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딸애의 승용차 구입기.
짬스탑
2010. 4. 16. 20:55
이번주는 참 일이 많았습니다. 돈번다고 일이 많았던것은 아니고.. 돈쓴다고 일이 많았던주간이었습니다. 그동안 돈을 번다고 아껴쓰고 힘들게 살았건만 이돈을 정말 여유있게 한번 멋지게 써보는꿈을 꾸면서 저축을 하는데 근근히 벌어서 약간의 적금을 넣었습니다. 그게 이제 1년이 다되어서 만기가 된것입니다. 재산형성의 과정이 원체 힘이들었던 나였기에 밑바탕도 없었고 처음 집사람과 살림을 차릴적에 어머니가 이제 따로 방을 얻어서 나가라고 했을적에. 솔직히 돈이라야 그 당시(80년)돈이지만 월급 17만원받던시절에 퇴직금 30만원이 전부였습니다. 그것도 제돈이 아니고 집사람의 퇴직금이었습니다. 본의 아니게 할수 없이 억지로 독립을 하게 되었는데 당장 방이 있어야 나가살지요. 그래서 어머니집근처에 근처에 방을 전전세의 삯월세방을 보증금 10만원에 월2만원을 주고 방하나에 부엌주방은 주인네와 함께 쓰고 아궁이만 따로있는 방을 하나 얻었습니다. 그냥 재래식부엌에 두집이 쓰려니 참 어려웠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살았습니다. 살림이라야 사과궤짝같은 옷장을 하나사고 하루쯤 지나보니 아이도 있고 해서 텔레비젼을샀는데 흑백이코노 텔레비젼을 2만원주고 사서 들여놓고 이제 살림이 다되었다고 생각하고 우리부부는 이만큼 이룬것에 기뻐하면서 울었습니다. 나이론 이불하나 숟가락두개를 어머니집에서 가져온게 전부입니다. 일단 살림을 시작하면서 적은돈이라도 적금을 꼬밖꼬밖 부어서 돈을 만들어 약간의 목돈을 만들어서 감천2동의 방하나 부억하나짜리의 방을 80만원짜리로 이사를 합니다. 한부엌에서 두집이 살다가 우리만의 단독 부엌과 방과 다락이 있으니 이게 아주 별천지였습니다. 사람이 이리 간사합니다. 그 좁은 곳에서도 잘 살더니만 조금 조건이 좋아졌다고 지난것을 또 잊었던것입니다. 그렇게 살면서 좋은것을 그만 이정도면 되었다고 생각을 했던지 철이없어서인지 그만 같이 운전하던 형님들의 꾐에 빠져서 할줄도 모르는 화투도박판에 뛰어듭니다. 그래서 근근이 저축하던돈과 더 큰집으로 이사갈 적금을 여러번 깨서 도박빚을 갚는다고 다 써버리고 어느새 다시 거지같은 신세가 되었습니다. 이런일을 몇번 당하다보니 아주 오기가 돋는것이 어찌 한번잘 잘 이기면 되겠는데 하는 그런 욕심과 오기가 생겨서 꼭한번 이겨보고 싶어지는데 그 오기때문에 엄청나게 많이 손해를 많이봤습니다. 그러나 나이가 어린 내가 그런세상이 있다는것을 알기까지는 오랜시간이 걸려서 결국 한 5년가까이 허송세월을 하게 그 꿈을 깨는시간이 그리 오래걸렸습니다. 나이가 어려서 살림을 하다보니 누가 말려줄 사람이 없었으니 말입니다. 그뒤 정신을 차리고 이제는 그런사람들과 안놀겠다고 하고 마음을 먹고는 정말 다시는 쳐다보지도 안했습니다. 그 시절에 고기(생선)도 많이 나서 일이 많으니 돈도 제법 벌리고 그랬는데 화투쳐서 먹고 사는사람들은 일이많아 돈이 잘벌리니 매일일해서 돈벌어오는사람 일마치고 돌아오기만 입만 쩍벌리고 기다리면서 그사람들 돈따서 먹으려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나는 이제 정말 집을 위하고 가족을 밖으로 내몰수가 없었기에 정신을 차리고 일만 부지런히 하고 집사람도 부지런히 하고 해서 약간의 큰집으로 방도 2개있고 마당도 있는 2층을 전세로 갈수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부지런히 적금을 넣고 저축을 하고 해서 주위의 도움을 받아서 내트럭도 사고 정말 일도 부지런히 해서 작은 아파트를 장만했지요.. 굳은땅에 물이 고인다고 그 땅이 굳어서 물이고일때 까지 정말 어려운시절이었습니다. 이제는 좀 살만하다고 생각했더니 재수가 없는지 유전적인 가족력때문에 나이도 어린내가 심장병이란것이 와서 종합대학병원에 가서 의사의 말을 들어보니 제가 죽을지도 모를정도의 심각한 심장병을 나도 모르게 지내왔고 우리가족모두가 이런것을 모르고살아왔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인생을 포기한것은 아니지만 지병이 생기니 모든것을 조심해야하는입장에서 밤낮으로 돌아다니던일이 그만 줄이고 적게 벌어도 집근처에서 살살 밥벌이나 하면서 빌리러나 가지않으면 될형편으로 살아야했습니다. 