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고물차.

짬스탑 2010. 9. 12. 20:54

모처럼 일요일 안그래도 일이 없어서 쉬는날이 많은데 오늘은 집에서 하루종일 방구들만 지키고 있다보니 오전에 비가오다가 오후에 해가 들어서 날도 선선하니 좀 걷고 싶기도한데 놀기삼아운동삼아 집사람이 장보러 좀 걷자고합니다. 오늘은 하단마을에 장날입니다. 이 도심에 5일장이 선다는게 좀 우습기도하고좀 옛스러운맛도 있고 그렇습니다. 근처에 대형마트가 3군데나있지만 동네에서 5일장이 열리는곳이 2군데나있습니다. 2일~7일인 하단장과 3~8일인 다대입구의 낫게장이열립니다. 오늘은 집사람과 하단장을 갔습니다. 일단 집에서 거리도 좀되고 물건을 사게되면 어찌될줄몰라서 차를 몰고갑니다. 엊그제부터 내차가 집사람을 출근시키고 퇴근시키려고 갈때 시동을 걸때마다 스타터모터가 작동이 좀 시원찮은것이 트럭전문가인 내가 봐도 아무래도 곧 밧데리가 없어서 서거나 아니면 디젤차라서 예열플라그가 하나가 고장난것이 틀림없는것같은데 일단 월요일에 손을 봐야겠다고 생각하고 다니는데 오늘따라 출발하는 아파트 주차장에서부터 매끄럽지 못한 소리가 나면서 시동은 일단걸립니다. 이제 시장에 도착하니 사람도 많고 여기저기 구경하다가 더워서 물건은 하나도 안사고 시장통에서 빙수만한그릇을 둘이서 먹고 어슬렁거리며 돌아다니다가 야채를 사야겠기에 양배추를 한통을 3천500원주고 사서들고 집으로 갈려고 차를 주차시켜놓은곳까지 왔습니다.

 

 

이제 집을 갈려고 시동을 걸었는데 차가 시동이 걸리지않고 스타터모터가 쓰륵쓰륵하면서 돌다가 마는것입니다. 그뒤에는 떼깍 떼각소리만 나고 영 먹통인것이 아마 밧데리가 다 빠진것이 분명합니다. 모처럼 오늘 집사람과 가까운 시장간다고 핸드폰도 가져오지않아서 더 난감합니다. 전화만 있으면 이런일은 나에게 일도 아닌데 말입니다.

친구차를 가지고와서 점프선만 연결하면되는 일인데말입니다. 이 문제는 차가 늙어서 그런것이 아니고 내차 밧데리를 1년전에도 이런일이 있어서 그때 아는 카센타에서 중고 밧데리를 얻어서 지금까지 사용한것입니다. 이 차에는 밧데리 용량이 90T짜리를 넣어야되는데 경차용인 60T짜리를넣어서 타고 다녔지요. 그 밧데리는 용량이적은것은 여름에 에어컨이나 밤에 헤드라이트 사용을 많이 하게되면 급속이 충전량이 떨어지게되고 사용기간이 많이 떨어지게되는것입니다. 월요일날 갈려고 마음먹고 있는데 이게 그새를 못참고

결국 일요일저녁6시에 그만 차가 서버렸습니다. 그래서 전화도 없지요.

방법이 없어서 동전을 들고 공중전화를 찾아서

제가 거래하는 보험회사에 긴급콜을 했습니다. 그냥와서 시동만 걸어달라고 부탁했지요.. 긴급콜 차량이 용케 전화도 없는 사람이 있는데 까지 잘 찾아오더군요. 그래서 자기 밧데리를 가지고 점프선으로 시동을 걸고 밧데리를 가격을 물어보니 출력이90T짜리 갤로퍼용은 원래는 11만원인데 9만원까지 해주겠다고 합니다. 나는 이게 작년까지 6만원하는줄알았는데 아무리 밧데리가 올라도 그렇지

