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무더위.

짬스탑 2007. 8. 18. 21:09
<자료 출처 : http://kr.blog.yahoo.com/qkrqudtjr11/ 에서 지진해일 이전의 아름다운 피피섬>

야 , !  !  !
정말 덥다. 
나도 원래 쏟아지는 햇볕아래서 완전히 노출되어서 일하는사람이지만 
올 여름 비는 무식하게도 많이 오더니만....
그 뒤의  햇살은 모든것을 익혀버릴 작정을 하고  덤비는것 같습니다.
나는 기상학자도 아니고 과학자도 아닌 하루 일해서 
하루 벌어먹고 사는 사람으로서 남들이 "엘리뇨"라든디 "나니뇨"라는것은 
알 필요도 없고 알아도 대처할 방법은 없습니다.
그저 일만 많아서 돈 많이 벌어서 개미와 배짱이처럼  프랑스 사람 마냥
평소에 많이 비축했다가 여름 한철 그것도 너무 더운 시즌을 피해
놀아 가면서 나 하고 싶은것을 해가며 정말 내 마음대로 살고 싶습니다.
남들은 너무 많아서 고민하고 우리는 너무 없어서 고민하는 
"돈" 이란 놈을 언제 한번 걱정없이 가져보나 하고 
이 더운 날씨에도 하늘만 쳐다보며 푸념만 하고 살아갑니다.
근 열흘을 온도가 32~35c를 오르내리면서 예전에는 잘 없던
열대야 라는 것 도 생기고 밤잠을 설치게 되었습니다.
저도 잘 살지는 못하지만 가전 제품은 거의 구비 하고 살고 있습니다.
전 국민중에 반도 안 가지고 있는 스탠드형 에어컨도 가지고 삽니다.
개뿔도 잘 살지도 못하면서 거의 장식품 수준입니다.
이게 저녁에 온 식구가 너무 더우면 한번씩 돌리는데 
정작 내가 낮에 더워서 허덕 거릴때  한번 틀려면 솔직히
 전기세가 부담이 가서 내 마음대로 돌릴수 없다는거지요. !
나 혼자 돌리면 시원이야 하겠지만 원체 TV방송에 절전,절전해데니
솔직히 보통 마음먹고는 못 돌리겠습니다.
그러면 이게 거의 백만원 나가는 전기제품은 거의 장식품 아니겠습니까.  ^&^
국제 원유가가 하루가 다르게 뛰고 있는마당에 전량 수입하는 
우리나라 사정상 절약을 해야 마땅 하지만 가진자들에게는 
쇠귀에 경 읽기 아니겠습니까.
결국 없는 서민들만 아끼고, 나눠쓰고, 고쳐쓰고,  해봐야 
표가 나는지는 의문이 듭니다. !
더운것을 돈으로만 해결 하는것이 좋은것만은 아니겠지요.
옛날에는 이리 더웠는지 모르겠습니다. !
저도 오래 살지는 않았지만 근 50년에 가깝게 살았는데 
이런 폭염이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릴때는 우리동네가 바로 바다앞 아닙니까. 
학교 갔다오면서 바로 바다로 가서  책가방 자갈밭에 던져 놓고 
그냥 뛰어들고 입술이 새파랗게  해서 덜덜 떨면서 나왔는데
점심은 10원짜리 건빵 한봉지에  친구 여러놈이 서로 더 먹으려하던
그 시절이  그리워 지는군요, !
나이가 들면서 바닷가에 살아도 물속에 들어갈일이 더 줄어들었습니다.
바로 바다가에 사니 매일 보는것이 바다고 매일보는것이 커다란 쇠 로된 
몇만톤(ton)씩 되는 배를 보다보니 내가 지금 있는곳이 
바다라는것도 잊고 살았습니다.
우리는 여름에 놀러 가도 거의 산속 계곡으로 갑니다.
바닷가 해수욕장에는 사람들이 움직이면 모래고 햇볕에  모래사장이
달구어져서 발 바닥이 뜨거워서 그렇고  물속에 들어가면 
수영을 많이 하게되서 피곤하고 또한 햇살을 피할 그림자가 없다는것이
제일 문제입니다.
그래서 나 주위의 분들은 거의 산속이나 계곡으로 많이들 가십니다.
올 여름은 20년 지기 절친한 친구 친목계에서 하동으로 야유회겸 피서를 다녀왔습니다.
그러나 그 날이후로가 무더위가 더 심해진것같습니다.
월요일에 동네 형님네 휴가 가는데 길을 몰라서 나에게 
사전 답사를 해달라고 연락이 와서  밀양에 있는 표충사 계곡을 다녀왔습니다.
부산에서 대구간의 신대구 구속도로가 뚫리는바람에 밀양까지는 
집에서 한 시간이면 표충사를 갈수 있습니다.
돈만 있으면 정말 살기 좋은 세상입니다.
길도 좋고 평일날이라서 교통량도 없어서 구경 하고 민박집 예약도 하고 
올때는 밀양댐을 지나서 원동 배내골을 지나왔습니다.
이곳은 영남의 알프스라고 아주 경치도 좋고 물도 좋은그런 계곡으로서
부산쪽에서는 아주 알아주는곳입니다.
그리고는 신불산(밀양시와 양산시의경계) 을 바로 넘었습니다.
부산 근교에서는 이렇게 차를 몰고 넘어가는길이 해발 880m를 
넘는곳이 이곳 하나뿐입니다.
세상에 그 산 꼭대기에 산을 깍아서 그곳에 골프장을 만들고 있습니다.
다음에 내가 돈을 많이 벌어서 골프를 치면 입장이 바뀔런가 모르겠지만 
세상에 산 정상에 부산근교에서그것고 차를 몰고 올라갈수 있는꼭대기중에 
최고꼭대기에 나무를 다 깍아버리고 이제 비만 오면 토사가 밑동네에
쏟아지게 만들면서 자연을 훼손해가며 골프장을 만드는 
이유를 저는 모르겠습니다.
그길을 내려오는데 아주 강원도 길보다 길이 험해서 좀 않 좋은차는 
올라보다 오버히트 하기 예사고 내리막길에는 초보들은 브레이크를 
너무 많이 밟아서 브레이크 패드를 다 태워먹기를 밥먹듯이 하는곳입니다.
그러니 경치는 좋을수 밖에 더있겠습니다.
밀양 표충사 계곡의 민박집들은 거의 대추농사를 하면서
여름 한철 장사를 하다보니 시설은 양호 한편인데  요금이 너무 바가지입니다.
글쎄 어른둘에 아이둘에 4명에 하루 10 만원을 부르더라구요.
여관을 가도 한 5 만원밖에 않하는데......
메뚜기도 한철이라고 지금 바가지를 많이 씌워야 나중에 놀때 
셈셈이 된다고 하네요.
앞에 댐에서 흐르는물이  수량도 풍부 하고 아이들이 놀기 
좋을만큼의 깊이에 경치도 괜찮구요. 
사람들 인심만 좋았으면 더욱 금상첨화일것인데.....
밤은 깊어서 더워서 땀은 등을 타고 내리는데 작은차가 굉음을 내면서 달리고 
오토바이는 소음기를 요란하게 개조를 해서 깊은밤을 더욱 짜증나게 합니다.
빨리 살기 좋은 계절이 돌아 오기를  손꼽아 기다립니다.
마치 설날이 빨리와서 세배돈을 탈 욕심이 있는 아이들 처럼......