이제는 돈을 더 잘벌수도 없었고 이제 그만 따뜻하게 했볕이 잘드는집에서 살고싶었습니다. 그러나 내가 노력하는만큼 모든것은 다 돌려받습니다. 따뜻한집이 부산에서 내가 가고자하는곳의 아파트는 그당시(90년) 시세로 한1억은 나갔습니다. 제가 몸도 안좋은사람이 그런돈이 있겠습니까만 .. 집사람이 원체알뜰해서 안먹고 안입고 안쓰고 해서 정말 꿈만같았던 30평대 아파트에 진입을 합니다. 지은지 9년된 아파트인데 아주 새것이나 다름없었습니다. 이모든것은 집사람의 고생과 인내로 만들어졌는데 빈손으로 시작해서 20년만에 30만원으로 시작해서 오로지 저축과 적금과 절약해서 아파트를 장만한것입니다. 그동안 숱하게 많은 적금을 나는 깨고 사고만 치고 집사람은 계속적금통장을 만들고 해서 목돈이 만들어졌기에 이번에도 아들 결혼시킬적에도 집사람의 공이 컷습니다. 이리 적게벌어도 돈쓰는구멍을 다 틀어막아버리고 다 적금으로 돌렸으니 아들 아파트 까지 준비를 했지요.. 솔직히 생활비는 4인가족에 한50~60만원이면 뒤집어쓰고도 남습니다. 그외에는 모두가 세금이고 저축입니다. 전기를 많이 쓰니 전기세가 많이 나오고 물을 많이 쓰면 수도세가 많이 나옵니다. 이것을 절약하면 다른집이 놀랄만큼의 절약을 합니다만 이게 그리 돈이 모아지지않고 남들이 보면 궁상만 떤다고합니다. 그러나 이런것이 몸에 배이면 없이살아도 크게 불편함을 못느끼고 살아집니다. 무엇보다도 절약하는 습관이 몸에 배이도록 노력하는 정신이 제일중요하지요. 이번에도 저는 한달에 ㅇㅇ만원씩 적금을 1년을 넣어서 이번달10일에 찾았는데 돈도 임자가 있는지 갑자기 딸아이의 직장이 바뀌는바람에 업무를 보고 출퇴근을 할수있는 승용차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탄 적금이 다 들어가고도 집사람의 돈이 약 절반가량 들어갔습니다. 적금을 타면 내 찦차가 다낡아서 다른차로 바꿔볼까 하고 생각했는데 .... 이게 내 팔자인가 싶습니다. 돈이 눈이 달렸는지 나보다도 더 먼저 딸애가 차가 필요한데 그러다보니 차를 사러 매매시장을 여러곳을 발품을 팔고 결국 낙찰된것이 무려1천만원짜리 sm3라는 차를 사게되었습니다. 다른차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다고 하네요. 친구가 타고 다니는 sm3에 필이 팍 꽂혀서 그 차아니면 안되겠다고 하기에 할수 없이 통장털어서 사줬지만 직장에 얼마나 잘 다니고 유익하게 쓸지 저역시 걱정됩니다. 이제 나이도 시집갈 나이가 되어서 내 마음대로 하지도 못합니다. 차를 사면 부대경비가 좀 많이 들어갑니까... 보험에 주차비에 기름값에 타이어값과 의료보험까지 모두 다 들어가는데 실지로 운전자만 편하다는것외에는 별로 득이 없는 물건입니다. 이제 우리집식구 4명중에 3명이 자기명의의 자동차를 가졌으니 이 경제적인 부담도 무시못합니다. 그러나 폼잡으려고 사는게 아닌만큼 실지로 벌어먹고 사는데 없으면 안될만큼의 중요도가 있습니다. 일단 운전실력이 미숙한 딸애를 운전연수교육을 시켜야했습니다. 앞으로 가는데는 아주 잘가는데 여자라서 그런지 주차는 젬병입니다. 어제는 도로 연수 시키고 오늘은 주차연수 시키고 저역시 일하고 오면 바로와서 연수 시킨다고 바빠졌습니다. 예전에 돈이없어서 못살던시절에 돈1천만원이 아니라 돈4백만원에 목매달아 자살하던 사람도 봤습니다. 이런 큰돈(사람에따라다르겠지만 )을 들여서 차를 사서는 우리집딸이 어찌할지 걱정입니다. 좀싸고 저렴한차도 있었습니다만 .. 솔직히 저는 한6백여만원짜리 아반떼xd를 사줄려고 했는데.. 이게 내마음대로 되지않았습니다. 일단 차를 샀으니 이제 돈가치만큼 써야겠지만 내가 하루에 1천만원이 넘게 써본적은 집살때이외에는 없었던것같은데.... 우리 딸애는 통이 커서 말로는 벌어서 갚아주겠다고 합니다만....... 글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