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예식장과 뷔폐식당의 장사속.
짬스탑
2011. 5. 18. 19:53
한동안 게을러서 글쓰기도 싫증이나고 작업하던 일감도 주춤하면서 무엇인가 엇박자가 나기시작하는 5월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글을 쓰는데 가정사 관계를 쓰지말라고 아들네한테 주의도받고 그러다보니 그냥 글쓰기가 싫어지더군요. 어영부영 계절의 여왕 5월을 다보내게 생겼습니다. 원래 5월은 결혼식이 많은 행사의달입니다. 꽃은 피지요 춥지도 덥지도 않고 활동하기좋은 온도에 많은 선남선녀들이 이제 자기의 반쪽인 짝을 맞춰서 새출발해볼려고 노력을 하는달입니다. 나도 결혼에 대해서는 할말이 별로 없습니다. 나이도 어린게 먼저 부뚜막에 올라가는바람에 아이가 일찍생겨서 벌써 다른친구들을 다 젖히고 제일먼저 아들과 딸을 다 혼례시키고 정리를 다하고는 남의 사람들의 결혼을 구경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근데 간사한게 인간이라서 내가 혼사를할때는 아들과 딸둘다 그 추운겨울에 손님들을 모시고 식사대접도 제대로 못하고 결혼식에만 정신을 판다고 신경을 못썻는데 이번에 다른분들의 결혼식에 참석해보니 예식장의 뷔페는 정말 엉터리이더군요. 이번5월에는 결혼식을 찾아봐야하는곳이 4군데였습니다. 거의 식사대접을 뷔페식으로 하다보니 음식투정을 하지않는 제가 봐도 이게 아니라고 생각하는곳이 한두곳이 아니였습니다. 식대가 결혼식당일에는 2만5천원정도가 되는 뷔페식을 음식도 부실하고 좋고 맛있는 음식은 늘 떨어지고 비워져있고 자리는 아주 북새통에 음식을 먹는 식당이 돗떼기 시장같은 분위기가 나고 들어오시는 손님은 많고 새로 들어오시는분은 음식도 없고 앉아서 드실자리도 없고 정말 기분이 고약하게 되는것을 여러번 경헙합니다. 축하해주러 온자리에 식사대접을 받는것은 기분좋은일인데 들어서서 좌석이 없으면 정말황당해집니다.. 제가 예식을 치를때도 아미 이러지않았나 싶습니다.
그래도 혼주나 신랑신부를 축하해주러 오신분들이 기분이 나빠도 참아주셨으니 제가 생각해도 이렇게되셨을 사정에 미안함이 이루 말할수 없는걸 느낍니다. 하긴 결혼축하해주러 오셨지 음식드시러 오신것은 아니지만 혼주는 폐백이나 다른행사일때문에 손님관리를 못하게되니 얼마나 많은 손님들이 기분나빠하시고 돌아가셨는지 그저 미안할따름입니다. 이번에 친구가 딸을 결혼시킨 예식장은 새로 생긴 웨딩샾인데 원래는 학원빌딩을 조잡하게 대강수리해서 길이며 주차장이며 제반시설은 하나도 없고 더구나 엘리베이터가 고장이 수시로나고 에어컨이 제대로 작동을 하지않고 계단도 좁고 정말 짜중나는곳이었습니다. 그 친구도 이런사정을 몰랐을것입니다. 아무리 메뚜기가 한철이라고하는 예식장이지만 너무합니다. 요즘 예식장이 잘된다고 하니 식당을 끼고 음식장사할려는 얄팍한 수단에 선량한 하객들이 피해를 보고 혼주는 괜히 욕을 듣고 그럽니다. 공사를 잘 했으면 또 괜찮은데 학원하던곳이라서 계단과 바닥이 틈이생겨서 또 반계단이 생겨서 잘못하면 넘어질것같은 그런 공사하고 급하게 예식을 치르는바람에 많은분들이 피곤함을 느끼게되었습니다. 예식을 일단 날을 받아놓았으니 할수없이 진행을 하지만 정말 예식장의 문화는 좀 많이 개선되어야하겠다고 생각되어서 한소리 해봤습니다. 이번주말과 일요일 연달아 예식이 예정되어있습니다. 부디 이번 5월에 결혼하시는 선남선녀님들은 결혼하시고 행복하게 잘살아서 부모님과 자신들을 즐겁게 만들어주셨으면 고맙겠고 아들딸 많이 낳고 행복한 인생을 꾸려가시길 빌겟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