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송년회..(送年會)

짬스탑 2007. 12. 23. 12:08

남들은 말하기를 송년회(送年會)라고도 하고 망년회(忘年會)라고도 한다 .
뭐, 굳이 한자(漢字)를 않적어도 모르실분은 안계시리라...
일본사람들이 망년회라는 회를 만들었다는 말이 있고 ...
누가 만들었던간에 말 장난의 차이이리라.
나는 왜식 발음법보다 한자식 발음인 송년회가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잊을 망(忘)이나.. 보낼송(送)이나 그게 다 그것인데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늘 이런 자리가 만들어집니다.
누구나 왕년이 있겠지만 예전에 잘 나가던 시절에는 ...
(내가 언제 잘 나갔던 시절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_^)
술을 좀 마셨습니다.
보통 이런모임은 횟집아니면 갈비집과 뷔페식 식당이 기본입니다.
이번에는 갈비집인데 갈비집은 좋지못한점이 좀 있습니다.
고기를 굽다보니 연기가 모두 옷에 빼여버려서 어딜가나 갈비냄새가 코를 찌릅니다.
차를 타거나 지하철을 타면 아주 옆사람보기가 민망할 정도의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모임이 나이가 드니 보통 서너개는 기본입니다...
첫째로는 벌어먹고 사는 직장의 송년회는 빠질수가 없는 자리입니다.
날이면 날마다 눈만 뜨면 보고 지지고 뽁고 사는 사람들이지만 
그래도 한솥밥을 먹고 사는 식구의 개념이 강해서 단결감을 최고로 칩니다.
어차피 이익을 �는 자영업자인데 화물 영업소 소장을 구심점으로해서 
모두 모여서 어려우나 미우나 고우나 하나같이 살아가려고 몸부림 치는 
삶의 한복판에서 모두 노력하고 자기생활방식을 가지고 삽니다.
그러던 사람이 약 24명 우리소장도 되도록이면 송년회날은 멀리 안보내고 
가까이 보내가 송년모임에 다 같이 참석할수 있도록 배려를 합니다.
멀리장거리라도 가면 함께라는 단어가 의미가 없으니 꼭 참석을 독려합니다.
작년만 해도 집에계신 부인들도 웬만하면 참석을 권했는데 
올해는 부인들도 다들 바쁘신지 거의 참석을 못하셨습니다.
한해를 잘 마무리하고 정리하며 되돌아보면서 
내년에는 보다 더 나아지길 바라면서 묵은 앙금을 털고 가자는 의미이지요.
그렇게 첫번째 송년회가 끝이났습니다.
우리 사무실 에는 거의 전통이 있습니다.
해마다 술을 많이 마시면 옆길로 새서 술이 고주망태가 되어서 
시비가 붙어서 싸우기가 해마다 일어났습니다.
사람이 한 사무실에 24명이 되다보니 성격도 가지가지고 천태만상입니다.
모든일이 돈과 일이 연결되어 있는것이라서 그 때의 감정이 그 사람을 보면 
그 화가 치밀어서 술도 들어갔겠다 서로 하는 말에 감정도 좀 실리고 
그러다보니 듣는쪽도 고깝게 들리는것이 참는 사람도 있는데 
경상도 쪽에는 다혈질이 많습니다.
특히 트럭 한대로 밥먹고 자기 혼자 사업을 하다보니 전국을 무대로 
자기가 가고 싶으면 가고 싫으면 않움직이는 
그야말로 자기사업을 하는 사람들이라서 개성이 강한편입니다.
그러다 술이 한잔 들어가면 간도 좀 벙벙해지고 목소리도 굵고 크니 
다른 옆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다들 이야기를 나누는것을 싸우는줄알지요.
올해는 그 전통이 깨어졌습니다.....
해마다 싸우던 사람들이 송년모임이 절정으로 올라갈때즘에는 하나둘씩 조용히 
소리없이 자리를 빠져나가서 나중에는 거의 다 빠져나가고 정말 술꾼들만 남았더군요...
