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심으로....
일단의 날씨가 악조건이 계속되던 토요일 걱정으로 밤잠을 설치고 새벽3시까지 잠을 못이루고 체육대회의 걱정으로 거의 뜬눈으로 새벽을 맞이하면서 깜빡졸았다가 깨어보니 어느새 새벽입니다. 비는 멎은것같은데 아직 황사가있어서 날이 어둡고 바람도 제법심하게불어 아직도 일기가 안좋은것을 느끼게 합니다. 일단 회장은 비가 와도 강행한다고하니 하늘에 맡기는수밖에 없습니다. 새벽부터 부산합니다. 다른곳의 총무자리를 벌써 몇개나 맡고있으면서 또 초등동기회의 총무자리를 강권에 의해서 맡았지만 솔직히 잘해낼지는 의문입니다. 그전날부터 명수친구가 찬조해준 타올챙기고 생수를 찬조한 상길친구. 다들 고마운마음에 찬조를 해줘서 우리집에 보관을 해두었는데 생수같은것은 무게가 있어서 아파트층에서 주차장까지 옮기는것이 무게때문에 힘이들었지만 새벽부터 내려놓는다고 부산을 떨다보니 ... 어느새 아침이 밝아왔습니다. 아직도 날은 흐리고 바람이 붑니다만 비가 오지않는것만으로도 하늘에 감사할따름입니다. 행사를 하다보면 일반 회원은 가도되고 안가도 되지만 집행위원들은 날씨만큼 큰 애로사항이 없습니다. 이게 보통날씨면 아무런문제가 안되는데 비가 온다고 하면 일단 참석하신분들의 비를 피할수있게끔 준비를 해야하고 노천프로그램같으면 실내프로그램으로 다시 바꿔야되고 행사비용도 노천에서 다른 음식점으로 옮기게되면 ... 그 비용이 배가 되는것이 허다하기에 우리의 목적인 화합과 친목이 별의미없이 인원도 일기불순으로 상대적으로 덜 참석하게되어서 적자가나기 쉽기에 집행부에서는 많은 고심끝에 날짜를 잡는것인데 이미 한달전에 잡아서 공표를 해두었기에 비오기전날 바꾸지는못하는것입니다. 그러나 다행이 비가 그치고 우리를 도와주고 낮시간대부터 날씨가 좋아진다니 그것을 고맙게 생각하고 일단 힘이드는줄도 모르고 짐을 우리집에서 아파트1층 주차장으로 새벽부터 나르고있습니다. 일단 친구1톤차로 오라고 했는데 아침8시경에 도착해서 우리집의 물건을 싣고서 재무집에 밤새 준비한 오징어무침재료와 다른 필요한 소품들을 싣고 다시 또 거들어주는 친구집으로 달려서 그곳에서도 물건을 한차 싣고 이런때에 빠지질수 없는 아이스밖스와 가다가 내가 자주 거래하는 감천학교밑의 대한수산에서 안면과 오랜유대관계로 얼음한포대를 협찬받아서 음료수를 시원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번의 동기체육대회는 예전같이 집행부가 부회장이 여러명이고 고문이나 이런 감투가 거의 없고 회장의 의중에 따라 회장,총무,재무 이렇게 3인만이 손수 발로 뛰고 몸으로 떼우면서 경비절약하고 많은 옆에서의 쓴소리를 배재하는방식으로 동기회를 만들다보니 많은 일반회원동기들이 좀 도와주어야했습니다. 그리고 집행부도 나름 열심히 할려고 노력했고말입니다. 일단 집행부인원이 적으니 잡음없이 잘굴러가는게 특징입니다.