너무 심하다싶어서 그냥 시동만 걸아달라고 해서 바로 시동만 걸고 보냈습니다.. 그옆에 계시던 앞의 가게 사장님이 자기가 잘 아는 카센터가 그 밧데리 싸게 해서 9만원이면 교환해줄거라고 그곳으로 가보라고 합니다. 나는 고맙다고 인사하고 그냥 다시 차를 몰고 화물차로 오랫동안 거래했던

밧데리도매가게로 갑니다. 장림에 사하경찰서앞에 밧데리 도매를하는 동생되는 친구가 있기에 말입니다. 일단 그곳에 도착하니 보기좋게 문을 닫고 오늘은 휴일이라고 하는군요. 하긴 요즘 주5일 근무제를 하는게 태반인데 전화도 없지요 ,

그옆에 정비공장에 가서 경비실의 전화를 빌려서 그 친구 집으로 전화해서 지금 당장 나오라고 했습니다. 사실 밧데리 한개 쉬는날 팔아봐야 얼마나 남겠습니까 만은 ... 그래도 자기의 사업이 어려울때 많은 도움을 준 형뻘이고

또 고객이니 어쩔수 없이 집에 쉬다가 불러서 나오게 됩니다. 나는 그 동안 내차의 공구로 밧데리를 다 해채시켜놓고 그 친구가 가게 문만열면 바로 제품가지고 오면 교환해서 얹질수있도록 준비를 다해놓았습니다. 오늘 같이 따라온 집사람이 궁씨렁거립니다. 기사가 차를 정비를 잘 안하고 자기가 타고 나오는날 그것도 직업운전사란사람이

이런 실수를한다고 말입니다.

 

 

솔직히 내일 교환할려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이게 12시간 먼저

명을 달리 했다는것이 문제지요.. 밧데리를 가져오고 바로 교환해서얹고 대강 공구로 조읍니다. 날이 어두워서 전체적인 조립은 못하겠고 내일 날이 밝으면 하고 일단 집으로 가야겠습니다. 돈도 줘야하는데 돈도 없고 온라인번호 하나받아서 옵니다 가격을 보니 8만원적어두었네요. 돈 8만원이 문제가 아니라 집에서 쉬고있는데 일부러 불러나온다는게 더 고맙지요.. 가격도 다른가게보다는 최하 1만원이상 싼가격에 물건까지 돈도안받고 그냥 내주니 그 고마움이 오래가도록 잊지말아야겠습니다.

사실 이건 고장측도 못되지만 그래도 집사람은 좀 삐졌습니다. 그래도 시내에서 차가 이렇게되니 조금수월하게 끝났지요. 하긴요즘차량들은 밧데리가 없으면 꼼짝도 못합니다. 옛날 그러니깐 1990년대 차량만 해도 전원이 없어도 디젤차량은 여러사람이 밀거나 내리막길에 기어넣고달리면 시동이걸렸는데 .. 요즘 디젤차량들은 전원이 없으면 일체 시동이 걸리지않습니다. 모두 전자 제어식으로 바뀌었고 첫째로 기름을 품어분사해주는주는

뷰란자라는펌프가 전기가 들어오지않으면 일체 작동을 않하기에 시동이 안걸리는것입니다.

옛날차는 수동 제어라서 엔진이 회전만 하면 그냥 펌프질이 되어서 시동이 걸렸는데말입니다. 모든게 최신식이라고 다 좋은게 아니란걸 여기서도 느낍니다. 옛것과 새로운것이 적절하게 배합되야좋은것인데 요즘 고급차들 달리다가 시동이 꺼지는일이 자주 발생한다고 하는데 첨단 기술이 이런것은 아주 위험하다는것도 알아야겠습니다. 이제는 시동이 안걸리는 이유는 없게 매끄럽게 해결되었습니다.. 차만 년식이좀 늙어서 그렇지요... 주식이 좀 오르면 그 차익으로 중고차라도 바꿀려고 했는데 아직은 꿈도 못꾸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