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와그림.

그대라 하겠습니다.

짬스탑 2008. 10. 31. 10:17
이글은 코리아 닷컴의 마스코트님 작품을 빌려온것입니다..



그대라 하겠습니다
그저 당신을 그렇게 부르겠습니다


작은 연민에도 또 작은 감동에도
비처럼 눈물을 쏟는 당신을
나는 그렇게 부르겠습니다


빨려 들어갈 듯한 눈은 아니어도
선한 눈빛으로 말을 하는 사람,
어린아이의 해맑은 미소는 아니어도
사심 없는 웃음을 내어 주는 사람,


한 번도 내게 거짓을 말하지 아니한 사람,
나는 그런 당신을 그대라 부르겠습니다
그대라는 이름은 당신만큼 편안합니다


부를 때마다 당신이 
내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드넓은 바다 한가운데
잔잔하게 불어오는 바람처럼
당신이 그렇게 올 것만 같습니다

때문에 나는 당신을
그대라 부르겠습니다


생각의 끝 어디쯤에서 다가와
마음속에서 온 세상에서
가득히 펼쳐지는 사랑하는 얼굴
사랑하는데 슬퍼지는 것
사랑하는데 멀리 있는 것이
그리움이다
떠오르는데 잡히지는 않고
달려가도 만날 수 없는 지금은
내 앞에 와줄 수 없는
사랑하는 얼굴...
우리들의 삶은
모두 그리움뿐이다
..그리움 - 용혜원 


Love Is All Around - Wet Wet W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