드디어 감천만의 넓은 바다가보이는 부산환경시설관리공단의 운동장에 도착했습니다. 원래 이곳은 차량출입이 엄격하게 통제되어서 일반인은 걸어서 들어가야하는데 우리는 미리 사전에 예약을 했기에 경비실에 양해를 구하고 운동회필요한 물품을 적재한 1톤트럭한대만 입장허가를 얻었습니다. 얼른들어가서 운동회진행물품을 내리고 나오니 이제 어릴때 학교를 같이 다니던 반가운 얼굴들의 꼬치 친구들이 하나둘씩 모입니다. 그 당시는 다 그랬습니다. 감천이란 동네는 종교적으로 모인 2동과 그옛날부터 살았던 원주민인 1동사람들. 그러나 생활형편은 아주 엉망이었던 60년출생의 아이들이 학교를 걸어서 학교를 다녔고 책가방이 없어서 책보자기를 싸서 어깨뒤로 메고다녔던 아이들이 어느덧 다 어른이 되고 나이가 50줄이 다 넘었던것입니다. 회장은 준비해온 플랭카드를 달고 총무와 재무는 오늘 체육대회를 찾아준 동기들을 먹여보내려고 음식준비에 신평의 가게하는 친구는 부추전을 구우면서 행사준비에 모두들 반가워하면서 즐거워합니다. 더구나 날까지 개이고 모두가 좋아하는모습니다.
시간이 제법 흐르고 친구들이 하나둘씩 모이기 시작하더니 저멀리 서울에서 포항에서 창녕에서 거제에서 흩어져서 살던 친구들이 모이기시작하는데 어릴때의 모습이 남아있는것같기도하고 아주 얼굴이 못알아보는친구도 있습니다. 다른 중학교나 고등학교 친구들보다 더 정감이 가고 마음이 편한것이 초등동기들입니다. 만나는 친구들이 남여가 다 "가시나"야" 머스마"야 하고 이야기해도 그 누구하나 어색함이 없는 그런 어릴때 친구들의 모임이다보니 근30년넘게 헤어져서 만난 친구들도 볼수있는 그런 친목의 장이 된것입니다. 일단 모여서 삼삼오오 회포를 푼다고 남자친구들은 막걸리와 소주로 이야기꽃을 피우고 멀리서 온 여자친구는 부추전 꿉는다고 다른친구들과 어울리지도 못하고 일해가면서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이제 공식적으로 사진한장 찍고 족구부터 한게임했습니다.
날이 비가온뒤라서 땅이 젖었지만 이곳은 테니스장이 있어서
그곳에서 남여가 어울려서 한게임하고난뒤에 점심시간을 가지고
방앗간하는친구가 밥과국을 많이 해와서 우리에게 도움을 주었고
떡도 찬조를 해서 맛나게 먹었지요.,
또 여자친구가 이번에는 우리가 마실음료와 술을 찬조를 해서 우리를 즐겁게했고
나이가 이쯤되니 모두가 사회적으로 기반이 어느정도 다 되어있는 것같았습니다.
점심식사후에 피구를 남여친구 섞어서 했는데 피구를 해본지 한40년가까이되어서
이제 기억이 까마득한 경기를 다시해보았고 그옛날이 추억을 떠오르게했지요.
한동안 웃고 뛰고 그뒷시간은 남여다리묶고 달리기를 했는데 예전의 자기짝을 찾는다고
한바탕 웃었고 뛰고 걷고 하다가 모두들 즐거운 시간을 만끽했습니다.
날이 좋아져서 얼마나 다행인줄모릅니다.
시상식은 이번에 회장님이 특별찬조를 하셔서 들고다니기 무거운 상품보다는 가벼운
상품권으로 크게 한번 찬조를 하셨는데 그 상품권의 반응이 생각보다 너무 좋았습니다.
다시 남자들은 술마시며 회포풀고 여자친구들도 축구하는데 응원하면서
즐거운 하루를 정말 오랜만에 만난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6월에 있을 총동창회 운동회날에 다시 만나기로 하면서 일단 막을 내렸습니다.
근처에 경치도 좋고 경관이 수려해서 정말좋은 곳에서 체육대회를 마칠수있어서
정말 좋았고 힘게게 멀리서 찾아준 친구들에게 너무 고맙다는 인사를 올립니다.
이제 나이가 제법있고 사회에서 다들 자기분야에 다들 한자리씩 하는 나이지만
빈부를 떠나고 학력과 모든것을 초월하는 초등동창회만큼 순수한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들 바쁘신 와중에도 참석해서 시간과 경제적인점까지 손해를 감수하고
동창회 채육대회를 찾아주신 모든친구들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