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누리마루를 다녀와서..
오늘은 해운대 누리마루라는곳을 가게되었습니다.
부산에 가까이 살면서도 제일 가기 힘든곳이 두군데 있는데
한곳은 용두산 공원이고 또 한곳은 해운대 해수욕장입니다.
볼일이 있어서 지나다니기는 했어도 정작 가기힘든곳이 해운대인데
드디어 오늘 손님 덕분에 나팔을 불게 되었습니다..
강원도 영월에서 귀하신 손님들이 오셨습니다.
열차로 오셨다는데 그 멀리 깊은 산속동네에서 바다를 보러 오셨군요.
부산의 바다는 우리는 늘 보고 사니 바다가 좋은지 어떤지는 모르겠으나
이것을 보러 큰 마음의 결정을 하시고 내려오셨겠지요..
자갈치에서 구입한 문어가 돌도마위에서 장렬하게 전사를 하십니다.
여기는 송도 혈청소 매립지의 철망안의 우리친구들이 늘 여름내 놀던 장소입니다.
오늘따라 바다가 호수처럼 잔잔하고 물이 맑았습니다.
해운대 누리마루앞의 선착장입니다.
저앞의 범선은 나는 어느누가 이런범선을 정박해두었나 하고 생각했는데
그게 사실은 배는 모양뿐이고 사실은 선상 카페였습니다..
아직은 다 된것이 아니고 계속 수리중인데
나중에 해운대 유람선으로 사용한다는 소리도 들리는군요.
나 만큼은 아니지만 이마도 멋지게 벗겨진 문어입니다.
타우린이 많이 들어있는 아주 쫄깃쫄깃한 남해안산 돌문어입니다.
이놈을 실고 오는동안 해인님이 찬거리 사러 마트간새에 탈출을 시도하다가
초이에게 딱 걸려서 다시 감방에 갇힌놈입니다...
빨갛게 익은것이 참 먹음직 스럽습니다..
누리마루에서 건너본 해운대 아파트숲입니다.
나도 이사가서 이곳에 살고 싶으나 차가 밀려서 이동네는 못살겠습니다.
이 아파트들은 서울의 강남에 있는 아파트보다 더 비쌉니다.
한평에 분양가격이 약3,400만원정도를 홋가 했습니다.
여기는 우리친구 초이집앞에 있는 쿨스라는 열차식 생맥주 크럽입니다..
아주 조용한것이 분위기가 좋습니다..
나는 맥주도 잘 못마시는데 분위기가 좋아서 한잔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