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의 표정.
여기 있는 사람은 인도네시아에서 돈 벌려고 한국에 온 선원입니다.
아직 총각이고 나이도 어리지만 아주 실력이 있는 청년입니다..
인도네시아는 수천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나라입니다.
인구가 한 2억정도 되는데 그 중에 제일 큰섬이 자바섬입니다.
이친구는 이름이 sam to인데 아주 눈치가 빠르고 기계를 잘 다룹니다.
내가 새벽에 실어나르는 수입수산물 을 실어주는 지게차를 담당하는데
크레인기사가 자리를 비울때는 크레인 을 하기도 합니다..
열악한 노동현장에서도 잘 버티고 잘 지냅니다.
아침 6시부터 고기하역일하고 밤 10시까지 수출물량을 배에싣는일하고 잡니다..
자바섬 자카르타에 집이 있는데 한달에 1만원짜리 전화카드가 한장나오면 제일 좋아라합니다.
삼토와 같이 근무하는 골초입니다..
이름은 아직 안물어봐서 잘 모르겠는데 지게차 담당입니다.
자카르타에서 좀 사는가본데 얼마전에 큰배에
자기 동생이 세컨엔지니어(2등기관사)라고 찾아왔습니다.
담배를 3보루 주고 갔다고 하네요...
나는 그래도 한 600$정도 주는줄알았더니 너무 약하게 줍니다..
이선원들 월급은 약 450$ 정도주고 육상근무수당으로
한국돈 5만원수당과 전화카드한장이면감지덕지합니다.
내가 간간히 소주 대병을 사주면 모두 파티합니다..
내가 실고다니는 생명태 고기밖스입니다..
이것은 밖스 파손품인데 이렇게 깨어지면 변상처리시킵니다..
장사꾼이 안사간다는 이야기이지요.
요즘 생명태가격이 한5만원정도 간다고 합니다.
소매에 좀큰놈 3마리에 1만원하더군요.
그래도 밖스는 내가 깬것이 아니이니 나에게 잘못은 없습니다.
선박회사가 크레임에 걸리면 화주에게 물어줘야합니다..
오늘 아침에 제법 큰비가 왔습니다..
빗방울이 큰것이 옷이 다젖었습니다.
내차가 하역하는사이에 천혜의 경치좋은 암남공원을 비가 내리는풍경을
찍었는데 사진에는 비가 않보이는군요...
이게 부산국제 수산물 시장의 주차장출입통로인데 원래 이곳은 예전에 깊은 바다였습니다..
경치가 아주 절경으로 바위가 옆으로 시루떡을 쪄놓은것같은
무늬가 있던곳인데 이렇게 변해버렸습니다.
후세대에 이것이 매립을 잘 한것인지 잘못한것인지는 판결이 나겠지만
나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곳을 자연그대로 두는것이 더 좋을것같았는데 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