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부바모 감천 번개모임. 후기

짬스탑 2009. 1. 18. 10:20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드디어 오늘 부산바람새의 신년하례인 1월번개모임을 하는날입니다.
작년 송년회때 운영자이신 반달곰님이 이번에는 감천에도 회원님들이 
제법 숫자를 가지고 계시니 감천 바닷가쪽에서 번개모임을 한번 하면 좋겠다고 하시기에 
제가 한번 그렇게 해보겠노라고 답변은 했습니다만은 ....
사실 이런 행사를 치른다는것이 그리 쉽지않은것이라는것을 자주 해보신분들은 아실것입니다.
첫째로 이런 행사를 할려면 우리 바람새 같은 포크음악이라는 특성상 기타같은 소리나는 
장비가 있다보니 마음대로 기타연주를 할수 있는 곳이라야되고..
둘째로는 기타치고 노래부를려면 주위사람들과의 불필요한 접촉이나 주위의 시선같은것을 
배제하고 우리 마음대로 놀수 있는곳이라야하고 .
셋째로는 술과 겸해서 저녁 식사까지 해결할수 있는 자리가 되어야하니 
술만파는집도 않되고 음식만 파는곳도 않되는것입니다.
그리고 금전적으로 우리회비까지로 해결이 되는 그런 장소를 물색해야하는것입니다.
그러다보니 저의 고민이 깊어갔습니다.
그러던중에 우리모임의 인원을 어느정도 파악해야하는데 
이것도 당일날 목전에 겨우 알수 있는정도이다보니 참 애매합니다.
감천의 바닷가 횟집도 예전의 횟집거리가 아니고 회가격이 모든 물가와 같이 올라버려서 
횟집은 우리 회비 2만원으로는 무리가 있고 아무래도 포크통기타 모임같으면 
생맥주가 어울리겠는데 그런 장소가 좀 처럼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일단 감천에 친구들이 많다보니 같이 놀러다니는 동창친구들과 간간이 따라서 몇번 들러서 
나는 음료수 마시고 친구는 맥주 마시고 하는 그런 자그마한 가게를 눈여겨봐뒀는데 
일단 주인을 만나보고 이런 모임을 해도 괜찮을지를 문의를 해야했습니다.



조그만 카페스타일의 여주인이 흔쾌히 허락을 해줍니다. 자신도 어려서 음악을 했고 좋아하기에 이윤이 적게남아도 토요일 장사가 되는날임에도 우리에게 자리를 주겠다고 확답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그 가게앞에 사는 내친구초이의 힘이 컷습니다. 일단 앞집에 사는 친구가 배경이되고하니 또 모자란것은 현지조달이 가능하고 하니 이곳 마음씨 좋은 여주인장의 작은 카페식주점이 좋겠다고 낙찰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문제는 일일 매출을 올려줘야되는것인데 회원의 회비가 2만원을 넘지않는선에서 이것을 정리하는것이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휴) 주인과 상의 결과 안주는 내가 과메기를 두밖스 사와서 집에서 장만해오고 우리회원님들이 떡을 좋아하시던데 떡을 조금 하고 그러면 될것같아서 미리 주인장에게 양해를 구하고 이야기 했습니다. 흔쾌히 그렇게 하라고 합니다. 일단의 이야기가 끝나고 지난주토요일에 장보러 엄궁시장에간김에 꽁치 과메기를 두밖스 구입했습니다. 한밖스 1kg 에 1만1천원씩 2밖스를 사고 감천의 그카페앞에 바로 방앗간이있습니다. 그곳에서 경단 떡을 먹기좋은 사이즈로 한되 2만8천원에 맞췄습니다. 맛있게 만들어서 토요일 오후 4시까지 배달 받기로 준비해놓고 부탁을 해두었습니다. 도합 밑 안주는 내가 준비한것이 5만원입니다. 이리 준비를 해놓고 반달곰님의 참석격려지원사격만 기다립니다. 솔직히 이런 행사를 감천에 친구들도 같이 회원으로 있지만 다들 먹고 살기바쁜데 이런 행사한다고 신경쓰게 할 형편이 못되시기에 저혼자 정리 해보기로 했습니다. 집에서 집사람과 과메기를 다듬어서 냉장고에 넣어놓고는 모임날만 기다립니다. 드디어 17일 오후 3시경에 집사람이 처제가 서울에서 아이들 데리고 다니러 오는바람에 집사람과 저는 마트에 가서 이 조카들이 오면 먹을수 있는간식거리와 식사재료구입을 위하여 마트를 다녀와서 여러가지를 챙기고 있는데 지킴이 (표상수님)이 전화가 옵니다. 아니 모임시간이 4시아니냐고요...? 맞습니다. 근데 제가 솔직히 좀 바빳습니다. 여러가지 일이 동시에 겹치는 부가가치세 신고기간이라서 제가 남의 일도 좀 봐주다보니 제 머리도 못깍는사람이 정신 없이 돌아다니니 두서가 없습니다.

