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부산은 지금 축제중

짬스탑 2008. 10. 5. 17:25

 


                                                                    india 의 해군들입니다.


                                                            국제관함식한다고 부산을 방문한것으로


                                                      시내 다운타운의 쇼핑중에 충무동 지하철역에서.,,,
 


평소에 맛있는 새우를 좋아하지만 콜레스톨이 높은 음식은 피해야하는것이 
제몸을 지키는것이고 또 고지혈치료제를 먹고있는 나로서도 
맛있는 새우의 유혹은 참으로 거절하기 어려운것입니다.
새우는 껍질에 키토산이 많아서 이것을 바싹구워서 씹어먹으면 
몸속의 중금속이 몸밖으로 배출도 되고 참 좋은음식입니다.
또 중국 속담에 총각들은 외지에 가면 새우요리를 금하라는 속담도 있다고 합니다.
새우가 영양보충과 자양강장과 스테미너음식으로 너무 양기가 쎄서 
총각들의 양기가 분출않하고는 못한다하여 출장중에는 새우를 금(禁)하라한것입니다.
일단 전날 먹은 꼼장어의 일산화탄소의 중독이 억지로 손가락을 입에 넣고 
오버히트를 하는바람에아직도 배를 아프게 하여서 아직도 아픔을 느낍니다.
해인님의 보리새우 소금구이의 초청에도 응할수없었던것은 이런이유도 있었겠지만 
오늘은 동업종의 친구들과 친목계를 하는날입니다.
나도 새우참 좋아하는데......쩝쩝쩝...
일단 집에서 11시가 넘게 뒹굴고 있습니다.
근 삼일간의 연휴를 이렇게 심심하게 보내는 사람은 저밖에 없지싶지만 
별로 더 나은 계획이 없습니다.
친구가 친목계로 자리를 예약해둔곳은 그리멀지도 않은곳으로 
동대신동 로터리부근으로 자그마한 가정집스타일의 식당을 잡아뒀더군요.
일단 부부친목계가되다보니 몇몇친구만 모여도 보통 10여명은 모여집니다.
한 20년이 넘은 이 친목계는 이런직업을 처음가진 총각때부터 친구들이 
먹고마시자계를 발전시켜서 지금은 적은곗돈이라도 모여서 
아이들의 장학금도 조금 지급하고 간간이 놀러도 한번씩 가고 그럽니다.
올해는 총무인 제가 여름철에 좀 바빳던 관계로 모든 일정을 취소시켜서
올 여름 야유회는 없어져버렸습니다.
그대신 뭔가를 표에 남는것을 해줘야하는데 아직 기획을 못세웠습니다.
동대신동 지하철역7번출구를 나오면 밑으로 서부교회가 있는쪽으로 20m쯤 
걸어내려가서 좌측골목안에 2층으로된 가정집이 있는데 그밑의 1층에 
오늘의 모임장소인 "청도식당"이 있습니다.
이곳의 운영자인 아주머니는 몸집이 거의 큰남자 수준이고 
영감님은 아주 자그만하심니다.
또 한분의 할머니가 홀써빙을 하시는데 내가 보기에 이래가지고 
음식이나 제대로나올까,.? 하고 걱정을 합니다.
연세가 많이 드신 할머니와 영감님 그리고 덩치가 산만한 아주머니가 이끌어가는 
청도식당 아무래도 좀 뭔가가 어렵지 않을까 내심걱정을 합니다.
우리 모임의 식구가 10명입니다.
다른방에도 친목계를 하는것같습니다.
이집은 그냥 밥집이 아니고 일반적으로 친목계전문식당입니다.
내가 나이를 조금먹어보니 식당도 용도가 다 있다는것을 알게되겠더군요.
이 식당은 정말 가정집수준 그대로입니다.
일반 한식전문식당같은데 방마다 상이 놓여있고 거실에도 상이있고 완전히 가정집입니다.
일단 우리네 친목계원들이 다모이고 반찬과 안주꺼리와 식사가 나오는데 
제법 생각보다는 잘나오는것같습니다.
반찬은 통상적인 밑반찬인 깻잎절임 전어젓갈과 쌈장그리고 작두콩 김치등...
그리고 안주감으로나오는 논고동찜과 전라도식 참장어(하모)구이 늙은호박빈대떡
돼지갈비구이등으로 밥상반찬으로는 좀 거나하게 차려집니다.
덕택에 맛있게 식사를 하고 소주안주로 장어구이를 두접시 더 시켜서 나머지는 
그냥 추가서비스를 받고 맛있는 추어탕에 식사를 했습니다.
소주에 맥주 복분자주에 사이다 등을 추가 시켜서 한참을 앉아서 이런저런 이야기에 
친목계는 무르익었고  나중에 커피로 마감을 할때 까지의 계산이 술값포함
모두 10명이 먹었는데 겨우 9만원나왔습니다.
이돈으로 어디를 가도 식비가 모자라는 음식점을 이번에 이집을 예약한 친구가 
정말 근교에서 좋은밥집을 발굴했다는것에 모두들 기뻐했습니다.
그리고는 걸어서 국제시장과 남포동을 둘러보고 부식거리산다고 
또 농협백화점까지 들러보고 충무동 버스 타러왔다가 남부민동에
친구가 주는 고등어받으로 그냥걷다가 국제 관함식축제에 참여한  
인도의 군함에서 외출나온 인도해군과 엉터리 영어로 한두마디 주고 받다가 
기념촬영하고 고등어도 선물받고 왔지요.
지금 부산은 거의가 축제를 하는시기입니다.
명지의 전어축제부터 남포동과 해운대의 PIFF영화제에  몇일있으면 
자갈치축제에 모든것이 축제의 대회장입니다.
부산시민의 날이며 모든것이 10월에 다 몰려있어서 문화의 불모지인 
부산에 이번달에는 축제가 넘쳐납니다.
이번 11일날저녁6시에 해운대 문화회관에 7080 포크축제인 
부산 바람새 작은음악회도 예정되어있는데 
그곳도 가야하고 나도 덩달아 바쁜나날을 보냅니다.
늘 이런 축제가 많은면 좋겠지만 모든 행사가 다 서울위주로 하다보니 
부산은 소외감이 많이 들었는데 10월만큼은 다른 도시보다 
더 부산이 사랑스러울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