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동기체육대회..
짬스탑
2011. 4. 30. 09:44
비가내립니다. 농사지으시는분은 이 비가 반갑기만하기겠지만... 다들 아시는바와 같이 일본의 핵발전소의 방사능방출로인해 전세게가 우려하고있는 이 상황에 봄비가 내립니다. 그것도 날이 황금연휴이고 4월을 보내는마지말날과 5월의 첫날에 비가내린다니 큰일났습니다. 이번주에는 저의 개인적인 행사가 많았습니다. 친목계가 두곳 또 가족모임 한군데이고요. 다가오는 5월첫날에 동기들모임이 있고해서 나의 개인적인 시간이 마음편하게 지낼수가 없이 지나갔습니다. 그 와중에 일도 열심히 해야하고 부지런히 해야먹고살길이 생깁니다만.... 일본에 방사능 오염관계로 지금 한창 저의작업장에서는 명란이 많이 들어오고 또 필렛트라고 명태포를 뜬것과 명태살을 갈아서 만든 연육(軟肉,)수리미, (이것들은 맛살이나 어묵,소시지의원료)같은것으로한창많이 들어오는계절입니다. 지금일본이 방사능때문에 식품의 원료가되는이런형태의 가공제품을 받을수가없다보니 이런 식음료재료를 받을수있는 나라가 동북아시아근처에는 우리나라와 일본밖에없는데 일본은 방사능난리때문에 모든물량이 한국으로만 들어오고있어서 .... 부산의 대형냉동창고가 100 여개가 벌써 창고가 다 만땅이 되어버렸다는것입니다. 거기다가 방사능에 관계가 없는 북양명태까지 국내소비가 방사능 오염이 있을까봐 외면해버리는바람에 명태소비가 줄어서 더 물량이 움직이질않고 창고가 다 차버렸습니다. 가까이 중국이 있지만 그나라는 우리나라같이 "햇섭"(haccp)이라하는 중점위생식품안전관리 규제같은것이 없어서 안전성이 떨어져서 미국 FDA같은곳의 허가가 없기에 중국이라는 나라에서는 들어갈수가 없다고하네요.. "햇섭"(haccp)이란 ... 식품의 원료관리 및 제조·가공·조리·유통의 모든 과정에서 위해한 물질이 식품에 섞이거나 식품이 오염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각 과정의 위해요소를 확인·평가하여 중점적으로 관리하는 과학적인 선진식품 관리제도입니다. 이런지경이다보니 명태와 연육 명란 명태포 그리고 명태를 쌂아서 갈아만든 조단백사료인 어분(漁紛)까지 모든 물량이 한국으로 몰렸습니다. 그 바람에 저역시 근2개월잘 물량이 늘어서 벌어먹고 살아갑니다. 일이란게 그렇습니다. 좀 있으면 더 해서 돈벌고싶고 그런데 너무 많이 하면 피곤해서 쉬고싶기도한법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일이 피곤하지않을만큼 일이 잘돌아갔는데 다음주만 잘보내면 그 다음주부터는 이제 캄챠카나 러시아 해역의 명태잡이가 휴지기간에 들어갑니다. 그러면 우리도 같이 한달정도 일이 별로없는 소강상태에 들어가게되는것이지요. 말은 운수업인데 실지로는 수산업에 연계되다보니 수산업에 가깝습니다. 우리 거래회사가 고기를 많이 잘잡아오면 우리도 일감이 많아지고 고기를 못잡고 배도 바다에서 기름값 비싼데 끌고 왔다갔다하면 적자나는겁니다. 일단 이달도 정말 재미있게 잘 넘긴한달이되고 보람찬 한달의 결실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다가오는 5월달에는 동기들 조그만 체육대회를 한달전부터 구상해놓고 있는데 막상 날이 다가오니 걱정이 앞섭니다.
어릴때 친구들이 오랜만에 모여서 얼굴도 좀 보고 그간 사는 이야기도 들어보고 어찌 사는지 어떻게 살았는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마련하려고 동기들이 힘들게 자리를 마련했는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13살때 졸업하고 헤어져서 지금까지 못 본 친구도있고 가까이 있지만 자주 만날수없는 친구들이 35~6년만에 만날수있는 좋은 동기모임인데말입니다. 4월말일부터 5월첫날까지 전국에 비가 온다는겁니다. 이번행사를 주관하는 회장과 총무 재무 이렇게 세사람이 현재준비중이고 그리고 동기회를 위해서 생각하는 친구들이 찬조를 해주서 어느정도 부담을 덜어줘서 이번행사는 잘될거라고 회장이 노심초사하는데 하늘이 도움을 안주는군요... 작은체육대회이지만 그래도 친구들을 초대해놓고 비를 맞힐수는 없는일이고 우천시 대비를 하기는 합니다만 정말 이것 낭패났습니다. 가까이 사는 치구들은 어찌해도 올수있는형편이잠 멀리서 찾아주는 친구들에게 이런악천후의 일기는 너무 부담이 되어서 참석해달라고 이야기하기도 어려울지경입니다. 다행이 이곳 부산은 남부지방이다보니 중부와 같이 비가 많이 내리지는 않고 오늘 저녁부터 개여서 내일 맑은 하늘을 볼수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저 역시 뜻하지않게 동기회 총무직책을 맡다보니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원래는 총무가 이런 잡다한 업무는 다 하는것이 맞는데 이번의 회장이 내가 개인적인 다른친목계가많아서회장님이 맡으시면서 많이 도움을 주시기로 했는데... 회장이 요즘 공부중이시라 저역시 다른곳에 총무를 여러군데 맡고있는 입장이라서 겸임이 어려운가운데 맡았는데 일단 벌어진일이다보니 이번행사를 잘 치러야하는데 괜히 날씨가 심술을 부리나봅니다.. 일단 오늘 오후부터 비가 그치고 날이 개이기를 빌어야겠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공들여서 하는 동기 체육대회 꼭 치를수있도록 여러분이 빌어주시면 하늘도 응답하시겠지요.... 무심한 하늘만 쳐다보면서 푸념만 늘어놓고 졸고있습니다...
박인수-메기의 추억
옛날에 금잔디 동산에
메기 같이 앉아서 놀던 곳
물레방아 소리 들린다
메기야 희미한 옛생각
동산 수풀은 없어지고
장미화는 피어 만발하였다
물레방아 소리 그쳤다
메기 내 사랑하는 메기야.
(반복)옛날에 금잔디 동산에
메기 같이 앉아서 놀던 곳
물레방아 소리 들린다
메기야 희미한 옛생각
동산 수풀은 없어지고
장미화는 피어 만발하였다
물레방아 소리 그쳤다
메기 내 사랑하는 메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