부리나케 냉장고에서 과메기를 꺼내서 챙겨서 차를 몰고 내려갑니다. 우리집에서 불과 2분거리지만 걸으면 제법좀 됩니다. 근처의 마트에 차를 주차시고 바삐 도착을 하니 벌써 반달곰네부부와 아랑드롱락기님과 지킴이 표상수님이 입구에서 서성거리고 계십니다. 같이 올라가니 벌 써 카페에는 우리를 맞이할 준비를 다 하고 계십니다. 좌석도 배치를 끝내고 여러 음식재료 준비에 분주합니다. 사람이 아무래도 15명은 올것같습니다. 우리동네 친구들이 나 까지 5명은 될것이고 우리 회원님들이 약 10분정도 오실것같았습니다. 일단 우리는 간단히 생맥주로 목을 축이면서 그간의 안부를 물으면서 인사도 하고 반가워하면서 오늘의 모임을 생각합니다. 좀 있으니 감천의 엘리제라고 하시는 분이 오시고 선아님도 오시고 상위에는 어느새 생맥주가 오르고 인사가 오가면서 잘 마른 과메기에 경단떡과 여러가지 올라오니 어느새 한상입니다. 그러는 차에 우리 친구 초이가 오고 구감친구도 오고 나중에 알았지만 오늘이 생일인데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알바를 해서 아버지 생일케익을 함께 하려고 기다는것을 밀어두고 참석해준 나그네부부너무 고마웠습니다. 이제 수선화님도 오시고 이번에 새로 가입하신 야호님도 도착하셔서 인사를 나누고 도사님(성엽님)도 오시고 하다보니 이제 자리가 무르익었습니다. 감천을 처음오시는것같은 민들레(경옥님)이 도착하시고이제 거의 다오신것같습니다. 그러던 사이에 락기님이 오늘 또 모임이 한군데 더 있어서 몰래 가신다고 저에게 회비만 쥐어주시고 몰래 나가십니다. 함께 하시면 더 좋았을것을 말입니다.아쉬움이 남습니다. 이제 맥주가 날아다니고 제법 흥이 난것같습니다. 반달곰님이 연장을 챙기시고 상수가 옆에서 챙기고 합니다. 오늘 우리의 이 작은 음악모임을 주인장이 동네유지분 몇분에게만 귀띰으로 통기타 음악회가 있다고 자랑을 하신것같습니다. 약 세분의 동네유지가 이 우리의 모임을 보고 싶어서 일반 손님은 않받기로 했는 특별히 포크음악을 좋아하시는분을 몰래모셨다고 합니다. 이 카페는 우리식구만들 모두 자리했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시낭송 전문가이신 순연님이 저멀리 해운대에서 힘들게 차를 몰고 마지막으로 도착하셨습니다. 기쁘고 고맙기는 한데 먹을 음식이 우리가 거의 다 먹어버려서 순연님한데 좀 미인한 마음이 많이 들었습니다. 결국 제일 마지막에 오신 순연님만 제대로 대접을 못받으신점을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일단의 식사가 끝나고 커피 타임을 가지고 이집 여주인장의 차 따르는 솜씨가 또 일가견이 있습니다. 예전에 전통찻집을 준비하려다가 시대적으로 맞지않아서 결국 찻집이 아닌 카페로 개업을 했다고 전해집니다. 녹차를 맛있게 마시고 또 커피도 좋은것을 만들어서 식후에 다 한잔씩 마시고는 이제 반달곰님이 연장을 챙겨서 작업에 들어갑니다. 좋아서 즐기는 포크 노가다입니다...