우리 사무실 전통이 이러면 한되는데 말입니다...ㅎㅎㅎ
저는 알콜을  입에 되면 않되는 처지인지라서 보통 이런자리에는 자가용 기사 노릇을 많이합니다.
일단 올해의 송년모임은 그렇게 조용하게 끝이났습니다.
그리고는 이번토요일에는 우리 30년지기 친구들 친목계에서 모임을 했습니다.
한10명정도 하다가 모두 떠나고 또는 회원개개인의 사정으로 탈퇴를 하고해서 
이제는 7명이 부부동반으로 함께 하는데 작년에 아까운  회원을 하나잃고 
올해 또 회원의 부인을 하나 잃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이번송년회는 고기굽는 연기가 않나는 횟집에서 열었습니다.
근 10년차 총무인 나는 바뀌줄 생각도 않하는 회원들 때문에 많이 괴롭지만 
오늘 모임에서 인사말에 먼저간 회원들의 명복을 비는 마음을 전하는것으로 
송년회 인사를 대신했습니다.
정말 다사다난했던 올한해였습니다. ..
시작도 좋았는데 연말 결산에는 회원이 줄다보니 회원충원을 했는데 
그 마져도 가입금이 너무 크다보니 자신이 없어서 중도 탈락하신분도 계시고 
이런 자리에 따로된 회원들은 보는 우리의 마음이 아프기도 했습니다.
일단 모두 다 지나간 올해는 털어버리고 다가오는 내년에는 더 잘 되기를 
빌어보면서 즐겁게 음식들 드시고 재미있게 놀다가 가시기를 총무는 부탁드리고 
송년회를 진행합니다.
술잔이 즐겁게 좌석을 넘나들고 일순배하고 나니 음식도 맛있게 드시고 
이제 배도 부르니 노래방을 가려고 합니다..
그런데 그 횟집 지하에 노래방 시설이 마련되어 있어서 자리 이동을 하지않고 
그 밑으로 내려가서 놀기로 했습니다.
역시 우리민족은 노래부르기를 좋아하는 민족이 틀림없습니다.
모두 마이크만 잡으면 가수가 되는데 노래못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모두 돌아가면서 노래를 하고 박수를 치는데 박수치는데만도 얼굴에 땀이 날정도입니다.
그렇게 즐겁게 놀고나니 어느덧 밤11시 동네에 음식점이다보니 밤이 깊은데 
노래소리가 크게 울려나가면 않좋아하니 대강 자리를 접고 
올해의 송년회는 여기 까지 입니다..
찬조도 조금나오고 하니 큰돈 들이지않았고 노래방 까지 공짜써비스로 받았으니 
모두 재미있게 잘 놀고 즐거운 시간을 가진것 같습니다.
이제 헤어짐을 아쉬워하며 내년 정기총회를 기대하며 모두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모두 교통비 지급에 아니면 내가 차에 태워서 집에 까지 바래다 주는 써비스를 합니다.
이제 아직도 송년회가 남았습니다.
예전에 살던 동네 아파트 의 친목계가 27일날 목요일에 남았습니다.
그 친목계는 뷔페를 잡았습니다. 
참 다양하게 합니다. 
직장은 갈비집 . 친구들은 횟집 . 동네 친목계는 뷔페식당 ..
마지막 남은 송년회를 하면 한해는 무엇을 남겼는지도 모르게 
새로운 달력이 걸리고 지난일들은 모두 잊어버리는 그런날이 올것입니다.
지금도 생각 하는데 잊는 것이 좋을까요...
보내는것이 좋을까요....
저는 얼마 살지 않아서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아직 송년회가 남으신분들 이번 송년회는 술을 좀 줄이시고 
술잔에 물을 따라마시는것이 건강에 좋으니 한번 해보세요..
어려우면 빈소주병에 물을 담아서 전용병으로 들고 다니면서
남들 마실때 같이 부어 마시면 분위기도 살리고 괜찮은것 같은데 ...
저의 경험으로는 잘 통하던데요....ㅋㅋㅋ
송년회 시즌  간 건강을 조심합시다 
마시면 기분은 좋아져도 다음날 깰때는 많이 괴로우니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