는데 이번 운동회에 총동창회에서 정문에 입장시 2만원의 동창회비를 받고 각기수별로 별도로 점심값정도의 선에서 또 회비를 받습니다. 처음왔을 당시 나는 어리둥절했습니다. 한번 회비를 걷으면되는것을 또 기수별로 왜 걷는가 했더니 각기수가 먹는점심을 기수별도로 만들어야했다는것이 그 문제의 회비였던것이었습니다. 그 회비는 솔직히 점심값과 곁들이는 소주가격이었던것이지요. 오늘 점심이 특식이 나오고 친구들의 맛있는 점심시간은 이어졌고 한친구의 찬조로 여러명의 친구들이 즐거웠으니 이것은 돈이상의 의미가있었습니다. 즐거운 점심시간도 끝이나고 이제 축구 결승전이 열리고 이게임에서도 우리21기가 속한 천마산팀이 3대2로 이겨서 우승을 차지합니다. 그리고 뒤이어 여자부 페널티게임도 결승전이 치러지고 승자가 정해지고는 응원전 게임이 벌어지는데 여자친구들이 나가서 아주 재미있게 응원전을 펼칩니다. 이 응원전게임도 총점에 포함되기에 여지친구들도 아주 열심히 재미있게해서 이 게임도 천마산팀이 우승합니다.
즐거운 점심식사후에 이어지는 재미난 게임으로 남자와 여자동기를 커플로해서 풍선을 손안데고 가슴에 끼워가면서 반환점에서 남자는 누워풍선을 배에놓고 여자는 가슴으로 부뒺혀서 풍선을 터트린뒤에 남자가 여자를 업고 달려오는게임인데 아주 배를 잡았습니다. 특히 친구하나는 풍선을 터트리다가 힘이 모자랐는지 억지로 풍선을 터트리고 엎어져서 여자친구가 도리어 남자친구를 업고 달려오는 진풍경이 벌어졌는데 모두들 배를 잡고 웃었습니다. 정말로 어린시절로 돌아간 그런 기분이었습니다..
일단 그렇게 재미있게 줄당기기 게임까지 마치고 각기수별 노래자랑에 시간이 예정보다 지연되고 결국 시간이밀려서 시상이 한시간이나 뒤로 미뤄져버렸습니다. 그 시상식에서 우리가 대상인 최대참가인원상을 받앗는데 시상금은 20만원으로 모두가 기뻐했습니다. 시간이 자꾸 지체되자 친구들은 먼저 2차를 준비해둔친구네 음식점으로 먼저 자리를 옮기고 회장과 총무정도만 남기고 입장식행운권추첨보는친구만 남고 먼저갔습니다. 시상식을 다 마치면서 최대승점을 받은 우리 21기가 근 3년만에 다시 우승을 했습니다 얼른 기(旗)와 삼발이를 챙기고 친구네 음식점에서 2차를 한후 이번에는 집행부에서 노래방까지 뒷풀이로 제공한 다음 거의 밤10경에 체육대회모든일정을 마칠수있었습니다. 모든친구들이 즐거워했고 모든동기가 다 재미있게 놀았던 동창체육대회가 끝났습니다. 이번가을에 다시만날것을 기약하면서 모두가 아쉬운발걸음으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가을에 야유회는 더 보람차고 재미있게 집행부에서 연구하는것같아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