이제 이정선의 산사람으로 기타가 울어데면서 모두 합창을 합니다. 오늘 이 시작 노래는 야호님과 성엽님의 한 산악회 함께 계시면서 서로 얼굴만 보고 모르는 사이 이었는데 오늘 야호님의 소개를 하시다보니 성엽님이 산행대장하던 이야기가 함께 크로스 되어서 얼굴이 익다는둥 그런말에 나온것이 함께 같은 산악회를 다녔던것입니다. 참 세상은 넓고도 좁습니다. 산을 좋아하시는 분은 포크음악도 좋아하시는가봅니다. 이정선님의 산사람과 뒤를 이어서 금과은의 처녀뱃사공또 눈이 큰아이 다른 음악이 반달곰님의 손가락에서 마구 튕겨져나오는데 모든 참석회원님들이 정신없이 재미있게 노래를 따라부르면서 정말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다음에는 하얀나비를 쓰시고 우리나라 포크음악을 크게 발전시킨 김정호님의 의 저작권 문제와 유가족드의 근황과 "저별과 달을" 같은 노래와 존덴버의 테이크미 칸츄리 로드같은 그런곡과 윤형주의 비밀.그리고 유심초의 "사랑이여"라든지 조영남의 내고향 충청도 등 이어지는 싱얼롱에 홀 안과 밖이 모두 즐거워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이제는 어느덧 놀다보니 9시반이 넘어갑니다. 마지막곡으로 김광석의 나의노래와 이문세의 "행복한 사람"을 끝으로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음의 번개모임을 기약하면서 오늘의 즐거웠던 자리를 끝냅니다. 뒤의 홀안에 감천동네의 발전위원회회장인 유지가 우리 바람새 동호회에게 좋은음악을 들려주셔서 감사의 말을 하고 싶다고 해서 인사를 하러오셔서 감사를 표하고 가십니다. 저에게 하는말은 자기네 모임에 한번 초대하고 싶으시다고 그런뜻을 전하시는군요. 덕택에 오늘 이 카페가 너무 동네에서 좋은 평판을 얻었다고 여주인장이 싱글벙글입니다. 이제부터는 자주 자기네 가게에 오셔서 즐거이 쉬다가시고 모임같은것도 자주 해줬으면 한다고 합니다. 장사를 해서 이윤을 남기는것보다도 더 좋다고 말하네요. 이제 모두들 헤어지는시간입니다. 오후 4시부터 밤10시까지 놀았습니다. 저녁과 생맥주 파티에 좋은 음악에 동네사람들의 칭찬과 좋은 소리는 다들었습니다. 이번 모임을 기획한 내가 얼굴이 홖 섯습니다. 어찌나 걱정을 했던지 마음이 다 풀립니다.. 이번 1월 신년하례에 참석해주신분이나 참석치 못한 분들이나 어렵고 없어도 모두 즐거운 마음을 가지도록 만들어주신 우리 회원님들께 모두 감사 드립니다. 부산바람새 모임 화이팅입니다... .............................................................................................................. 참고로 경비 지출 내역입니다.

회원 참석 : 총원 15명 비회원  회비면제(2인)

회  비      :   총 260.000원 
생맥주     :   2.500x 30잔==   75.000
찜     탕   :  10.000 x8개===  80.000
식     사   :    10인분    === 10.000
과메기야채:   5000x6개  ===    30.000
커피음료수:        실비  ===    5.000
과메기 2밖스:              ==  22.000
경단떡      :    ====          28.000
홀서빙 아줌마 :    ===         10.000
`````````````````````````````````````````````````````````````````````````````````````````````
합  계...............          260.000
정말 잘 한 장사입니다..
제 별명이 금저울입니다...ㅎㅎㅎ
한푼도 여분이 없이 처리 했습니다.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