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갑자기 클라식연주관람.

짬스탑 2010. 9. 2. 08:46

 


난생처음 뜻하지않게 클라식 음악공연에 갔습니다.
태풍이 올라온다는데 소식에 날씨는 무덥고 정말 태풍이 올까 싶을정도의 더위에 
땀을 흘리며 작업을 마치고 집에와서 샤워를 마치고 좀 쉬고있는 시간입니다.
맞벌이를 하다보니 이제 집사람도 막퇴근을하고 며느리 출산준비를 걱정을 하면서 
아가방에 출산준비물을 보러 갔다가 이제막 들어왔습니다.
저녁준비를 하는데 뜻하지않게 알고 지내시는분의 전화가와서 갑자기 1시간남겨놓고 
클라식음악회공연에 구경오라고 연락이 왔습니다.
포크음악을 좋아해서 포크 음악공연은 자주 다녔지만 수준이 있는 클라식은 처음이라서 
좀 부담이 되기는 했지만 초청하신 형님은 날씨가 더운데 정장까지는 필요없이 
그냥 시원한 남방셔츠차림으로 오라고합니다.
그래서 일단 집사람과 상의해본결과 일단 관람을 하기로 했습니다.
형님이 로비에서 제일 좋은 좌석으로 표를 2매 구해서 미리 챙겨두었다고 합니다.
여기 내가 사는 이 동네에서 범일동 시민회관까지는 30분이면 가는데 문제는 퇴근시간이다보니 
시간맞추기가 빠듯합니다. 8시 공연에 집에서 7시가 넘어서 출발합니다.
저녁밥도 못먹고 바로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시계가 7시면 시내도로는 완전히 주차장수준인데 그래도 우리집에서의 거리가 그리 
멀지않아서 한40분넘게 걸렸습니다. 러시아워치고는 좋은속도였습니다.
일단 시민회관 앞에 도착을 하니 또 문제가 있습니다.
대한민국이 잘사는 나라이다보니 요즘 집집마다 승용차 한대씩 없는집이 없고 
심지어는 2대씩 있는집도 많습니다.
저역시 할말은 없습니다.
아들차에 딸차에 내출근하는차까지.....
그대신 2가구이니 그리 심한편은 아니지요.
이리하여 도착하니 시민회관 근처의 주차장이 모두 만차입니다.
도로변에 주차한차들로 다른차들이 못다닐정도고 공연관람이고 뭐고 주차할 자리 찾다가 
시간 다 보내게 생겼습니다.
승용차들은 이리저리 돌아다니는데 한곳을 보니 SUV차량만 도로와 보도을 조금 물고 도로 경계석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모두 인도와 보도를 넘어서 주차를 했더라구요.
내차가 찌프차라서 타이어가 높아서 경계석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SUV가 이런것에 좋습니다.
승용차는 하체바닥이 낮지만 이런차들은 높으니 혜택을 받아서 
경계석을 타고 넘어서 일단 주차를 시켰습니다.
시간은 내마음같이 타 들어가고공연시간 10분전에 로비에 도착해서 형님을 만나고 
입장권을 넘겨받아서 공연장에들어갔습니다.
좌석은 정말 베스트중에 베스트입니다.
2층D열에 1번줄에 1번과 2번좌석을 준비해주셔서 내려다 보기 편하게 자리했습니다.
어느덧 공연이 시작되고 "멘텔스죤"의" 한여름밤의 꿈 서곡" 부터 감미롭고 웅장하게 연주가 
시작됩니다.
포크음악 공연을볼때는 기타와 앰프가 소리를 만들어주었는데 클라식음악은 
별도의 앰프가 없이 공연장의 음향시설과 흡음과 방출을 조화있게 설계해서 
그냥 있는 그대로의 소리가 만들어져서 들리는것인데도 
앰프에서 나는 소리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무었보다도 출연진이 바이올린이 무려30기가 연주되고 첼로가 8대 콘트라베이스가 5대 
그리고 바손,튜바,트럼본. 은피리 클라리넷, 호른등 금관악기가 나오고 팀파니라고 하는 
드럼이 북소리를 맑고 깨끗한 소리를 내게합니다.
남자연주자들은 연미복을 입고 제비꼬리같이 길게 늘어진 슈트를 입고서 연주하는모습이 
정말 인상적인것같았습니다.
이번 이 클라식음악회는 산업은행그룹의 문화행사의 일환으로 이 은행과 관계있는 
VVIP님들에게 문화 서비스 행사 차원에서 이루어지는가봅니다.
저는 국민은행과 부산은행만 거래를 하는데 산업은행 국책은행이라서 
역시 돈도 호탕하게 멋지게 쓰는가봅니다. 
나같은 서민은 원래 이런자리에 낄수 없었지만 형님의 배려로 귀가 좋은음악들으며 
호강합니다.
클라식이라도 우리가 자주 접할수 있는 그런 음악이다보니 귀에 익어서 친근감이 있습니다.
제법곡이 좀 긴것 빼면 괜찮겠는데 솔직히 잘 모르는 부분에서는 졸립기도 합니다.
두번째 연주곡은 멘델스죤의 이탈리안교향곡4번a장조 op90을 연주 합니다.

그리고 부산에서 출생한 바이얼리스트 한효림이라는 미국에서 음악공부하고 졸업했다고 하는분의 
바이올린 연주가 있었는데 집시의 노래인가 "지고이네르바이젠"이라는곡을 듣고 1부를 마감합니다.
한시간 연주에 15분간의 휴식을 가지고 2부에서는 뮤지컬곡과 클라식연주가 뮤지컬가수 
남경주님의목소리로  뮤지컬 "키스"의곡중 지난날의 내삶은 어디에를 열창을 합니다.
이곡은 세익스피어의 희곡"말괄량이 길들이기"를 원작으로한 뮤지컬에서 불리어지는곡으로 
저같은 뮤지컬을 안보는 사람은 잘 모르는곡입니다.
지휘자님의 해설이 곁들여져서 아는정도이지요.
그리고 소프라노 정승원님이 캣츠 뮤지칼중에 우리귀에 익은 "메모리"라는 곡을 불러줍니다.
마지막곡은 우리가 잘 아는 오페라의 유령중에서 많이 들어본곡으로 2시간 넘게 연주된 
공연을 잘 관람했습니다.
클라식음악은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그런 문화는 아니라서 해설자가 쉽게 풀어서 
이해를 시켜주면은 많이 알고 듣는데 그냥 넘어가면 지루하고 잠이 오는것은 맞는것같습니다.
솔직히 저같이 밥먹고 살기에는 좀 바쁜사람에게는 사치는 맞는것같습니다.
이번 공연의 연주 악단은 코리아 w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이고 지휘자는 김남윤님이라고 
상당히 젊은분이셨는데 해설도 재미있고 말솜씨도 좋았습니다.
저는 덕분에 좋은음악을 집사람과 둘이 즐거운 시간을 함께 했지요.
마치고 나오니 태풍이 온다는데 비는내렸는데 영주동오니 길이 뽀송뽀송합니다.
근 10분거리가 이리 다릅니다.
수요일저녁에  갑자기 우리부부둘만의 클라식 테이트를 하게되어서 정말 즐거운밤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